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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게 해줘!

살게 해줘!

(프레카리아트, 21세기 불안정한 청춘의 노동)

아마미야 가린 (지은이), 김미정 (옮긴이)
  |  
미지북스
2017-08-15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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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게 해줘!

책 정보

· 제목 : 살게 해줘! (프레카리아트, 21세기 불안정한 청춘의 노동)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노동문제
· ISBN : 9788994142654
· 쪽수 : 344쪽

책 소개

2011년에 번역 출간된 <프레카리아트, 21세기 불안정한 청춘의 노동>의 개정판이다. 일본 내의 프리터, 워킹 푸어, 홈리스, 과로 자살 등 2000년대 일본 사회가 신자유주의적으로 크게 선회하면서 심화된, 삶의 불안정함의 문제를 다룬 책이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들어가며: 우리는 반격을 시작한다

1장|‘살기 힘듦’과 프리터: 우리 파괴된 ‘노동’과 ‘삶’
한마디로 ‘프레카리아트’
나의 프리터 경험
만들어진 불안정층
머리 좋은 오랑우탄도 할 수 있는 일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가는 프리터
시급 7백 엔 이하의 ‘관리직’

2장|온갖 모습을 한 프리터들
한 프리터의 평범한 이야기
나라를 걱정하는 프리터
처자가 있지만 꿈은 영화입니다
프리터와 ‘꿈’

3장|도시를 채우는 프리터들
만화방 점원의 증언
청년 홈리스 조력자와의 대화
집세 체납, 1년의 홈리스 생활, 자기 파산을 거쳐 생활 보호로

4장|‘일하는 것’과 ‘사는 것’: 마음의 병과 격차 사회
학생들이 배우는 세상: 격차에 노출되는 아이들
희망은 ‘장애인이라는 조건을 가지고도 취직하는 것’

5장|기업에 의한 살인: 과로 자살
한 파견 사원 이야기
재량 노동제와 정규직 사원의 과로 자살

6장|저항하는 사람들
프레카리아트 운동
프리터전반노동조합
프리터노조의 단체 교섭에 잠입!
POSSE
가난뱅이대반란집단, 고엔지니트조합, 아마추어의 반란

7장|왜 젊은이들은 불안정해졌나
신자유주의 시대의 프리터
우리는 더 화내도 된다

후기

개정판 옮긴이 후기
참고 문헌

저자소개

아마미야 가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5년 일본 홋카이도 출생. 작가이자 반빈곤 운동 활동가. 스무 살 무렵 ‘살기 힘듦’의 문제에 눈을 뜬 후 처음에는 우익 단체 활동을 통해 사회와 접속했다. 우익 펑크밴드 보컬로 활동하는 등 남다른 이미지 때문에 ‘미니스커트 우익’이라 불리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일본 헌법 전문을 우연히 읽은 것을 계기로 생각의 방향이 바뀌었다. 26세에 출간한 자전적 에세이 『생지옥 천국』(2000년)이 주목받으면서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그리고 이때부터 일본 사회가 외면하는 격차 및 빈곤 문제에 적극 이의를 제기하며, 끈질기게 취재하고 저항하고 책을 썼다. 2011년 3월 11일 대지진 이후로는 탈원전 운동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2007년에 출간한 이 책 『살게 해줘!: 프레카리아트, 21세기 불안정한 청춘의 노동』은 일본저널리스트회의(JCJ)상을 수상했다. 그 외에 『1억 총빈곤 시대』(2017년), 『98%의 미래, 중년파산』(2016년), 『성난 서울』(2009년) 등 40여 권의 책을 썼다. 현재 반빈곤네트워크 간사, 『주간금요일』 편집위원, 프리터전반노조 조합원, ‘부서진 사람들의 제전’ 명예회장, ‘공정한 세금 제도를 요구하는 시민연락회’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우리는 반격을 시작한다. 젊은이들을 싼값의 일회용품처럼 쓰고 버리고, 또 그렇게 해서 이익을 얻으면서 도리어 젊은이들을 맹공격하는 모든 이에게. 우리는 반격을 시작한다. ‘자기 책임’이라는 말로 사람들을 몰아세우는 분위기에 맞서서. 우리는 반격을 시작한다. 경제 지상주의, 시장 원리주의 아래 자기에게 투자하고 능력을 개발하여 치열한 생존 경쟁을 이겨내더라도 고작 ‘살아남을’ 만큼의 자유만 허락되는 현실에 대해.


우리는 이제 생존의 권리조차 박탈당하고 있다. 개인의 가치가 시장 원리로만 환원되고, 인간의 목숨보다 경제가 우선시되는 사회 속에서. 왜 지금 일본의 젊은이는 폭동을 일으키지 않느냐고들 한다. 그러나 폭동은 이미 일어나고 있다. 산발적이고 또 폭발적인 모습으로. 이미 히키코모리라 불리는 100만여 명이 노동을 거부하고 집안에 틀어박혀 있다. 니트족이라 불리는 50만 명이 조용히 파업을 일으키고 있다. 보이지 않는가? 지도자 하나 없이, 누구의 지침도 없이, 젊은이들이 그냥 이렇게 이 사회를 포기하고 있다.


나는 고등학교 졸업 후에 재수생 시절을 거쳐 프리터가 되었다. 마침 시급이 점점 낮아지는 불황이 시작됐다. 일이래 봤자 누구나 할 수 있는 시시한 것이었고 단순 작업을 하면 할수록 자기 부정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속에 있었다. 그러나 사회가 나에게 요구하는 것은 딱 그 정도의 단순 노동뿐이었고, 거기에 의문을 품으면 바로 “너 대신 할 사람 얼마든지 있다”는 말과 함께 해고되어버렸다. 불안정한 생활은 불안정한 마음을 낳았고 사회가 날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느낌은 쉽게 자기 부정으로 연결되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밖에 할 수 없는 자신을 마주하며 나는 어떻게 해야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그리고 그런 프리터 생활을 1, 2년 지속하고 보니 사회로 향하는 입구는 딱 막혀버려서 거기에서 벗어날 길 같은 건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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