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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아 : 회색 時 Time in Gray

배수아 : 회색 時 Time in Gray

배수아 (지은이), 장정화, 앤드류 제임스 키스트 (옮긴이), 전승희 (감수)
도서출판 아시아
9,5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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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아 : 회색 時 Time in Gray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배수아 : 회색 時 Time in Gray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94006079
· 쪽수 : 124쪽
· 출판일 : 2013-11-21

책 소개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44권. 배수아 소설. <에세이스트의 책상>은 물론이거니와 단편집 <훌>, 그리고 그 시도의 극치인 <당나귀들>에 이르기까지, 단편 '회색 時'는 그중에서 시간 의식과 관련된 한 편의 아름다운 소설이다.

목차

회색 時 007
Time In Gray
해설 085
Afterword
비평의 목소리 105
Critical Acclaim
작가 소개 116
About the Author

저자소개

배수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소설가이자 번역가. 1993년 『소설과사상』에 「천구백팔십팔년의 어두운 방」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 『밀레나, 밀레나, 황홀한』 『올빼미의 없음』 『뱀과 물』 『멀리 있다 우루는 늦을 것이다』 『작별들 순간들』 『속삭임 우묵한 정원』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페르난두 페소아 『불안의 서』, 프란츠 카프카 『꿈』, W. G. 제발트 『현기증. 감정들』 『자연을 따라. 기초시』,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달걀과 닭』 『G.H.에 따른 수난』, 아글라야 페터라니 『아이는 왜 폴렌타 속에서 끓는가』 등이 있다. 2024년 김유정문학상, 2018년 오늘의작가상, 2004년 동서문학상, 2003년 한국일보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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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화 (옮긴이)    정보 더보기
2007년부터 한국의 현대 소설과 동화를 영어로 번역하는 일을 해왔다. 박성원의 소설 「캠핑카를 타고 울란바토르까지」를 공역하여 코리아 타임즈 제44회 현대문학번역 장려상을 수상하였다. 박성원의 『도시는 무엇으로 이루어지는가』라는 단편소설집과 동화책 두 권은 한국문학번역원의 번역지원금을 받아 번역하였다. 『회색 時』는 그녀가 번역한 작품 중 처음으로 출간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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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제임스 키스트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의 대학에서 영어회화를 강의하며 번역 활동을 하고 있다. 박성원의 소설 「캠핑카를 타고 울란바토르까지」를 공역하여 코리아 타임즈 제44회 현대문학번역 장려상을 수상하였다. 한국문학번역원에서 박성원의 『도시는 무엇으로 이루어지는가』와 동화책 두 권으로 한국문학번역원에서 번역 지원을 받았다. 이번 출판 작품 외에도 여러 작품의 번역에 참여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작품의 번역, 출판에 참여하면서 언어적 기술을 더 연마하고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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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희 (감수)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하버드 대학교에서 비교 문학 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보스턴 칼리지의 한국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전쟁 트라우마와 기억, 탈식민주의, 탈자본주의, 탈인간 중심주의적 문학, 문학과 소수자, 번역과 비교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글을 써왔으며 계간지 『아시아』와 아시아 출판사에서 나온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시리즈」의 편집 위원으로 일했다. 『오만과 편견』(공역), 『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 『설득』, 『환락의 집』, 『여자를 위한 나라는 없다』, 『수영장 도서관』, 『사소한 일』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김대중 자서전』, 『랍스터를 먹는 시간』, 『회복하는 인간』 등을 영어로 옮겼다. 풀브라이트 기금, 국제 교류 재단 기금, 대산 재단 번역 기금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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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십몇 년 전 어느 짧은 시기 동안 나는 나보다 나이가 네 살 정도 많은 한 여자에게 깊이 빠졌는데 그 이름은 수미라고 했다. 당시 나는 에스페란토어를 가르치는 학원에 다니고 있었는데 같은 클래스에 두 명의 미국인 학생이 있었다. 그중의 한 명이 수미의 남자친구인 얼이었다. 언제부턴가 얼은 수업에 여자친구인 수미를 데리고 왔다. 수미는 내가 몰입할 수 있었던 최초의 사람이었다. 내가 수미에게 빠진 것은 그녀의 외모가 아름다웠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큰 키였으나 전혀 부피감을 주지 않는 가늘고 버드나무 같은 몸매를 가졌다. 얼굴은 갸름하고 좀 긴 편이었고 머리카락은 몹시 윤기 나는 검은빛이었는데 목덜미를 살짝 덮는 길이였다. 피부는 매끈하게 희고 눈은 가늘고 길게 찢어졌다. 그녀의 외모의 첫인상은 여자고등학교의 연극축제에서 남자 주인공 역할을 맡아 하는, 어느 정도 중성적인 표정의 아름답고 흰 얼굴에 키가 크고 팔다리가 길고 날씬한 소녀의 인상이었다. 그녀가 아름답지 않았다면 나는 그녀에 대해서 아무런 기억을 갖고 있지 않았을 것이다.

More than twenty years ago, for a short period, I was in love with a girl who was four years my senior
and whose name was Su-mi. At the time I was going to an educational center that offered a course in Esperanto. There were two Americans in my class. One of them, Earl, was Su-mi’s boyfriend. At some point, Earl started bringing Su-mi to class with him. Su-mi was the first person who thoroughly captivated me. The reason I fell for Su-mi was her beauty. She was tall, but her body was thin, like a willow tree that gave no impression of volume. Her face was small, though rather long, and her hair, which just covered the back of her neck, was a very glossy black. Her skin had a smooth, white pallor, and her eyes were narrow and cut rather long. Her looks gave one the impression that she looked like a girl in a male role in a girls’ high school theatrical piece, one of those androgynous girls, tall and thin, with long arms and legs and a beautiful pale face. Had she not been so beautiful, I would not remember 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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