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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왜 연쇄살인범이 되었나

그녀는 왜 연쇄살인범이 되었나

슈테판 하르보르트 (지은이), 김희상 (옮긴이)
  |  
알마
2011-09-21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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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왜 연쇄살인범이 되었나

책 정보

· 제목 : 그녀는 왜 연쇄살인범이 되었나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범죄문제
· ISBN : 9788994963129
· 쪽수 : 288쪽

책 소개

저자 슈테판 하르보르트는 여성 살인범이 살인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원인과 동기 그리고 사건의 배경을 다각도로 분석함으로써, 범행에 가려져 있는 그녀들의 진짜 얼굴과 그 속내를 보여준다. 여성이 저지른 범죄를 남성이 범인인 사건과 같이 취급한다면, 여성 범죄가 가진 특수성과 그 사회적 맥락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이런 사건을 예방할 수 없다.

목차

들어가는 말_여성 살인범, 그 사악함에 대한 환상을 깨뜨리다

1 죽음을 부른 삼각관계
2 침묵 그리고 살인
3 블루베리 마리
4 죽음의 천사
5 하얀 옷을 입은 살인자
6 감응성 정신병
나가는 말_여성 살인범을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을 떼다

참고문헌

저자소개

슈테판 하르보르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연쇄살인을 전담해온 전문 수사관으로, 연쇄살인범의 추적을 위해 국제적으로 응용되는 프로파일링 기법을 개발했다. 그는 현재 텔레비전과 라디오 등의 매체, 그리고 범죄 드라마와 영화에 범죄 전문가로서 자문 역할을 해주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연쇄살인범의 범죄학》《한니발 신드롬; 연쇄살인이라는 현상》《살인의 프로필; 연쇄범 현상》《연쇄살인의 원리; 무엇이 인간을 사악하게 만드나?》 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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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성균관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독일 뮌헨의 루트비히 막시밀리안 대학교와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헤겔 이후의 계몽주의 철학을 연구했다. 『미드라이프 마인드』 『늙어감에 대하여』 『사랑은 왜 아픈가』 『존재의 박물관』 등 100여 권의 책을 번역했다. 어린이 철학 책 『생각의 힘을 키우는 주니어 철학』을 집필·출간했다. ‘인문학 올바로 읽기’라는 주제로 강연과 독서 모임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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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 죽음을 부른 삼각관계
베르너 콜슈라이버는 수사 결과를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확인 결과, 한스 그뤼네는 신원 미상의 사망자와 동일 인물로 볼 수 있는 요건이 충분하다. 그는 아내 엘프리데와 그녀의 애인 게르하르트에게 살해되어 유기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혐의를 뒷받침해주는 징후는 많다._23쪽

남편은 나를 오랫동안 가졌으며 그래서 속속들이 알고 있는 자기 소유물인 양 취급했다. 신神이나 전쟁에 관한 이야기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으며, 히틀러를 두고 애석하게도 진가를 인정받지 못한 지도자 운운했다. 분통이 터졌다. 나는 남편에게 잠자리 상대, 필요할 때 부려먹을 수 있는 가정부, 남들 앞에 내세울 마누라에 지나지 않았다. 그저 오로지 그만 돌보고, 언제든 부르면 달려가야 하는 시녀나 다름없었다.
… 그러나 나 역시 한 인간이지 않은가. 나도 내 인생을 살아야 하지 않는가. 그러나 남편은 단 한마디도 내 말을 귀담아듣지 않았다. … 그저 법적인 남편으로서의 권리만 행사하면 그뿐이었다. 나는 혼란과 회의에 사로잡혔다. 불행했으며, 갈가리 찢긴 것만 같았다. 마치 우리 안에 갇힌 짐승처럼 굴욕적인 기분이었다. 정말 끔찍했다_35~36쪽

