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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문화론

냉전문화론

(1945년 이후 일본의 영화와 문학은 냉전을 어떻게 기억하는가)

마루카와 데쓰시 (지은이), 장세진 (옮긴이)
너머북스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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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문화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냉전문화론 (1945년 이후 일본의 영화와 문학은 냉전을 어떻게 기억하는가)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일본사 > 일본근현대사
· ISBN : 9788994606019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10-11-30

책 소개

‘동아시아와 그 너머’ 두 번째 책. 이 책은 1945년 이후 일본의 영화와 문학이 한국전쟁과 동아시아의 냉전을 어떻게 기억하고, 또한 망각하고 있는지 이야기한다. 비판적 시각을 가진 일본책들이 주로 동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와 관련하여 식민(지)의 역사, 문화에 집중하고 있다면, 이 책은 일본 역사를 의식하면서도 이를 전후와 냉전이라는 현재적 경험에 본격적으로 연관시키려는 시도를 꾀한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역사를 반성하는 주체의 구도(構圖)
서문 냉전, 동아시아 국민국가 시스템의 ‘고향’을 생각한다
옮긴이 서문 동아시아의 지평에서 ‘냉전/열전’을 바라보다

1장 다케우치 요시미와 ‘적대’사상

전제 1 일본의 ‘독립’?
전제 2 국민문학?
‘적대’의 사고
결단의 실패를 참고 견디는 일

2장 그 전쟁, 이 전쟁

전쟁과 ‘현실’의 생산
‘바다’라는 메타포
‘육지’의 침식
중국혁명의 글로벌화
‘기아’의 리얼리즘

3장 육체의 자장

냉전의 포지션, 혹은 ‘육체’의 과오
60년대의 잠재적 방향 : 스즈키 세이준의 양의성
전후와 ‘타락한 여인’
동아시아 냉전에서의 ‘육체’의 행방

4장 회귀하는 아시아, 여백의 아시아

‘아시아’ 회귀?
60년대 혹은 다케우치 요시미
냉전, 기억, 고도성장
냉전, 노스탤지어, 신식민주의
‘일본의 장소’란 무엇인가?

5장 한국전쟁이라는 겁화

한국전쟁에 대한 대응
한국전쟁을 둘러싼 투쟁
한국전쟁과 ‘일본’
두 개의 공간
두 개의 시간

6장 불타는 오키나와

‘류큐제도’의 일체성
미국과 오키나와
아시아와 오키나와
위기에 처한 현재

7장 포로/귀환의 자장

부두의 어머니
전후의 ‘이야기’
‘억류자’의 ‘이야기’와 반(反)스탈린주의
종교적으로 체험된 ‘억류’

8장 대척공간으로서의 아시아

전쟁중의 에너지, 혹은 50년대
한국전쟁하의 서클운동
55년이라는 분수령
토지와 인간의 자유
방법으로서의 ‘고향’

참고문헌
저자 후기
냉전기 연표(1945-1975)
찾아보기

저자소개

마루카와 데쓰시 (지은이)    정보 더보기
메이지대학 정경학부 조교수. 저서로 《냉전문화론》, 《리저널리즘》 등이 있으며, 다케우치 요시미에 관한 책으로 《다케우치 요시미-아시아와의 만남》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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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진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 교수. 연세대학교 국문과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1945년 이후 미국이 개입해서 형성된 동아시아의 냉전 문화에 관해 논문과 책을 써왔다. 저서로는 『상상된 아메리카』(푸른역사, 2012), 『슬픈 아시아』(푸른역사, 2012), 『숨겨진 미래-탈냉전 상상의 계보 1945~1972』(푸른역사, 2019), 역서로는 『냉전문화론-1945년 이후 일본의 영화와 문학은 냉전을 어떻게 기억하는가』(너머북스, 201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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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타이완 작가 천잉전(陳映?)이 타이완에서 7년간의 옥중생활을 하고 도쿄를 방문했을 때 일이다. 당시 야마테선(山手)을 탄 그를 깜짝 놀라게 했던 것은 요요기(代?木)역 부근에 설치되어 있던 일본공산당의 거대한 간판이었다. 냉전 하 동아시아에서 공공연하게 공산당의 간판이 내걸려 있다는 사실이 타이완이나 한국 출신의 지식인들에게는 실로 경악할 만한 광경이었던 듯하다. 입장을 바꾸어 일본 지식인의 입장을 동아시아라는 광역의 차원에 놓아 본다면, 냉전구조 안에 깊숙이 자리잡은 채 살아왔다는 사실은 그만큼 냉전구조를 망각했다는 것이고, 냉전구조에 의해 깊은 상처를 짊어지게 된 사람들의 고통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었다는 것을 뜻한다.
- 본문 41쪽


냉전질서 하에서 냉전 이전 제국 일본의 역사뿐만 아니라 ‘냉전’ 바로 그것조차 노스탤지어로서 취급한다는 것은, 냉전체제를 구동하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계속 부인해온 ‘일본’의 입장이 갖는 확신범(確信犯)적 성격을 상징한다. 단순화를 무릅쓰고 말하자면, 일본의 냉전체제란 일본이 ‘아시아’와 다시 만나지 않고 넘어가기 위한 일종의 ‘거울’과도 같은 장치였다. 그리하여 그것은 2002년 9월 17일 북일 수뇌회담 이래 더욱 활기를 띠어갔던 북·일교섭조차 물거품으로 만들어버리려는 히스테리컬한 미디어의 태도로도 이어지는 문제였다. 물론 북일교섭은 고이즈미 정권이 계획한 정치쇼 그 자체이기도 했다. 돌이켜보건대, 70년대까지 냉전 하 한반도와 중국(타이완) 등지에서는 정치권력에 의한 ‘납치’ 등이 일상적인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일본만이 특권적으로 그러한 냉전의 적대관계로부터 벗어나 있는 것 같은 착각이야말로, 일본에서의 ‘냉전’ 효과 그 자체였다고 할 수 있다. 더욱이 현재의 일본인은 50년대 초반에 있었던 무장공산당의 활동에 대한 기억이라든지 혹은 70년대 전반에 집중되었던 좌익 각 당파에 의한 ‘내부 실력 투쟁’과 같은 ‘폭력’에 관련된 현상들이 냉전 상황으로 인해 일본에 굴절되고 비틀린 형태로 파급된 것이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
-본문 1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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