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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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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이셔우드 (지은이), 조동섭 (옮긴이)
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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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맨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싱글맨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94040028
· 쪽수 : 207쪽
· 출판일 : 2009-11-23

책 소개

2009년 베니스영화제 남우주연상(콜린 퍼스)을 수상한 영화 [싱글맨]의 원작소설로, 연인을 잃은 한 남자의 하루를 그린다. 1964년 출간 당시 특별한 사건 없이도 주인공의 의식의 흐름을 따라 평범한 남자의 하루를 섬세하게 그려놓았다는 점, 주인공이 동성애자임을 당당히 드러내는 최초의 소설 중 하나였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저자소개

크리스토퍼 이셔우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미 현대문학의 주요 작가 중 한명으로, 소설, 희곡, 씨나리오, 산문, 번역 등 다양한 저서를 남겼다. 동성애자임을 숨기지 않고 활동한 첫 세대이자, ‘퀴어’를 대표하는 인물로 동성애자 인권 운동에도 크게 기여했다. 영국 체셔에서 태어나, 케임브리지 대학을 중퇴하고 런던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하던 중에 첫 소설 『모든 공모자들』을 출간한다. 그해 학업을 중단하고 이듬해 베를린으로 떠나, 나치 정권이 수립되는 1933년까지 머물며 후일 대표작이 될 글들을 활발히 집필한다. 베를린을 떠난 직후 『노리스 씨 기차를 갈아타다』(1935) 『베를린이여 안녕』(1939) 등을 잇달아 출간하며 크게 성공을 거두고 ‘영국 문학의 미래’로 각광받는다. 이 두 작품은 후에 『베를린 이야기』로 묶여, 뮤지컬 「까바레」, 영화 「까바레」 「나는 카메라」로 거듭 만들어지고, 『타임』 선정 ‘20세기 100대 영문 소설’로도 꼽혔다. 1939년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주하여 여생을 보내는데, 말년까지도 장편소설 『싱글 맨』(1964), 회고록 『크리스토퍼와 그의 부류』(1976) 등을 펴내며 다방면에서 왕성하게 활동한다. 1986년 캘리포니아 쌘타모니카에서 81세를 일기로 사망했고, 시신은 교편을 잡았던 캘리포니아 주립대에 기증되었다. 『싱글 맨』은 교통사고로 연인을 보낸 한 남자의 하루를 그린 작품이다. 소설은 평범한 일상의 순간순간을 진중한 성찰과 섬세한 문장으로 채우며, 담담하고 절제된 감정과 통렬한 분노와 슬픔이 부딪히며 빚는 삶의 결을 세심하게 포착해낸다. 작가는 “하고자 한 대로 구현된 유일한 작품”이라고 밝히며 가장 아끼는 글로 꼽기도 했다. 2009년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어 다시 널리 주목받았으며 『가디언』 선정 ‘100대 영문 소설’로도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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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섭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이매진〉 수석기자, 〈야후 스타일〉 편집장, 〈TTL 매거진〉 편집 고문을 지냈으며, 현재 번역가와 자유 기고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오로르 시리즈와 《원더풀 랜드》 《빛을 두려워하는》 《빅 픽처》 《고 온》 《데드하트》 《픽업》 《비트레이얼》 《빅 퀘스천》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파이브 데이즈》 《더 잡》 《템테이션》 《파리 5구의 여인》 《모멘트》 《파리에 간 고양이》 《프로방스에 간 고양이》 《마술사 카터, 악마를 이기다》 《브로크백 마운틴》 《돌아온 피터팬》 《순결한 할리우드》 《가위 들고 달리기》 《거장의 노트를 훔치다》 《일상 예술화 전략》 《매일매일 아티스트》 《아웃사이더 예찬》 《심플 플랜》 《시간이 멈춰선 파리의 고서점》 《스피벳》 《보트》 《싱글맨》 《정키》 《퀴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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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짐과 함께하는 아침참이 하루 중 가장 좋았다. 두 잔 혹은 세 잔째 커피를 마시는 그때에 대화가 가장 잘 이루어졌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무엇이든 이야기했다. 물론 죽음도 있었고, 생존도 있었다. 생존에 있어서는 어떻게 살아남을지를 이야기했다. 순식간에 죽임을 당하는 것과 자신의 죽음을 미리 아는 것, 두 가지의 상대적 장단점도 이야기했다. 그러나 이제 조지는 죽음에 대한 짐의 관점이 도저히 기억나지 않는다. 그런 질문들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기도 힘들다. 공론으로만 들릴 뿐이다. 망자가 살아 있는 사람을 다시 찾는다. 짐이 조지의 사는 모습을 보려고 돌아온다면, 그렇게 말할 수 있다. 그것이 좋기만 할까? 애당초 그럴 가치가 있는 일일까? 기껏해야 다른 나라를 잠깐 방문하여 자기 경험의 한계에서 잠시 그곳을 들여다보는 관찰자와 다름없으리라. 좁은 주방의 작은 식탁에 외로이 앉아서 초라하게 느릿느릿 수란을 먹는 이 인물, 삶의 수인을 멀리서 유리를 통해 들여다보는 관찰자.


이 경기는 잔인하다. 그러나 그 잔인함은 관능적이고, 그래서 조지는 뜨거운 흥분을 느낀다. 격렬한 반응을 바라는 감각이 조지에게 찾아든다. 조지는 떨리는 쾌감을 느낀다. 너무 잦은 일. 이제 안타깝게도 그 감각에 진저리가 난다. 조지는 이 젊은이들의 아름다움에 진심으로 고마워한다. 두 젊은이는 절대 모르겠지만, 이들 덕분에 조지는 지금 이 순간을 경이롭게 느낄 수 있고, 인생을 덜 미워하게 되고…….


샬럿은 조지와 포옹을 하는 사이, 입에 입을 맞추고, 갑자기 혀를 넣는다. 샬럿은 전에도 자주 이런 행동을 했다. 적어도 이론적으로는 일만 번의 시도 끝에 한 번 있는, 술을 핑계로 삼은 유혹 중 하나다. 어떤 관계를 제 궤도에서 이탈시켜 다른 궤도로 홱 옮기려는 시도. 여자들은 이런 시도를 영원히 멈추지 않을까? 물론이다. 그러나 여자들은 이런 시도를 절대 멈추지 않는 덕분에 오히려 좋은 패배자가 되는 법을 익힐 수 있다. 조지는 적당히 시간을 두고 가만히 있다가 몸을 뺀다. 샬럿이 다시 조지에게 매달리지는 않는다. 이제 샬럿은 더 이상 막지 않고 조지를 보낸다. 조지가 샬럿의 이마에 입을 맞춘다. 샬럿은 마침내 이불 속에 들어가는 어린아이 같다. “푹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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