여성이 저지른 살인은 보기 드문 사건이다. 독일 연방경찰청은 2006년도 범죄 통계를 발표하면서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상해와 살인 사건의 수사에서 혐의자는 주로 성인 남성이다.” 구체적인 수치로 따져보면 이렇다. 살인 사건에서 여성이 범인인 경우는 단지 15퍼센트에 해당한다. 과실이 아니라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하는 살인과 자신을 죽여 달라는 상대의 요구에 따른 살해의 경우에는 그 수가 더욱 줄어들어 12퍼센트에 불과하다. 여성보다는 남성이 치명적인 폭력을 쓴다는 점은 범죄학에서 전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 여성 살인범이 남성 살인범과 차이를 보이는 점은 이를테면 갈수록 나이가 어려지는 경향이 있으며, 기혼자인 경우가 많고 전과가 거의 없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살인 동기의 성격에서 찾아볼 수 있는 주요한 차이점은 여성의 경우 대개 관계가 엇나가면서 빚어지는 문제라는 사실이다. 여성이 범인인 살인 사건에서 희생자는 주로 남편이나 애인 또는 자신의 아이다. 반대로 남성 범인은 주로 자신이 속한 공동체나 가족 바깥에서 살인을 저지른다. 그리고 희생을 당하는 쪽도 대개 남성이다. 여성이 범인인 살인 사건에서 가장 많은 경우는 자신의 이성 파트너를 죽이는 것이다. 이른바 범죄학에서 ‘치정살인’이라고 부르는 이런 살인 행태는 지난 200년 동안 거의 변함이 없는 양상을 보여주었다._49~51쪽

최근의 과학 연구 역시 여성 살인범은 대개 일차적으로 남성의 주도권에 맞서 그의 폭력으로부터 자신과 아이 혹은 다른 가족을 보호하려는 욕구가 가장 큰 동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많은 경우에 어려서 폭력이나 무시에 시달렸거나, 심지어 성추행을 당한 경험이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아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어떤 경우든 여성 살인범의 시각으로 보면, 지긋지긋한 짐승이 되어버린 남편이나 애인이 가하는 위협은 이혼이나 이별과 같은 사회의 통상적인 분리 방법만으로는 충분히 방어하기 힘든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 결국 물리적인 힘을 앞세운 남성이 자꾸 경계를 넘어 괴롭히면 여성은 드디어 살인을 결심하게 된다._52쪽

유명한 심리학자 안드레아스 마르네로스는 애정 관계에서 여성이 남성을 죽이는 원인을 여성의 전형적인 문제로 바라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 “남성이냐 여성이냐 하는 차이 외에도 개인의 성향이나 그때그때의 상황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자아도취의 나르시시즘이 병적인 지경에 이르러 비극을 낳는 것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여성이 저지르는 살인 사건의 대부분이 임상적인 수준에서의 나르시시즘 인격 장애를 보이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나르시시스트의 징후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즉, 병적인 수준은 아니라 할지라도 그런 징후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터무니없어 보일 정도로 과도하고 깊은 두려움, 자학하듯 쏟아내는 열등감, 무턱대고 자존심을 부풀리며 거침없이 자신의 욕구를 과장하고, 주변은 아랑곳하지 않는 태도 등이 그런 징후다. 여성이 이 단계에 이르게 되면, 남성에게는 죽음의 그늘이 드리워진다._61~62쪽


2 침묵 그리고 살인
언론은 연일 대서특필을 해댔고, 나라 전체가 충격에 휩싸였다. 갓난아기를 아홉 명이나 죽이다니, 그런 범죄는 독일의 범죄 역사상 초유의 사태였기 때문이다. 수잔네 헤흐트는 아홉 번이나 자신의 뱃속에서 생명이 자라는 것을 느꼈다. 태아가 자궁 속에서 처음으로 꼼지락거리며 몸을 뒤채는 것을 고스란히 감지했다. 배가 불러오며 몸이 출산의 순간을 위해 준비 작업을 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새 생명이 이제는 곧 세상으로 나갈 거라며 힘차게 발길질을 하는 것을 어떤 감정으로 받아들였을까? 아홉 번이나 그녀는 탄생 직후의 신생아를 돌보지 않고 버려두었다. 아기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 끝에 죽음을 맞도록 방치한 것이다._68쪽

