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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배신

대학의 배신

(인문학은 N포 세대를 구원할 수 있는가?)

마이클 로스 (지은이), 최다인 (옮긴이), 오찬호 (해제)
지식프레임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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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배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대학의 배신 (인문학은 N포 세대를 구원할 수 있는가?)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교육비평
· ISBN : 9788994655437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16-02-29

책 소개

학문의 금자탑인가, 취업사관학교인가? 교양교육에 대한 논쟁의 역사를 통해 대학의 의미를 묻는다. 우리가 몰랐던, 그러나 알아야 할 문제들에 대해 말하고, 그를 바탕으로 교양교육에 대한 지금 우리의 인식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를 드러낸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들어가며


01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교육인가?
교육은 자유를 수호한다
쓰레기 더미에서 최고의 인재를 발굴하다
자유로운 탐구를 위한 교육
여전한 차별, 계속되는 악습
배움이 인간을 자유롭게 하다
진정한 교육은 학교 밖에서도 이어진다
단순한 책벌레가 아니라 능동적인 학자로
자신과 세계 사이에서 균형 잡기
지식과 비판적 지성이 공존하는 대학

02 교육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
경제적 독립을 넘어 평등으로
연구 중심 대학과 자유 교양교육
자신을 극복하고 사회에 기여하기까지 : 제인 애덤스
세상과의 조화는 자신의 무지를 깨닫는 데서부터 : 윌리엄 제임스

03 배움의 주체와 소비자 사이에서
새로운 대학을 꿈꾸다 : 벤저민 프랭클린
보다 현실적인 교육을 위하여
대학, 변화의 중심에 서다
커지는 대학, 늘어나는 교수들
캠퍼스 라이프, 학생 문화의 태동
교양교육은 꼭 필요한가?
전문성이 전부는 아니다
강의평가제 : 학생, 대학의 또 다른 주체가 되다
상대주의의 함정 : 근본적 질문 앞에 무기력한 대학
상품으로 전락한 대학 교육
누구나 대학에 가면 왜 안 되는가?
다시 교양교육의 의미를 묻다

04 자신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교육
실용주의에 관한 논란 : 과거는 현재를 위해, 교육은 현실을 위해
교양교육의 방향에 관한 다양한 논의
비판적 사고의 함정과 교양교육의 길

나가며
감사의 말


해제 | 한국의 대학에서 교양강의는 이미 다른 개념이 되었다 (오찬호)

저자소개

마이클 로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교수이자 대학 행정가이며 웨슬리언대학교의 16대 총장이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마이클 로스는 그의 집안에서 대학에 간 첫 세대이다. 웨슬리언대학에서 3년 만에 학업을 마치고 수석 졸업의 영예를 얻었으며, 이후 1984년 프린스턴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 캘리포니아 예술대학의 총장이 된 그는 교양교육과 학제 간 연구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학교의 커리큘럼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웨슬리언대학교의 총장이 된 이후엔 커리큘럼에 힘을 불어넣고, 인플레이션에 따르는 등록금 인상 중단과 3년 과정의 학위 프로그램 등 웨슬리언의 교육을 변화시켰다. 그는 가난한 학생들을 위한 대출을 보조금으로 대체했고, 무거운 금전적 빚 없이 대학을 졸업하는 일을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이 책은 미국 대학 교육의 미래와 씨름하고 있는 학생과 그들의 가족, 교수진과 정책 입안자들을 위한 훌륭한 도구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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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인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7년간 UI 디자이너로 일하다 글밥 아카데미를 수료한 후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인텔리전스 랩』 『필로소피 랩』 『최소한 그러나 더 나은』 『세계의 기호와 상징 사전』 『나는 왜 사랑할수록 불안해질까』 『애착 워크북』 『부모의 말, 아이의 뇌』 『관계 면역력을 키우는 어른의 소통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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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찬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8년에 태어났고 대구, 서울, 제주를 거쳐 세종시에서 산다. 사회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오랫동안 여러 대학에서 강의했다. 친숙한 것을 낯설게 보는 사회학적 시선을 바탕으로, 일상 속 평범한 사례에 얽힌 사회 구조를 입체적으로 드러내는 글을 쓰면서 밥벌이 중이다. 〈경향신문〉, 〈한국일보〉, 〈프레시안〉, 〈씨네21〉 등 여러 매체에 글을 썼거나 쓰는 중이다.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2013)를 시작으로 《진격의 대학교》(2015), 《하나도 괜찮지 않습니다》(2018), 《결혼과 육아의 사회학》(2018), 《세상이 좋아지지 않았다고 말한 적 없다》(2020), 《민낯들》(2022), 《세상 멋져 보이는 것들의 사회학》(2024) 등 여러 책을 집필했다.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와 《민낯들》은 중국에서 번역 출간되어 화제가 된 바 있다. 《납작한 말들》은 열일곱 번째 단독 저서다. 공저, 해제, 추천사 쓴 책을 합치면 백여 권쯤 된다. 이쯤이면 작가라는 직업이 어색하지 않아야 하는데, 곧잘 회의감에 빠진다. 인공지능이 너무 똑똑해져, 도서관 돌아다니며 책을 찾는 모습이 낯설어질 땐 더 그렇다. 그럼에도 글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느끼는 희열이 너무 좋다. 사라질 때까진 쓸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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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반면 프랭클린은 오만에 빠진 편협함을 매우 경계하기도 했다. ‘사회생활 첫날’부터 제 몫을 해내야 한다는 명목 아래 젊은이들을 점점 더 좁은 분야로 밀어 넣는 오늘날의 교육 현실을 본다면 그는 아마 눈살을 찌푸릴 것이다. 사회와 경제가 젊은이들에게 점점 때 이른 전문화를 요구할수록, 사람들은 시민으로서 적절한 자질을 갖출 수 없으며 직업 환경의 변화에도 적응하지 못하게 된다는 사실을 프랭클린은 잘 알고 있었다.
정치적 속임수를 꿰뚫어볼 줄 아는 시민은 부와 권력에 맞서 자신의 권리를 지킬 줄 아는 노동자가 된다. 그래서 교육은 어리석은 독재자와 거만한 특권층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장치이다.
- <한국어판 서문> 중에서


