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중국사 > 중국사 일반
· ISBN : 9788993119671
· 쪽수 : 660쪽
· 출판일 : 2014-03-30
책 소개
목차
제16장│3세기 - 유비·조조·손권, 천하를 나누다
1. 적벽대전赤壁大戰 _ 14
2. 삼국시대 _ 19
3. 정치체제·구품九品·청담淸談 _ 25
4. 진晉 왕조의 짧은 통일 _ 30
5. 8왕의 난 ① _ 35
제17장│4세기 - 5호19국이 난립한 대분열시대 전기
1. 8왕의 난 ② _ 44
2. 대분열시대의 시작 _ 52
3. 3국 병립 _ 57
4. 5국 병립 _ 62
5. 초라한 진晉 제국 _ 68
6. 북중국의 대혼란 _ 70
7. 건장한 전진前秦 제국 _ 75
8. 비수 전투淝水戰鬪 - 역사의 운명 _ 82
9. 8국 병립 _ 89
10. 9국 병립 _ 93
제18장│5세기 - 남조와 북조가 대립한 대분열시대 후기
1. 11국 병립 _ 104
2. 단명 왕국의 잇단 멸망 _ 112
3. 5호19국의 마무리 _ 117
4. 남북조 _ 121
5. 남송南宋 제국의 폭군들 _ 128
6. 남제南齊 제국의 폭군들 _ 135
7. 북위北魏 제국의 천도와 한화漢化 _ 141
8. 기이한 기생 집단 _ 147
9. 불교와 도교의 발전 _ 152
제19장│6세기 - 수隋 왕조, 중국을 재통일하다
1. 남량南梁 제국의 북벌 _ 162
2. 520년대-북위北魏 제국의 전방위 수세 _ 167
3. 북위 제국의 분열 _ 174
4. 소연蕭衍 부자가 일으킨 남중국의 혼란 _ 181
5. 북제北齊 제국과 북주北周 제국의 소리 없는 흥망 _ 192
6. 대분열시대의 종결 _ 201
7. 돌궐突厥 칸국, 사막에서 일어나다 _ 207
제20장│7세기 - 당唐 왕조, 제2차 황금시대를 열다
1. 인수궁仁壽宮의 골육상잔 _ 216
2. 양광의 과대망상증 _ 220
3. 왕조 교체와 18년의 혼란 _ 233
4. 중국 제2의 황금시대 _ 240
5. 당 왕조의 정부구조 _ 248
6. 교육과 과거 _ 254
7. 불교 정화와 삼교합일 _ 258
8. 중국 강토의 재확장 _ 261
9. 서역 정복과 서남 지구에서의 좌절 _ 266
10. 동방 전쟁과 영구적인 평화 _ 273
11. 무조武曌-중국 유일의 여황제 _ 279
12. 혹리酷吏와 혹형酷刑 _ 284
제21장│8세기 - 이융기(현종)의 흥망성쇠
1. 일련의 궁정 정변 _ 294
2. 해상교통 _ 298
3. 상업도시의 흥기 _ 304
4. 당 왕조의 사회구조 _ 311
5. 문학의 발전 _ 316
6. 당시唐詩 _ 320
7. 750년대 대외정책의 좌절 _ 329
8. 안사安史의 쿠데타 _ 333
9. 번진藩鎭 할거 _ 340
10. 서역의 재상실 _ 343
11. 화친정책과 회흘 칸국 _ 347
제22장│9세기 - 암흑의 세기, 당 왕조의 멸망이 코앞에 닥치다
1. 번진 할거의 악화 _ 358
2. 제2차 환관시대 _ 362
3. 붕당朋黨-양대 정객 집단의 투쟁 _ 370
4. 동남 지구의 군사 쿠데타 _ 377
5. 최대 농민폭동 _ 382
6. 남은 내분의 불씨 _ 390
제23장│10세기 - 송宋 왕조, 5대10국의 소분열시대를 마감하다
1. 소분열시대 - 5대11국 _ 400
2. 요遼 제국의 변방 통일 _ 406
3. 단명한 정권들 사이의 결사전 _ 409
4. 송宋 제국의 중국 본부 통일 _ 420
5. 교주交州의 이탈과 독립 _ 432
6. 송 제국과 요 제국의 대결 _ 434
제24장│11세기 - 송宋·요遼의 장기적 평화 관계
1. 송 제국과 요 제국의 화해 _ 446
2. 송 제국의 입국 정신-구차하게 안정을 훔치다 _ 449
3. 사대부의 낙원 _ 454
4. 교육과 문화 _ 459
5. 송사宋詞 _ 465
6. 서하西夏 제국 _ 478
7. 왕안석王安石 _ 486
8. 신·구 양당의 투쟁 _ 491
9. 구당의 분열 _ 499
10. 유가학파의 주류-이학理學의 탄생 _ 503
제25장│12세기 - 물질문명의 빛나는 성취
1. 방정맞고 경박한 조길趙佶 _ 512
2. 금金 제국이 일으킨 폭풍 _ 518
3. 눈 뜨고 볼 수 없는 승리 _ 524
4. 개봉開封 함락 _ 529
5. 송宋 정부의 남천 _ 535
6. 악비岳飛의 죽음 _ 540
7. 또 다른 과대망상증 환자-완안량完顔亮 _ 547
8. 고도의 물질문명 사회 _ 552
9. 도학道學과 성인聖人의 계보도 _ 560
제26장│13세기 - 사막에서 탄생한 영웅 칭기즈 칸, 중원을 휩쓸다
1. 한탁주韓侂冑의 북벌과 실패 _ 570
2. 한해瀚海에서 일어난 몽고蒙古 제국 _ 573
3. 요遼 제국, 호라즘 왕국, 서하西夏 제국의 잇단 멸망 _ 578
4. 금 제국의 말로 _ 585
5. 『복화편福華篇』 시대 _ 591
6. 송 제국의 말로 _ 598
7. 원元 정부의 건립 _ 606
8. 몽고 제국의 마지막 다섯 차례 정벌 _ 612
9. 중국 도시 _ 618
10. 원곡元曲 _ 625
중국 역대 왕조 강역도 _ 633
중국 역대 왕조 기년표 _ 634
표·지도·세계도·사진 목록 _ 636
찾아보기 _ 641
책속에서
이세민 대제(태종太宗)는 중국사에서 매우 걸출한 명군으로 꼽힌다. 그는 높은 지혜로 성실하고 조용히 자신의 제국을 다스렸다. 중국은 마침내 130년에 걸친 제2의 황금시대를 열어가기 시작했다.