수잔네는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치과 보조사 일을 배우러 다녔다. 그게 아버지의 뜻이었다. 항변 한마디 하지 않았고 불평을 한 적도 없었다.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결정하고 꾸려간다는 것은 엄두도 낼 수 없는 일이었다. 집에서든 학교에서든 어른의 말에 순종해야만 한다고 배우며 자란 수잔네였다.
… 수잔네의 생활환경은 겉보기에는 변했지만, 사실 내용은 그대로였다. 가정에서의 결정권은 어디까지나 남편의 몫이었다. … 생활비를 벌어다주는 남편은 집에서 제왕처럼 군림했다. 아내의 인생이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역시 남편이 결정했다. 실제 느끼는 감정은 정반대이면서도 수잔네는 이를 감수하고 살았다. 자신이 무엇이어야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예전에는 아버지가 결정했다면, 이제 그 권한을 남편이 쥐고 있었다._74~76쪽

엄마나 아빠 혹은 두 사람이 합심해서 친자식을 죽이는 일은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이는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일이다. 심지어 어떤 문화권(예를 들어 특정 에스키모족이나 유목 민족)에서는 아기를 죽이는 것이 도덕적으로든 법적으로든 비난받을 일이 아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가족의 규모를 결정짓는 사람은 수천 년에 걸쳐 아버지, 곧 가부장이었다._99쪽

독일에서 ‘영아 살해’를 처음으로 법적 처벌의 대상으로 삼은 것은 1507년의 일이다. 이른바 밤베르크의 ‘형사재판법’이 그것이다. 그로부터 25년 뒤에는 카를 5세가 공포한 ‘카롤리나Carolina’, 즉 일명 고통을 안기는 법령도 아기를 죽이는 일을 중벌에 처할 것이라고 일갈하고 있다. 몰래 사생아를 낳고 곧이어 살해하는 행위는 성생활이 갖는 생산이라는 본래의 기능을 심각하게 저해한다고 보고 엄벌을 내리겠다는 게 그 내용이다. 그런데 문제는 처벌의 대상을 여성으로 국한하고 있다는 점이다. 친자식을 죽인 엄마는 그래서 악마의 창부이며, 곧 마녀와 동일시되었다.

… 국가가 친자식을 죽인 엄마의 특별한 사회적 상황과 그 심리 상태를 처음으로 고려하기 시작한 것은 18세기가 끝나갈 무렵이었다. 프로이센의 왕 프리드리히 2세 는 “모든 창녀의 처벌”을 폐지토록 했다. “불륜을 통해 임신한 여성일지라도 그 임신 사실이 알려진다고 해서 무시와 모멸을 받는 일은 줄어들어야만 한다.”

… 1871년 영아 살해는 제국의 형법 법전에도 받아들여졌다. 이른바 “그레첸Gretchen 조항” 은 사생아와 같은 원치 않은 아기를 임신 중에나 혹은 출산 직후에 죽인 엄마를 그 유일한 대상으로 겨눈 것이다. 이 법 조항은 사회적으로 열악한 처지에 있는 여성을 고려해 만들어졌다. 미혼모나 혼외 관계로 임신을 한 여성이 아기를 죽였을 경우, 이 법은 예전처럼 사형이나 무기징역과 같은 중형이 아닌 대폭 형량을 낮춘 형벌을 적용하도록 했다._100~102쪽

친자 살해를 저지른 여성의 범행 동기와 그 사회적 배경을 연구한 학문의 결과를 종합해볼 때, 범인의 유형은 크게 세 그룹으로 나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첫째 그룹은 출산 이전부터 아기를 포기할 계획을 세우고 낳자마자 내다버리거나 죽인다. 아쉽게도 이런 여성들에 관해서는 알려진 게 거의 없다.
… 둘째는 임신 사실을 숨기고 누군가 도와주겠지 하는 막연한 희망으로 버티는 경우다. 물론 이때 도움의 손길을 뻗어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1차적 대상은 아이의 아빠다. 간절히 바랐던 관심과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아이는 죽는다. 셋째 그룹은 임신 사실을 한사코 부정하거나, 자신은 임신하지 않았다고 자기 최면을 거는 경우다._105~106쪽

영아 살해는 경찰의 범죄 통계에서 여성이 범인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유일한 범행이다. 또 그게 사안의 본성상 어쩔 수 없는 노릇이기도 하다. 결과적으로 임신을 숨기고 부정하다가 아이를 낳아 죽이는 주체는 여성이기 때문이다. 물론 사회적인 모든 연관을 솎아버리고 비극의 책임을 여성에게만 묻는 것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이다. 원치 않은 임신의 씨를 뿌린 남성 역시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게다가 아기를 가진 여자를 홀로 버려두고, 흘려볼 수 없는 문제에서 애써 눈을 돌리는 남자야말로 비극을 낳은 주범으로 비난받아야 마땅하다._111쪽


