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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문화사
· ISBN : 9788995615614
· 쪽수 : 181쪽
· 출판일 : 2005-05-20
책 소개
목차
추천의 말
프롤로그
선교사 체위
후배위 체위
펠라티오
쿤닐링구스
식스티나인 체위
헥토르의 말
소도미
넥타이
성벽
동성애
트리플 섹스
웰빙 섹스
마스터베이션
수간
서서하기
쪼그려 앉기
앉은 체위
게으름뱅이 체위
무릎 꿇기
곡예술
그 밖의 열 가지 체위
복제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반면 미국에서는 클린턴의 이중성과 죄의 정도를 가늠하느라고 전문가들이 의미론적이고 문법적인 분석에 코를 박고 밤을 새웠다. 성관계냐 아니면 단순히 부적절한 행동이냐 하는 문제였다. 어찌 되었든 부적절하다고 판단된 대통령의 오럴 섹스 사건은 전 세계인의 입맛을 돋우고 새로운 신봉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아무튼 그 사건은 섹슈얼리티의 코드를 크게 바꾸어 놓았음에 틀림없다. 이는 '진중한' 삽입에 비하면 가벼운 애무인 펠라티오를 옹호하며 펠라티오가 그동안 받아왔던 정신적인 불이익을 벗게 해달라고 주장한 셈이다. - 본문 46쪽에서
선교사 체위. 지극히 신성하고 성스러운 체위로, 교회에 계신 우리의 정숙한 어머니들께서 유일하게 눈감아 주시는 체위이다. 1919년 보노보 원숭이를 발견할 때까지, 또 그보다 더 나중에 자이레 강가의 그 키작은 침팬지들이 방탕한 성생활을 즐긴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까지, 이 체위만이 유일한 문명인의 성행위로 간주되었다.
즉 엉덩이를 감추고 얼굴을 드러내는 정면 체위를 강요함으로써 인간을 동물계와 완전히 단절시켰던 것이다. 중세유럽부터 백인 신부들은 아프리카 원주민에게 동물처럼 성관계를 맺지 못하도록 강요했다. 결국 이 '선교사 체위'가 보편적인 인간의 체위가 되었다. - 본문 27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