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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97680016
· 쪽수 : 96쪽
· 출판일 : 2012-06-11
책 소개
목차
죽음, 그 평화롭고 아름다운 영혼의 여행
철학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소크라테스를 말하다1
죽음을 초월한 철학자 -소크라테스를 말하다2
소크라테스를 더 알고 싶다면
리뷰
책속에서
“사실 나는, 저승으로 가는 이 여행에 그리 만족하지 못할 뻔했네. 만일 내가 그곳에서 완전히 선한 또 다른 신들과, 어쩌면 이곳에서 만난 사람들보다 더 선량한 사람들을 만나리라는 확신이 없었다면 말일세. 일생을 철학하는 데 보낸 나에게, 어찌 보면 죽음을 연습하는 데 평생을 보낸 나에게, 아내를 피해 달아나듯이 죽음을 피하라는 것은 우스꽝스러운 일어찌 닌가! 이 죽음이 나를 아내로부터 해방시켜주는데 말일세!”
“스승님, 저를 웃게 만드시는군요. 도무지 그럴 기분이 아닌데 말입니다!” 시미아스가 쿡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그렇게 때문에 세간에서는 스승님께서 죽어 마땅하다고들 말합니다. 결국 재판관들이 상당히 정확하게 판결을 내린 겁니다.”
“어떤 관점에서 보면, 그렇다네.” 소크라테스가 재미있다는 듯이 말했다. “그들이 나처럼 죽음을 경험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점만 빼고 말일세! 하지만 재판관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내버려 두세!”
우리 위쪽에 있는 이 진짜 세상은 여러 가지 색깔의 줄무늬가 있는 공과 흡사하지. 이 세상에 살고 있는 화가들이 그린 공은 실제 공의 희미한 그림자에 불과하다네. 사실은 진짜 세상의 어떤 부분은 진귀한 자줏빛이고, 또 어떤 부분은 눈보다도 빛이 나는 하얀색이며, 또 다른 부분은 알 수 없는 순수함으로 이루어진 황금빛을 띠고 있지.
(……) 저 높은 곳,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청력과 시력, 사고의 순수함은, 공기가 물보다 훨씬 더 맑고 가벼운 것처럼 우리보다 훨씬 더 뛰어나다네. 그들은 태양과 달 그리고 천체를 있는 그대로 관찰하지. 그들의 사원에는 실제로 신들이 살고 있다네. 신들은, 내가 자네들에게 이야기하듯이 인간에게 직접 말을 하지. 이것이 바로 우리 위에 있는 진짜 세상에 관한 이야기일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