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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중국사 > 중국고대사(선사시대~진한시대)
· ISBN : 9788991016279
· 쪽수 : 300쪽
책 소개
목차
제1장 리산(驪山) 자락에서의 기이한 만남
1. 우물에서 나타난 ‘도기 영감’
2. 절망 속에서 희망을 만나다
3. ‘내참(內參)’으로 장칭을 놀라게 하다
4. 리셴녠(李先念)의 긴급명령
제2장 천 년 전 이야기
1. 역사의 먼지 속에 묻힌 정보
2. 1호 용갱의 발견
3. 재물과 미인을 앞세운 여불위(呂不韋)의 거래
제3장 20세기 고고학의 최대 발견
1. 청동검으로 풀어낸 역사의 수수께끼
2. 녜룽전(?榮臻) 원수의 제안
3. 강궁(强弓)과 경노(勁弩)
제4장 철혈제왕과 그의 군대
1. 신비한 지하 군단
2. 기병의 성장
3. 3호갱의 비밀
4. 완전한 고대 군사 배치도
5. 진시황의 6국 합병
제5장 세계 제8대 불가사의
1. 믿을 수 없는 발견
2. 발굴의 비극
3. “계급이 없어서는 안 된다”
제6장 보물찾기
1. 순장묘와 진제국의 몰락
2. 진시황릉을 불태우다
3. 마구갱(馬廐坑)과 진수갱(珍獸坑)
제7장 말 울음소리
1. 갱 밖에서 찾아낸 말머리
2. 고분 안팎에서 치솟는 봉화
3. 동거마 쟁탈전
4. 세계를 놀라게 하다
제8장 세상을 다시 놀라게 하다
1. 채색용의 절묘한 자태
2. 갑옷갱의 놀라운 발견
3. 희귀한 어린갑(魚鱗甲)
제9장 궁궐 발굴
1. 갖가지 형태의 백희용(百戱俑)
2. 문관용(文官俑)
3. 땅속에서 날아오른 학
제10장 진시황릉 지하 궁전의 비밀
1. 지하 궁전의 형태
2. 묘실 안의 강과 바다
3. 지하 궁전 속 암노(暗弩)의 비밀
맺는말 - 고독한 분노
책속에서
진시황릉 부장갱에서 발견된 문관용은 진나라 고고학 연구에서 처음 발견된 것이자, 진시황릉 발굴 작업의 획기적인 이정표였다. 또 진시황릉을 발굴한 지 근 30년만의 중대한 수확 중 하나이기도 했다. 그 전까지 발견된 병마용 위주의 방대한 군진이 진나라 제국의 정치, 경제, 문화, 풍습 등을 완전히 대표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또 그 전까지 사마천의 《사기》에서 진시황릉에 “궁관(宮觀)과 백관(百官)” 등이 있다는 대목에 대해 구체적으로 참고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학자들마다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었다. - p.268~269 중에서
전체적으로 보면 지하 궁전은 사방을 석벽으로 둘러싼 묘실 외에 갱도식으로 별실(別室)을 두었으며, 내부는 돌과 벽돌, 목재로 꾸며져 있다.
묘실은 진시황릉 지하 궁전 중 관곽이 보관된 가장 중요한 곳이다. 탐침 결과 지하궁전은 남북 길이 515미터, 동서 너비 485미터, 총면적이 24만 9,775제곱미터에 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세계 그 어떤 고분과도 비교할 수 없는 거대한 지하 궁전인 셈이다.
지하 궁전의 위쪽에는 사방을 둘러 네모진 ‘성곽’을 쌓았다. 성곽의 3면에 입구가 하나씩 있고, 유일하게 동쪽 벽에만 5개의 입구가 있으며, 빗물이 묘실로 흘러 들어가 붕괴를 초래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성곽 내부를 경사지게 만들었다. 묘실의 바닥에 관을 넣을 구덩이를 팠는데, 입구는 넓고 아래쪽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의 거대한 수직 구덩이이다... 진시황이 생전에 ‘6’을 좋아해 모든 것을 ‘6’으로 맞추었음을 생각해보면, 진시황릉 벽에 있는 계단은 6단일 가능성이 크다. 투시해본다면, 전체 묘실이 땅속 깊이 묻혀 있고, 6개의 단을 큰 것부터 쌓아 위로 갈수록 좁아지는 구조로 되어 있을 것이다. - p.279~280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