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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인문/사회
· ISBN : 9788994407432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16-03-01
책 소개
목차
1. 욕망에서 자유로워야 고통에서 벗어날까? ● 『아함경』―박준영
2. 욕망, 그것은 모든 죄악의 근원일까? ● 아우구스티누스 『고백록』―손기태
3. 욕망을 긍정하는 윤리학, 어떻게 가능한가? ● 베네딕트 데 스피노자 『에티카』―손기태
4. 나의 진짜 욕망을 알 수 있을까? ● 프로이트 『꿈의 해석』―박임당
5. 나에게 좋은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방법이 있을까? ● 프리드리히 니체 『도덕의 계보』―이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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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아무리 좋은 삶이라도, 아무리 좋은 사람이나 물건이라도 영원히 곁에 둘 수 없는데, 우리는 늘 곁에 두고 싶어 합니다. 불가능한 것을 원하니까 언제나 좌절하고, 고통스러운 것입니다. 고통이 집착으로부터 생기고, 그 집착은 욕망으로부터 생기는 것이지요.
여기서 아우구스티누스가 강조하고 있는 것은 욕망의 종류가 아니라 욕망이 지향하는 방향이라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욕망이든지 그 욕망이 지향하는 방향이 신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라면 선한 욕망일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거짓말조차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비롯한 것일 테니까요. 반대로, 자기 자신을 내세워 스스로 신처럼 되고자 하고 다른 사람들을 자기 마음대로 지배하려는 마음에서 비롯된 욕망이라면 그 어떤 욕망도 악한 욕망일 것입니다. 그러한 마음에서 비롯되었다면 선행을 베풀려는 욕망조차도 사랑을 가장한 탐욕에 불과할 것입니다.
하지만 스피노자는 우리가 개체들과의 관계를 인식하게 되면서 점차 이러한 불리한 조건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개체들과의 관계를 인식하는 것은 정념과는 다른 능동적인 욕망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즉, 능동적인 욕망으로부터 외적 자극에 의한 정념과는 다른, 내적인 기쁨의 정서가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스피노자에게서 기쁨의 정서는 정념에의 예속에서 벗어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