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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노동문제
· ISBN : 9788994142166
· 쪽수 : 340쪽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들어가며
제1장|‘살기 힘듦’과 프리터에 대해: 파괴된 ‘노동’과 ‘삶’
‘프레카리아트’와의 만남
나의 프리터 경험
만들어진 불안정층
“머리 좋은 오랑우탄도 할 수 있는 일”
고령화하는 프리터
시급 7백 엔 이하의‘관리직’
제2장|표류하는 프리터들
프리터 전문가
‘애국심’과 프리터
처자가 있는 프리터, 꿈은 영화
프리터와 ‘꿈’
제3장|요세바화하는 도시
만화방에서 사는 집 없는 프리터
청년 홈리스, 만화방에서 사는 프리터의 나날
집세 체납, 1년의 홈리스 생활, 자기 파산을 거쳐 생활 보호로
제4장|‘일하는 것’과 ‘사는 것’: 마음의 병과 격차 사회
고교생 직업의식: 격차에 노출되는 아이들
희망은 ‘장애인이라는 조건을 가지고도 취직하는 것’
제5장|기업에 의한 살인: 과로 자살
파견 사원의 과로 자살
재량 노동제와 정규직 사원의 과로 자살
제6장|저항하는 사람들
프레카리아트 운동
프리터전반노동조합
프리터노조의 단체 교섭에 잠입!
POSSE
가난뱅이대반란집단, 고엔지니트조합, 아마추어의 반란
제7장|왜 젊은이들은 불안정해졌나
신자유주의 시대의 프리터
우리는 더 화내도 된다
후기
옮긴이 후기
참고 문헌
리뷰
책속에서
“(한국의) 젊은이들과 이야기하며 놀란 것은, 일본과 한국의 상황이 아주 닮아 있다는 것이었다. 몇 안 되는 정규직 사원 자리를 둘러싸고 치열함이 극에 달하는 경쟁. 모두가 적, 경쟁자가 되는 와중에 깊어가는 고독. 경쟁에서 이길 수 없으면 ‘자기 책임’이라고 스스로를 책망하며, 때로는 마음이 병들어가는 젊은이들. ‘그렇다, 완전히 똑같다!’”
“프리터는 200만 명, 그리고 파트타임, 파견, 청부 등 정규직 이외의 노동 방식 속에서 일하는 사람은 1600만 명이다. 이젠 일본에서 일하는 사람 3명 중 1명이 비정규 고용. 24세 이하에서는 2명 중 1명이다. 왜냐고? 그것은 젊은이가 ‘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어서’도 아니고, ‘끈기가 없어서’도 아니며, ‘능력이 없어서’도 아니다. 기업은 단지 돈 드는 정규직 사원은 고용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필요할 때는 부려먹고 필요 없어지면 폐기하고, 그렇게 인건비를 싸게 유지하고 이윤을 추구하고 싶어서다.”
“30대가 되어서 계속 프리터로 지낸다 해도, 시급은 20세 때와 같다. 10년 사이, 한 명도 시급이 오르지 않더라도 당연하다. 오르더라도 수십 엔에서 수백 엔 정도에 불과하다. 나이를 먹을수록 노동력으로서의 가치는 낮아지고, 연령 제한에도 걸리는 것이다. 그런 생활을 지속하면 몸뿐 아니라 정신도 쇠약해져서 젊을 때처럼 일할 수 없다. 그리고 35세쯤 되면 ‘프리터’라는 테두리에서도 튕겨져 나가고, 단지 ‘나이 먹고 돈 못 버는 사람’ 취급을 받는다. 물론 결혼 따위도 꿈이요, 아이를 낳는 것도 자살 행위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