황금시대가 도래한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우선 인구가 많이 감소하여 기름진 논밭이 황량하게 남아 있어 어디서나 쉽게 생계를 꾸릴 수 있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둘째는 오랜 전쟁으로 사람들이 전쟁을 혐오하고 평화와 안정을 추구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 두 가지로는 무엇인가를 촉진하기에는 부족하다. 300년에 가까운 대분열과 대혼전을 겪으며 백성은 객관적 환경과 주관적 희망에 대해 인식할 수 있게 되었다. 또 다른 원인이 있다면 이세민과 그의 정부가 정확한 방향으로 백성을 이끌었다는 점이 될 것이다.
더할 수 없이 큰 배에 조타수는 단 한 명이고 항해를 책임진 사람도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이 소수가 바로 국가 지도자들이다. 그 중요성은 말로 하지 않아도 분명하다. 이세민과 그의 간부들인 방현령房玄齡, 두여회杜如晦, 위징魏徵 등은 수시로 양광을 경계 대상으로 거론하며 양광과 달라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렇게 그들은 하나의 전투 함대를 만들어 서로 격려하고 채찍질하며 국가 건설에 헌신적으로 매달렸다. 백성의 존중과 지지를 받으며 깨끗한 정치를 밀고나감으로써 전례 없는 성공을 거두었다.
무엇보다 이세민의 장점이 가장 주요한 요소였다. 그는 엄격하게 자신을 통제하면서 무한 권력이 동반할 수밖에 없는 권력의 독이빨과 접촉하지 않았으며, 정말 듣기 어려운 귀에 거슬리는 충고들을 진심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관리들에게 이렇게 요구했다.
“군주가 스스로 남들보다 총명하다고 생각해서 멋대로 군다면 부하들은 틀림없이 그의 비위를 맞추려 들 것이다. 그 결과 군주는 나라를 잃고 부하들은 자신을 보전할 수 없게 된다. 수 왕조의 재상 우세기虞世基는 양광에게 아부만 하면서 자신의 부귀를 지켰지만 결과는 죽음이었다. 모두 이를 경계로 삼아 국가의 큰일에 각자의 의견을 내고 반드시 나에게 보고하라!”
그는 절대 말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고 행동으로 판단했다. 이세민의 언론은 사실을 기초로 했다.
-2권 「제20장 7세기-당唐 왕조, 제2차 황금시대를 열다」 중에서
문학에서 시가詩歌 부분은 이 세기에 들어와 놀라울 정도로 성공 을 거두었다. 중국 제2의 황금시대의 전성기는 동시에 시의 황금시대기도 했다. 정치의 황금시대가 마무리된 다음에도 시의 황금시대는 계속되어 200년 넘게 최고봉을 유지했다.
세계적으로 모든 문학작품이 다른 문자로 번역될 수 있지만 한시만큼은 불가능에 가깝다. 설사 절세의 기막힌 재능이 있는 사람이 다른 모든 나라의 시를 번역할 수 있다 해도 중국의 한시만큼은 번역하기 힘들 것이다. 그만큼 중국 한시는 세계에서 번역이 불가능한 유일한 문학작품이다. 한시의 단어들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가 너무 많아 번역할 때 주석을 달아야만 한다. 그렇게 되면 시의 맛은 완전히 사라져버린다.
한자는 중국 한시의 주요한 성분이다. 한자의 배열 조합과 애매모호한 의미에 의지하여 일종의 그림과 같은 시의詩意를 만들어냈다. 한자를 포기하고 다른 문자로 번역하는 것은 마치 미녀가 얼굴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중국 한시는 외국어로 번역하기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중국의 백화로도 번역할 수 없다. 한시는 한문으로 발휘한 최고의 예술이다.
-2권 「제21장 8세기-이융기(현종)의 흥망성쇠」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