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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일제치하/항일시대
· ISBN : 9788991510050
· 쪽수 : 403쪽
· 출판일 : 2005-07-20
책 소개
목차
머리말_ '민족'이라는 신드롬
연표_ 1897~1945년까지의 사건들
1장 소화 11년(1936), 손기정 신드롬
불면의 광화문
호의 시대
그날 베를린은 무척 더웠다
"조선이 세계를 이겼다"
신드롬 신드롬
승리가 남긴 것
2장 운동장에서 민족을 만나다
조선이 암만 해도 나라가 되겠다. 왜? 축구를 잘 하니까
체육이 없인 애국 열성도 소용 없다
운동장 속 '상상의 공동체'
경기장 밖 경기, 패싸움
기억력 좋은 관중
"조선인, 해부학적으로 야만인"
세계로, 세계로
3장 봉건의 썰물과 근대의 밀물이 해일을 일으키다
1926년 봄, 마지막 왕의 죽음
슬픔의 성격
1926년 6월의 인간 네트워크와 투쟁
6월 10일
표상을 둘러싼 투쟁
4장 파시즘, 조선과 일본을 집어삼키다
1930년대로
일장기 말소사건
일본, 파시즘이라는 악질에 걸리다
8월 26일, 폭우 전후
돌아선 조선 총독부
뜨거운 감자, 손기정
5장 스포츠의 죽음, 민족의 일시 사망
소화 12년 새 아침
이상의 1937년
종말의 풍경들
파시즘, 스포츠를 '민족'의 손에서 압수하다
식민지 근대성의 전회
죽은 '개구리'를 애도함
에필로그_ 그 신드롬은 오늘도 이어지고 있다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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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러나 금메달에 관한 총독부의 기쁨은 일장기 말소사건과 더불어 종지부를 찍었다. 일본의 주요 신문들은 일장기 말소사건에 대해서는 단 한 줄도 모도하지 않았다. 다만 조선에서 발간되는 일본어 신문인 '경성일보'가 '말리는 시누이' 격으로 '동아일보'를 맹비난했다.
결국 "조선의 특수성"과 "비국민적 태도"가 조선을 통치하는 일본인들의 기쁨을 망쳤다. 조선인들의 신드롬이 "민족적 감정으로 전화하기 쉬운 것"임을 간취한 총독부 경무국은 8월 말부터 모든 축하 대회와 기념 체육관 설립운동, 축하 연설회를 금지시켰다. 손기정의 우승이 만든 신드롬은 이제 없었다. 승리한 손기정은 그저 진하게 기쁘고 아픈 상징일 뿐이었다. - 본문 282쪽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