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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서양사 > 서양고대사
· ISBN : 9788991221772
· 쪽수 : 1488쪽
책 소개
목차
1권
Chapter 1 그리스 문명의 탄생
Chapter 2 《일리아스》와 호메로스의 휴머니즘
Chapter 3 오뒷세우스와 바다
Chapter 4 아르킬로코스, 시인과 시민
Chapter 5 열 번째 뮤즈, 삽포
Chapter 6 솔론과 민주주의
Chapter 7 노예와 여자
Chapter 8 신과 인간
Chapter 9 비극: 아이스퀼로스, 운명 그리고 정의
Chapter 10 시민 페리클레스
2권
Chapter 1 안티고네의 약속
Chapter 2 돌을 조각하고 청동을 주조하다
Chapter 3 과학의 탄생: 탈레스, 데모크리토스
Chapter 4 소포클레스와 오이디푸스: 운명에 화답하기
Chapter 5 핀다로스, 시인들의 왕자, 왕자들의 시인
Chapter 6 구대륙 탐험에 나선 헤로도토스
Chapter 7 인본주의 의학의 꽃, 힙포크라테스
Chapter 8 아리스토파네스의 웃음
Chapter 9 지는 해
Chapter 10 소크라테스라는 수수께끼
3권
Chapter 1 쇠락과 새로운 발견, 에우리피데스의 비극 《메데이아》
Chapter 2 《아울리스의 이피게네이아》에 나타난 비극성
Chapter 3 비극 《박카이》
Chapter 4 투퀴디데스와 도시국가들 간의 전쟁
Chapter 5 데모스테네스와 도시국가 시대의 몰락
Chapter 6 플라톤의 정치적 대망
Chapter 7 플라톤식 아름다움과 환상
Chapter 8 아리스토텔레스와 생명체
Chapter 9 알렉산드로스의 천재성 또는 우애에 관하여
Chapter 10 질서라는 탈을 쓴 무질서, 두 명의 프톨레마이오스
Chapter 11 책 전성시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과 박물관
Chapter 12 알렉산드리아의 과학: 아리스타르코스의 천문학
Chapter 13 지리학: 퓌테아스와 에라토스테네스
Chapter 14 의학: 아르키메데스, 헤론, 그리고 증기기관에 관하여
Chapter 15 시로의 회귀: 칼리마코스, 로도스의 아폴로니오스가 쓴 《아르고나우티카》
Chapter 16 테오크리토스의 낙원
Chapter 17 다른 형태의 도피: 헤론다스의 사실주의 풍자 희극, 그리스의 소설 《다프니스와 클로에》
Chapter 18 에피쿠로스와 인간의 구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야만족은 노예를 키우고 그리스 민족은 자유를 키운다”
우리는 흔히 나쁜 의미에서 야만족이라는 딱지를 붙이지만, 야만족의 본래 의미는 그리스가 아니라는 것이다. 즉 타지인을 지칭하는 말이었다. 타지인들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중얼거렸고, 그것이 그리스인이 듣기에는 ‘바르바르’라는 새소리와 다름없었다. 제비도 야만족이고 타지인도 야만족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그리스인들이 야만족을 무시한 것은 아니었다. 이집트와 바뷜로니아 등 앞선 문명을 그리스인들도 충분히 존중했다. 다만, “자유롭고 싶고 누구의 노예가 되고 싶지 않다”는 점에서 그리스가 다른 민족과 다르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그래서 이피게네이아는 “야만족은 노예를 키우고 그리스 민족은 자유를 키운다”는 명언을 남겼다. 물론 다분히 인종차별적인 뉘앙스를 풍기는 말이다.
- 1권
아킬레우스와 헥토르의 투쟁은 여전히 현재진행형
위대한 아킬레우스는 통째로 불타고 있는 한 시대에서 마지막 빛을 발한다. 약탈과 전쟁으로 얼룩진 아카이아인들의 시대는 이제 아킬레우스와 함께 사라져가고 있다. 훗날 우리 속에서 언제든 다시 부활할 수 있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헥토르는 새로운 시대를 선언한다. 가족과 땅과 공동체를 지키고자 하는 시민들의 시대가 왔음을 선언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단지 잘 싸우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다. 타협할 줄도 안다. …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충만한 사람이다. … 《일리아스》가 위대한 것은 그 때문이다. 이 위대한 시편은 아킬레우스와 헥토르라는 상반된 인간형을 통해서 인간의 고결함과 정의로움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아킬레우스와 헥토르가 있었고, 그들이 인류의 역사를 번갈아 가며 이끌어왔으며, 지금 우리의 마음속에서도 계속 싸우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 1권
호메로스가 만들어낸 미래형 인간, 오뒷세우스
오뒷세우스는 온갖 것을 다룰 줄 안다. 목수이고, 항해사이며, 석공이고, 마구장이다. 도끼와 쟁기와 배의 키를 자유자재로 다룬다. 칼을 다루듯이 인간의 도구를 다룬다. 하지만 그가 만든 것 중 최고의 걸작은 다름 아닌 가정이다. 행복한 가정. 그는 가장으로서 모든 가족 구성원들을 친구로 포섭해서 행복한 가정을 꾸린다. 호메로스가 말하듯이, 오뒷세우스의 ‘악의 없는 지혜’가 반짝이는 대목도 바로 거기다. 여섯 개의 머리를 가진 스퀼라와 바다 소용돌이가 도사리는 자연이라는 끔찍한 운명 앞에서, 인간의 행복을 위해 오뒷세우스가 앞서 싸우고 있다. 인간이 온전하게 이 세상에 살면서 자연을 정복해가는 길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오뒤세우스는 인간의 모범이고, 다음 세대의 모범이다. 호메로스가 만들어낸 미래형 인간이다.
- 1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