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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94418841
· 쪽수 : 228쪽
· 출판일 : 2015-01-1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_4
1장 | 나, 소비자 제1세대
전쟁을 겪은 세대, 그들은 모두 생산자였다
최초의 낭비가, 베이비붐 세대
악덕에서 미덕으로 탈바꿈한 ‘소비’
삶의 의미가 노동에서 소비로 변질된 시대
금전만능 사회와 소비라는 병
도시화는 자연스런 발전과정
인간은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낳는 존재
삶의 방식을 변화시키는 소비행동 바꾸기
2장 | 전쟁이 끝난 뒤 찾아온 소비화의 물결
경제사의 변화
주5일제의 충격
자유로운 고용형태는 부자유를 낳고
소비자에게는 얼굴이 없다
무선 전화기와 인터넷의 등장
개인의 고립을 가져온 TV 1인 한 대 시대
익명성을 원하는 소비자
사람도 돈처럼 교환 가능한 시대
개성이 아닌 돈으로 차별화를 추구하다
판매 중인 상품만 원해야 하는 사회
3장 | 소비 비즈니스의 격랑 속에서
사장이 된 아르바이트생
왁자지껄 즐거웠던 일터
죽어라 일한 끝에……
내 인생 ‘암흑의 10년’
불편하고 거북한 이름, 벤처계의 총아
주주 자본주의의 한가운데에서
타개책이 결국은 패착으로
돈도 날리고 사람도 떠나고
자기 부정을 통해 탄생한 반(反)전략적 컨설턴트
전략 따위, 순 거짓말이다
반(反)지성주의적 삶을 지성주의적으로 해명하다
비즈니스와 시 쓰기는 동일한 행위
4장 | 그것은 전쟁이었다
세계를 뒤흔든 1990년의 충격
새롭게 판을 짠 세계 경제
금융 빅뱅으로 글로벌리즘의 막이 오르다
경제전쟁, 그리고 함정에 빠지다
가족적 기업문화에 성과주의가 침투하다
회사는 누구의 것인가
누구를 위한 글로벌리즘인가
경제전쟁 패배로 비틀거리는 기업들
글로벌 기업에게 국가는 방해물 같은 존재?
기업의 존속을 위협하는 인구감소
주식회사는 곧 사라질까?
기업이 국가를 지배하다
5장 | 그럼에도 미국을 동경하다
사람을 무시한 넓디넓은 도로
계층이동이 이루어지지 않는 사회
아메리칸 드림을 본받아서는 안 된다
미국인화가 가져온 공허함
조국이라는 토대 없이 살 수는 없다
가족은 공동체를 유지하는 지혜의 산물
장자상속형 가족제도와 독재정치
글로벌 표준의 실체는?
“못난이라도 괜찮아”
영어를 잘하는 것이 글로벌화인가
서양숭배와 서구혐오 둘 다 콤플렉스의 반증
6장 | 월마트 효과는 상생이 아닌 파괴효과
위화감을 주는 거대 소매점
월마트가 동네를 집어삼킨다
지역에서 ‘현명하게’ 구입하기
고향이 없는 미국인
활기찬 상점가에는 있고, 셔터 내린 상점가에는 없는 것
편의점 대국과 저출산 국가의 연관성
사기를 닮은 비즈니스 수법
소비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시장 창조’
인간은 타인의 욕망을 모방하는 존재
브랜드의 의미가 변했다
익명성에서 벗어나 얼굴 되찾기
7장 | 소비자 마인드를 넘어서
소상인을 덮친 소비세 인상
소비 마인드의 덫
소비행태를 바꾸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
상품경제 속에 증여경제를 끌어들이기
돈의 부침에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
적게 벌되 잘 순환시키기
창업이 아닌 소상공업이 공생하는 길이다
변함 없는 쾌적함을 경계하라
문명화로 인해 잃은 것
‘경제성장을 하지 않는 사회’가 필요하다
인간성을 소모시키는 쇼핑중독
다양한 사람들이 평범하게 살 수 있는 세상
공공의 장인 동네가 죽어가고 있다
필요 이상의 돈은 가질 이유가 없다
진보와 진화의 개념에서 자유로워져라
얼룩무늬 세계에서 공존하기
맺음말 사라지는 풍경에 적극적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
저자 후기
리뷰
책속에서
회사의 분기별 계획 또는 연도별 계획을 세우는 부서는 주로 경리부, 총무부, 경영기획부 정도인데, 부서 담당자들은 우선 엑셀 프로그램을 이용해 이 달은 얼마, 다음 달은 얼마, 그 다음 달은 얼마라는 식으로 매출 예상을 입력한다. 당연히 근거야 있겠지만 미래의 일이므로 계획대로 성과를 내기란 참으로 어려운 게 사실이다.
계획 수립 단계의 막바지에는 부장 또는 임원의 결재를 받게 되는데 그때마다 “수치가 자꾸 떨어지면 안 되지”, “여기서 조금만 더 올릴 수 없겠나?” 같은 소리를 듣기 일쑤다.
세상이 그렇다. 실적이 상향곡선만 그릴 수는 없음에도 불구하고, 반론하기도 귀찮고 회사의 매출이 오르지 않으면 제 월급도 오르지 않으니 “예, 그럼 이런 식으로 하면 어떻겠습니까?”라며 숫자를 만들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람이 만든 상품을 사람이 모이는 시장에서 팔아치우는 일. 미래의 일인지라 확실한 예측도 불가능하다. 그래서 숫자 정도는 일단 얼마든지 만들어내고 본다. 하지만 실제로 영업을 해보면 매출은 좀처럼 그 숫자대로 올라주지 않는다.
당연지사다. 나라 전체의 경제가 꽉 막혀 있는데 어떻게 매출 실적이 좋을 수 있겠는가. 잘나가는 회사가 있다면 상품력이 뛰어났거나 운이 좋았기 때문이다. 그도 아니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그 자연스러운 생각은 제쳐놓고 ‘회사는 무조건 성장해야 한다’는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머리말> 중에서
지난 2013년 닛산에는 놀랄 만한 상황이 벌어졌다. 주주의 60%가 외국인이라는 점이다. 글로벌리스트들이 내세우는 주주 주권론에 입각할 때 닛산은 더 이상 일본 회사가 아니다. 일본에 본사가 있고 일본에서 법인 등록을 했다는 의미에서는 일본 회사지만, 주주 주권론에 따르면 이 회사의 머리는 외국인이다.
닛산뿐 아니라 모든 주식회사는 주주가 이익을 거둘 수 있게끔 기업 활동을 전개한다. 주주의 60%가 국외에 있다는 말은 닛산의 이익이 국내보다는 국외를 향해 있다는 뜻이다. 비슷한 주주 구성을 보이는 금융그룹 오릭스도 더 이상 일본 기업이 아니다.
이런 경우 회사는 당연히 글로벌리즘을 지지하게 된다.
회사가 일본에 있고, 일본인이 대거 일한다고는 하지만 소유자가 일본인이 아닌 이상 일본인의 이익을 생각할 리 없다. 그들은 자기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지역의 공동체를 쪼개고, 지역을 세분화해 마치 시장이 배로 커진 것 같은 효과를 거둘 방법을 찾는다. 그것이 국외 진출이며, 미개 시장을 개척하는 방법이다.
<경제전쟁 패배로 비틀거리는 기업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