지난 몇 년간 시사평론가들(물론 이들은 대개 교양교육을 받았지만)은 사람들이 꼭 배움을 통해 뭔가를 발견해야 할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을 다시 꺼내 들었다. 이를테면 경제학자들은 집배원이 학문을 배우는 데 시간과 돈을 쓸 필요가 있는지, 차라리 그 돈을 저축해 집을 사는 편이 낫지 않은지 의문을 제기한다.
한편 사회학자들은 대학 진학률이 높아지면서 학생들이 자신의 경력 개발에 직결되지도 않는 불필요한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은 교양 수업이 더 의미 있게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정치가들은 효율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그래선지 많은 이들이 교양과목이라 불리는 강의는 돈이 많이 들고 현실과 동떨어져 있으며 엘리트주의에 빠지기 쉽고 정치적으로도 올바르지 않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이런 불만들은 제퍼슨이 처음 버지니아대학교 설립 계획을 발표했을 때나, 우리 부모 세대가 자식들을 대학에 보내겠다고 했을 때 부딪혔던 반대와 별반 다르지 않다. 경제적 욕망과 불안이 지배하는 나라에서 교양교육은 늘 이런 비판에 맞닥뜨리기 마련이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기 어려운 오늘날에는 더욱 그럴 수밖에 없다.
만약 대학 교육이 직업을 얻기 위한 훈련에 불과하다면, 교양교육도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대학이 직업 역량을 키우는 형식적인 기관이 아니라 지식과 경험을 쌓는 곳이라면, ‘특정 직업’을 위한 훈련이 아니라 자유로운 탐구를 소중히 여기는 과정이라면, 우리는 교양교육의 대상이나 범위를 제한하자는 요구에 맞서야만 한다.
- <들어가며> 중에서


4년제 대학의 학사 교육과정(때로는 5~6년이 걸리기도 하지만)을 무사히 마친 학생들은 대개 대학 생활에 만족한다. 규모가 큰 공립대학이든 작은 지방대학이든 학생들은 대부분 캠퍼스에서 자신이 지적·사회적으로 성장했다고 믿는다.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대학에 쏟은 학비는 생각해볼 문제다. 충분히 심사숙고한 투자였는가? 장기적으로 대학 교육이 ‘제값’을 톡톡히 했는가?
통계를 보면 대학 졸업과 연봉 상승 간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학생과 부모의 입장에서는 여전히 대학에 들어가는 돈이 현명한 소비인지 고민할 수밖에 없으며, 국가 차원에서도 대학 교육의 목적이 무엇인가 하는 문제와 씨름해야만 한다.
갚을 길이 막막한 빚만 떠안고 정작 실망스러운 강의에 좌절하는 학생도 적지 않다. 이쯤 되면 학생들은 애초에 자신에게 대학 교육이 정말 필요했는지 의문을 품게 된다. 나아가 교육이, 더구나 먹고사는 문제와 직결되는 직업훈련도 아닌 대학 교육이 왜 중요한지도 갸우뚱하게 된다.
- <01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교육인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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