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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88992307642
· 쪽수 : 242쪽
· 출판일 : 2012-01-30
책 소개
목차
<책을 내면서>
제1강 심리학이란 무엇인가?
오랫동안 잊혔던 학문, 심리학/ 심리학이 썼던 다양한 가면들/ 인간의 가능한 진화/ 인간은 완성품이 아니다/ 인간의 성숙은 공평하다/ 인간은 기계다/ 당신 안에 너무나 많은 당신/ 의식의 한계는 고작 2분/ 인간의 삶은 수면상태다/ 인간의 자신의 의식을 지배할 수 있는가?/ 자기공부/ 인간기계의 쓸모없는 기계들
제2강 의식이란 무엇인가?
언제나 수면상태다/ 어떻게 깨어날 수 있는가?/ 인간은 자기 자신에 무지하다/ 인간의 삶은 거짓말의 연속이다/ 정수(精髓)와 인격/ 인간 기계의 4가지 기능/ 기계적인 삶을 멀리하라/ 동일시와 ‘타인의 시선에 대한 고려’
제3강 인간이란 기계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인간이 스스로 하는 동작은 없다/ 인간기계의 오작동/ 현재에서 벗어나고픈 욕망/ 동시에 추구해야 할 3가지 공부 방식/ 기억이란 무엇인가?
제4강 인간의 마음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정신의 기능들에 대한 관찰/ 신체 기능의 서로 다른 속도/ 긍정적 파트와 부정적 파트/ 원래부터 부정적인 파트는 없다/ 영원한 사랑은 보통사람들의 능력 밖이다/ 동일시를 경계하라/ 부정적인 감정을 버려야지, 왜 쾌락을 버리나?/ 부정적인 감정 대부분은 날조다/ 영원한 것은 없다/ 그래도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가장 쉽다
제5강 성숙은 어떻게 이루는가?
인간의 ‘존재’ 같은 것은 없다/ 지식과 존재/ 이해력은 무엇인가?/ 이해는 언제나 하나다/ 당신의 이해력만큼만 세상이 보인다/ 주의력과 자기기억/ 이분법적 사고
특별강연
옮긴이의 글
리뷰
책속에서
“‘너 자신을 알라.’ 이 말은 옛날의 심리학 학파들의 제일의 원칙이자 제일의 요구사항이었다. 지금 우리도 이 말을 잘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그 말의 의미를 잊어버린 지는 오래다. 우리는 ‘자신을 안다’는 것이 우리의 특징들과 욕망, 취향, 능력, 의도를 아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 그것은 우리 자신을 하나의 기계로 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자신이라는 기계의 구조를 알고, 그 기계의 부품들을 알고, 부품마다 서로 다른 기능들을 알고, 그 기계의 작동에 영향을 미치는 조건 등을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우리는 현실 속에선 어떠한 기계를 대하든 그것을 공부하지 않고는 잘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우리 자신에 대해서도 똑같이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자신을 하나의 기계로 공부해야 한다. 그 공부 수단은 ‘자기관찰’이다. 그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 또 당신을 위해 그 공부를 대신해 줄 사람도 없다. 여기까지 이해한다면 당신은 더 이상 기계가 아닐 수도 있다.”
“인간의 기원과 과거의 인간의 진화에 관한 현대적 관점들에 대한 의견부터 밝히면, 나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그런 관점들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해야 한다. 우리는 인간의 기원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또한 인간의 육체적 또는 정신적 진화를 뒷받침할 증거도 전혀 없다.
반대로, 만일 우리가 역사 속의 ‘인류’를 본다면, 즉 1만년 또는 1만5천년 동안의 인간을 돌아본다면 우리는 보다 고등한 유형의 인간이 존재한 흔적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유형의 인간이 존재했다는 것은 고대의 유물과 기념물로도 충분히 뒷받침된다. 그 유물과 기념물들은 현재의 인간으로서는 복제하거나 모방할 수 없는 것들이 아닌가.
과거의 인간의 진화를 부정하면서, 우리는 또한 미래의 인간의 ‘기계적인’ 진화의 가능성까지 부정해야 한다. 즉 유전과 자연선택의 법칙에 따라 저절로 일어나는 진화는 없고, 인간이 자신에게 가능한 진화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또 의식적으로 노력을 기울여야만 진화가 가능하다는 말이다.”
“기본적인 사상은 이렇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인간은 ‘하나의 완성된 존재’가 아니다. 또 자연은 인간을 일정 단계까지만 발달시키고 그 다음에는 인간에게 맡겨버린다. 이 단계에 이르면 인간은 자신의 노력과 아이디어로 더 발전하든가, 아니면 그냥 그대로 살다가 태어날 때의 모습으로 죽든가, 그것도 아니면 퇴보하다가 발달의 능력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의 진화는 ‘그냥 내버려두면 성장하지 않은 상태로 늘 그대로 남거나 제 스스로는 성장하지 못하는’ 내면의 어떤 자질들과 특징들이 성장하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인간은 자발적으로 움직이거나 생각하거나 말을 하지 못한다. 인간은 눈에 보이지 않는 끈에 의해 여기저기 당겨지고 있는 꼭두각시에 지나지 않는다. 만일 어떤 사람이 이런 진리를 이해한다면, 그 사람은 자기 자신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며 또한 많은 것들을 자신에게 이로운 쪽으로 바꿔놓기 시작할 것이다. 그러나 그처럼 철저한 ‘기계성’을 깨닫지 못하거나 이해를 못하고 그것을 사실로 받아들이길 바라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자기 자신에 대해 더 이상 배우지 못할 것이며 많은 것들을 자신에게 이로운 쪽으로 바꿔놓지 못할 것이다.”
“아주 먼 행성에 과학자가 존재한다고 상상해 보자. 이 과학자가 지구로부터 조화(造花)를 한 묶음 받았다. 그런데 이 과학자는 진짜 꽃에 대해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그런 경우 이 과학자가 그 조화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가 매우 어려워질 것이다. 조화의 모양과 색깔, 그리고 재료 즉 철사와 솜과 색지 등에 대해 설명하는 것도 무척 힘들 것이다. 아마 그 조화를 무엇으로 분류할 것인지를 놓고도 고민을 많이 하게 될 것이다.
심리학도 인간과의 관계에 있어서 이와 매우 비슷한 입장에 서 있다. 심리학은 진정한 인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가운데 인공적인 인간을 연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