3 블루베리 마리
“이제는 진실을 말하리다.” 마리아 호른이 무겁게 입을 뗐다. “내가 남편을 독살했어요. 정확히 E 605를 먹였어. 살충제가 들어 있는 작은 양철병은 일을 벌이기 14일 전에 ‘지벤Sieben’이라는 회사에 주문을 해서 샀죠.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좋을지 궁리를 했지. 결국 후식에 독을 섞기로 결심했어요.”_128쪽

여성 연쇄살인범의 개인적인 프로필은 물론 부정적 특징으로 가득하다. 병적인 요소도 적잖다. 이런 점을 의식하고 유죄판결을 받은 22명의 여성 연쇄살인범의 재판 기록과 정신과 의사의 소견서를 검토해본 결과 다음과 같은 상황을 알 수 있었다.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성격적 특징으로는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거의 59퍼센트에 가까운 여성들이 풀리지 않는 열등감으로 괴로워했다. 그녀들에게서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자신감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생각과 행동이 열등감으로 점철되어 있으며, 그 결과 주변과 철저하게 거리를 두는 폐쇄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 또 생각해볼 수 있는 유형은 자기중심적인 이기적 성향이다. 툭하면 공격적으로 나오며, 남을 배려할 줄 모르고, 절대 자신을 굽히는 일이 없다. 늘 자신이 옳다고 고집을 피우며 대단히 냉정하다. 원래 자신이 타고난 재능은 많은데 이런저런 이유로 좌절했다고 믿는 경우가 태반이다. 아니면 앞으로 별로 잘될 기회가 없다고 생각하고 두려워한다. 이들에게 살인은 일종의 해방을 위한 몸짓이다. 사생활의 경계선을 넘어오거나 장차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이는 사람, 한마디로 짐스럽고 부담스러운 사람은 죽여야만 한다._136~138쪽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여성이 어떤 특정한 성격을 자주 보여준다 하더라도, 그런 특징을 가지고 살인을 범할 전형적인 성격이라고 단정 짓는 것은 무리다(지금까지 22명의 여성 연쇄살인범 가운데 체포되어 법의 심판을 받은 여성은 16명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적은 수를 가지고 일반적 특징이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따라서 어떤 특정 성격을 두고 범죄와 관련된 인과성을 추정한다는 것은 비약이다.

… 여성 연쇄살인범이 남성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 남성은 보통 전혀 모르는 타인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르는 반면, 여성은 주로 가까운 사이에 있는 아이, 남자, 여자를 공격 대상으로 삼는다. 친척이나 친지 혹은 이웃 등 평소 잘 알고 지내며, 또 자신이 돌봐야 할 책임이 있다고 여기는 사람을 해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여성은 남성에 비해 전과를 가진 경우가 드물다. 출신 가정의 상황도 남성보다 훨씬 좋으며, 사회적으로도 더욱 안정적이고 결혼을 한 기혼녀가 태반이다.
그리고 약 32세에 첫 범행을 저지른다. 즉 여성 연쇄살인범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연령층을 보여준다. 또 여성은 수사 기관의 추적을 남성보다 훨씬 더 잘, 지속적으로 피한다. 여성 연쇄살인범은 첫 범행을 저지르고 나서 평균 6년 반이 넘어야 체포되었다. 이에 비해 남성은 2년 반이면 꼬리가 밟혔다.

남성은 대개 희생자의 목을 조르거나 타살하거나 총상을 입히는 데 반해, 여성은 주로 독살이나 질식사를 택했다. 아무래도 남성 연쇄살인범과 여성 연쇄살인범 간에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그때그때 살인을 저지르는 동기일 것이다. 남성은 대개 상대를 제압하거나 제거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르는 반면, 여성은 제압당하거나 제거당하지 않으려고 살인을 범한다. 남성 연쇄살인범은 종종 극단을 향해 치닫는 경향을 보여주는 반면, 여성은 범행을 강행할지라도 스스로 정해놓은 한계를 넘어가지 않는다. 여성의 경우 무엇보다도 범행 목표가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여성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자존심을 지키려는 자기보호이자 자기방어다._141~1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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