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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서양철학 일반
· ISBN : 9788992307352
· 쪽수 : 356쪽
· 출판일 : 2009-04-01
책 소개
목차
제1장 플라톤의 『변명』또는 『소크라테스의 옹호』
제2장 플라톤의 『국가』
제3장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
제4장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의 『자선에 관하여』
제5장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제6장 몽테뉴의 『수상록』
제7장 프랜시스 베이컨의 『학문의 진보』
제8장 데카르트의 『방법론』
제9장 바뤼흐 스피노자의 『윤리학』
제10장 존 로크의 『인간오성론』
제11장 데이비드 흄의 『도덕 및 정치론』
제12장 이마누엘 칸트의 『순수 이성 비판』
제13장 이마누엘 칸트의 『실천이성 비판』
제14장 헤겔의 『역사의 철학』
제15장 아르투르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제16장 랄프 왈도 에머슨의 『자연』
제17장 조지 헨리 루이스의 『철학의 역사』
제18장 허버트 스펜서의 『교육론』
리뷰
책속에서
“아테네 시민들이여, 나는 그대들을 사랑하고 존경하네만 그대들보다는 신을 따라야 하네. 그리고 내가 숨을 쉬고 힘이 남아 있는 한에서는 철학을 추구하던 공부를 그만둘 수 없네. 또한 내가 지금까지 해온 대로 그대들에게 부를 지나치게 생각하다가 영혼을 가꾸는 일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의 말도 결코 그만둘 수 없네. 이것은 신의 명령이거든. 만약 이렇게 말하는 것이 청소년들을 타락시키는 일이라면 어쩔 수 없이 나는 청소년들을 타락시킬 수밖에 없네. 하지만 나더러 이것 외에 다른 것을 말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허황된 말을 하고 있는 것일세. 그에 대한 처벌로 백번을 고쳐 죽는 한이 있더라도 나는 그 일을 계속할 걸세.”
- 플라톤의 ‘소크라테스의 변론’
“어떤 사물이든 자체의 부패로 사라진다. 밖에 있는 어떤 것의 부패로 사라지는 사물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 만약 육체의 질병이나 부상이 영혼을 부패시킬 수 없다면, 그 질병이나 부상이 영혼을 죽일 수 없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하지만 영혼의 타락인 불의는 부상으로 인해 육체에 침투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만약에 그 영혼이 죄로 파괴되지 않는다면 나머지 그 어떤 것도 그것을 파괴하지 못한다. 그 영혼은 불멸이 되는 것이다.”
- 플라톤의 ‘국가’
“우화를 하나 소개하겠다. 우리 인간들이 어슴푸레한 동굴 안에서 족쇄에 묶인 채 살고 있다. 모두가 빛을 등지고 있다. 우리 뒤에는 난간이 있고, 그 난간 너머에 빛이 있다. 우리가 보는 것이라고는 우리 뒤의 난간을 오가는 존재들이 우리 앞의 벽에 드리우는 그림자들뿐이다. 우리가 듣는 소리도 그 존재들이 내는 소리의 메아리뿐이다. 그런데 만약 우리 중 일부가 뒤로 돌아서서 빛을 마주하면서 진짜 실물을 본다면, 그들은 처음에는 눈이 부셔 실물들을 제대로 보지 못할 것이다. 더 나아가 그들이 빛 속으로 들어가 마침내는 태양을 마주하게 되면 그 눈부심의 정도는 더욱 강해질 것이다. 하지만 이제 그들은 실물들을 완벽하게 보면서 그 즐거움을 만끽하게 될 것이다.
이제 그 사람들을 다시 동굴 안으로 들여보내도록 하자. 그러면 그들은 그곳에 늘 있었던 사람들보다도 더 못 보게 될 것이다. 그들이 밖에서 본 것을 이야기해도 동굴 안에 남아 있던 사람들은 바보의 헛소리 정도로 치부할 것이다. 빛을 본 사람들이 어둑한 동굴 속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해서 놀랄 일이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어둑한 동굴이 바로 우리가 사는 보통 세상이다. 그러나 이 점을 기억하도록 하자. 동굴 안에 있는 사람 모두가 자신의 눈을 빛 쪽으로 돌리기만 하면 금방 활용할 수 있는 시각의 기능을 똑같이 갖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 사람들이 빛을 등지고 앉아 있게 만드는 현세적인 욕망의 족쇄를 끊어 줘라. 그러면 모든 사람들이 변하여 진실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빛을 정면으로 볼 능력을 가장 많이 갖춘 사람들을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은 동굴로 돌아가 그 안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지식의 혜택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만약 동굴에 거주하던 사람들에게 그곳을 벗어나는 것이 고난이라면, 우리는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전체의 이익이지, 그 전체의 이익을 위해서 한 두 사람이 고난을 겪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는 점을 설득시켜야 하는 것이다. - 플라톤의 ‘국가’
“모든 철학자들은 공개적으로 내리는 자선(군인들의 훈장)도 있고 비밀리에 줘야 하는 자선(허약하거나 가난한 사람을 구하는 활동)도 있다고 조언한다. 또 도움을 받는 사람이 자선의 출처를 모르도록 속여야 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 어떤 사람은 자선을 받는 사람이 그것이 어디서 온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원칙대로 라면 어둠 속에서는 위기에 처한 사람의 생명도 구하지 말아야 한단 말인가? 어떤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주면서 그 사람이 나라는 존재를 모르게 하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두 당사자 사이에 이뤄지는 자선의 법칙은 이렇다. 한쪽은 자신이 준 것을 망각해야 하고, 다른 한쪽은 자신이 받은 것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의 ‘자선에 관하여’
“인간은 덧없고 가엾은 존재들이다. 오늘 이렇게 살아 숨을 쉬다가도 내일 미라가 되거나 재가 되는 것이 인간이다. 그러므로 매 순간을 현명하게 관리하라. 그러다 떠날 때에는 기쁜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마치 잘 익은 과일처럼. 그렇게 네가 떨어질 때에는 너를 그때까지 매달아 주었던 나무에 감사의 말을 전하는 것을 잊지 마라.”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좋은 뜻으로 진실을 보지 않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는 말은 플라톤이 남긴 명언이다. 정직과 절제, 좋은 천성에도 같은 말을 할 수 있다. 플라톤의 말을 기억하라. 그것이 너의 성질을 누그러뜨려줄 것이다.”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중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