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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사상가/인문학자
· ISBN : 9788996043416
· 쪽수 : 404쪽
책 소개
목차
옮긴이의 말
들어가는 글
루스 베네딕트: 인류학의 휴머니스트
유년 시절
인류학: 확신이 점점 더 커지던 시절
문화의 패턴
책임 있는 공적 활동의 시기
보아스의 은퇴: 전환기
전쟁 시기
현대 문화의 연구
논문(베네딕트의 대표적 논문)
북아메리카의 문화적 통합형태
주술
주니 족 신화 서문
원시적 자유
일본문화의 극기 훈련
유럽 국가들의 문화 패턴 연구
인류학과 인문학
부록
추천사1: 20세기 미국 인류학의 개척자 루스 베네딕트
추천사2: 여성 운동의 선구자 루스 베네딕트
루스 베네딕트의 저작
역자해설
리뷰
책속에서
나는 바너드 대학 4학년이던 1922년 가을에 루스 베네딕트를 처음 만났다. 그녀는 당시 프란츠 보아스 밑에서 대학원 과정을 막 마치고 1년간 바너드 대학에서 보아스의 조교로 일하고 있었다. 그녀는 우리 학생들을 데리고 미국 자연사박물관에 데려가기도 했다.
이 당시, 소녀 시절에 그리고 그 후에 하나의 전설이 되었던 그녀의 미모는 완전히 허물어지고 있었다. 그녀는 아주 수줍음이 많고 정신이 산만한 중년 부인 같아 보였고, 가느다란 쥐색 머리카락은 잘 고정되어 제자리에 그대로 있는 법이 없었다. 여러 주가 지나가도록 계속 엉성한 모자를 쓰고 다녔고 칙칙한 색깔의 같은 옷을 입었다. 남자들은 매일 같은 옷을 입잖아, 하고 그녀는 말했다. 여자는 왜 그렇게 하면 안 돼? - p.25 중에서
현대 문명에서도 주술적 개념과 절차는 아주 흔하다. 현대인의 세속화가 진행되면 종교와 그 신들은 피해를 입었지만 주술은 별로 피해를 입지 않았다. 반면에 애니미즘과 외부 세상의 개인화는 세련된 사고방식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배제되었고 어린아이들에게도 이런 쪽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주술의 경우, 비(非)초자연적 행동에 대해 별로 진전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종교적 전통의 구속으로부터 자유롭게 벗어난 사람들도 근본적으로 주술에 바탕을 두고 있는 다양한 복점 컬트에 의존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투자가의 고객들은 점성술사의 판정을 믿고 최신 기계공학을 훤히 아는 비행기 조종사는 별점을 보면서 자신의 행동을 결정한다. - p.208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