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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신화/종교학 > 종교학 > 종교학 일반
· ISBN : 9788997472109
· 쪽수 : 285쪽
· 출판일 : 2012-07-05
책 소개
목차
제1장 종교에 대한 함석헌의 철학적 이해
1. 생활 세계의 정신적 바탈과 사랑의 철학
2. 예수 인식론, 비약
3. 의지처-없음의 종교
4. 뿌리 찾는 종교
5. 참얼과 되어-감의 종교
제2장 함석헌의 종교에 대한 근본적 비판
1. 자기의 본래 자리를 묻는 종교
2. 맛의 종말을 맞이한 종교와 인간의 정신적 침체
3. 화폐권력의 종교와 시대를 비판하는 종교
4. 이성과 조화를 이루는 종교
5. 종교의 존재 인식과 시원을 찾으려는 종교
6. 종교인이 종교를 배워야 하는 이유
제3장 함석헌의 언어철학과 생태철학
1. 함석헌의 월경(越境)하는 언어(말-법)
2. 함석헌의 종교언어와 살림의 언어
3. 함석헌의 생태적 언어와 자연환경
4. 함석헌의 언어이성비판과 감성사회
5. 가난한 에너지 비극의 탄생과 생태적 종교의 요청
제4장 함석헌의 노장철학과 생태사상
1. 노장(老莊)의 도(道)와 함석헌의 말값
2. 노장(老莊)의 도(道)와 씨?의 아프리오리
3. 노자(老子)의 물과 함석헌의 생명[삶숨] 사상
4. 노장사상(老莊思想)에 대한 함석헌의 선험철학적 해석
5. 함석헌의 생태철학적 자연 인식
6. 도(道)의 우주적 생명놀이
7. 자연에 대한 타심통(他心通)
8. 자연에 대한 혼의 소리, 양심
9. 우주적 씨?의 맘-결을 가루는 회통(會通)의 종교
제5장 간디와 함석헌의 메타-호도스와 메타-에콜로지, 그리고 메타-담론
1. 간디와 함석헌의 길을 그리워하고 규정함
2. 생태미학적 감성으로 되돌아가 자연을 감싸 안음
3. 모든 존재자들의 기반인 삶-숨의 길(의지)로 이행함
4. 간디와 함석헌의 길을 주시하고 숙고함
제6장 영역(자리)의 철학과 종교학
1. 함석헌과 종교 영역(자리)의 위기
2. ‘뜻’자리 찾는 종교
3. 함석헌의 얼굴 현상학과 인간(다움)의 자리(영역)
4. 함석헌의 ‘그 사람’과 인간성의 자리
5. 다시 인간의 영역을 넘어 자연의 자리를 위한 염려, 고려 그리고 배려
제7장 함석헌의 해체적 사유
1. 종교를 탈구축하자!
2. 정신을 탈구축하자!
3. 예수 성탄은 있는가? 성탄을 탈구축하자!
4. “있을 것 같지 않은 곳”을 탈구축하자!
제8장 함석헌의 혁명철학
1. 4·19혁명의 후예들이여, 자신의 정신을 혁명하라!
2. 인간 정신을 혁명하라!
3. 종교 정신을 혁명하라!
제9장 인간의 세계 경험과 인식의 성찰, 그리고 아나키스트 함석헌의 생태철학
1. 세계에 대한 생태 아나키즘의 문제의식
2. 함석헌의 아나키스트적 생태 언어
3. 삶의 세계에 대한 생태 아나키스트 함석헌의 새로운 시선
제10장 씨? 함석헌의 인간학
1. 평화를 추구하는 인간
2. 전체적 인간과 이성적 존재
3. 종교적 인간, 마음을 씻으십시오!
4. 심미적 인간, 아름다운 맘을 찾습니다!
5. 생태적 인간, 자연은 우리의 어머니입니다!
제11장 마르크스주의자들의 철학과 타자, 그리고 함석헌
1. 타자화된 인간의 노동과 타자화된 자연
2. 소외된 삶의 양식과 타자가 되어 버린 인간(성)을 바꾸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오늘날 종교 속에 ‘놀라움’[비약]이 있는가 하는 물음을 던져 보게 된다. 삶을 뛰어오르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도약하는 종교, 혹은 초월적 삶을 살려고 하는 종교를 만나고 싶은 것이다. 인간의 삶을 한 단계 올라서게 하는 종교의 모습, 그것을 우리는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함석헌은“예수는 비약”이라고 말했다. 예수라는 인물은 새 시대를 열었을 뿐만 아니라 새 시대에 걸맞은 종교를 탄생시킨 인물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요즈음 종교는 예수처럼 비약하려 하지 않는다. 날아 보려고 애를 쓰는, 올라 보려고 애를 쓰는 몸부림이 약해 보인다. 앨버트 로스처럼 긴 호흡을 가지고 비상하는 정신이 메말라 가고 있다.
인간의 삶이 복잡해지면서 언어 또한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첨단 문명의 발달로 인하여 인간의 언어가 단순화되고 일원화되는 것 같지만 반면에 소통은 더 안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한 세대만 건너뛰어도 언어가 소통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언어가 소통되지 않는다는 것은 상호간의 삶의 의미를 주고받지 못한다는 뜻이다. 서로 전달되지 않는 언어를 사용하면서 사회와 세계를 새롭게 창조해 내지 못하는 상황들이 전개되는 것이다. 심지어 종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간디는 인도의 종교뿐만 아니라 그리스도교에 대해서도 박학다식 했던 수도자(修道者, 혹은 求道者)였다. 태생과 후생의 종교적 관념들을 잘 조합시켜 사상과 실천의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고 그것을 몸으로 산 인물이다. 함석헌은 어떤가? 그는 한동안 다석 유영모의 문하생으로 머물렀지만, 종교에만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사상들을 통합하여 날카로운 시대적 비판을 만들어 낸 인물이 아니던가. 둘은 시대가 만든 새로운 세상을 꿈꾼 사람들, 시대를 고민한 명민한 사람들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