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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간증/영적성장
· ISBN : 9788997760879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14-09-0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두려워하는 마음, 2월-3월
긍휼을 구하는 기도, 3월-4월
희망의 빛줄기, 4월-5월
성령의 능력, 5월-6월
세상의 필요, 6월-7월
감사하는 마음, 7월-8월
에필로그
감사의 말
책속에서
기도 외에 내가 이곳에 머물 이유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자 하루에 하나씩 기도를 글로 기록하는 것도 좋은 훈련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는 마음이 컸다. 글로 옮기기에 나와 주님과의 관계는 너무 개인적인 것이 아닌가?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거룩한 표현인 기도가 마음속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게 놔두어야 하는 건 아닐까, 남의 시선을 의식하기 쉬운 글쓰기로 기도를 제한해도 될까? 글쓰기가 기도를 더 어렵게 만들지는 않을까? 이런 의문이 아주 현실적으로 다가왔지만, 하루 일과를 마치고 자리에 앉아 그 순간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를 단순한 글로 기록하는 것도 가치가 있을 거라는 직감을 따르기로 했다.
오, 주님. 고요한 어둠 속에서 주님을 부릅니다. 주님의 자비와 사랑을 보여주소서. 주님의 얼굴을 보고, 목소리를 듣고, 옷자락을 만지게 하소서. 주님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주님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주님과 대화하며 주님의 임재 안에 그저 서 있기 원합니다. 하지만 저는 할 수 없습니다. 손을 모으고 두 눈을 감는다고 해서 기도가 아닙니다. 주님의 임재에 대한 글을 읽는다고 해서 그 임재 안에 살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무서워하는 제자들에게 하셨듯이 저에게도 찾아오셔서 “내니 두려워 말라” 하고 말씀하실 줄 믿습니다. 오, 주님. 그 순간이 하루 속히 오기를 기도합니다. 혹여 더디 오신다면 제가 인내할 수 있게 도와주소서. 아멘.
오, 주님. 이 수도원에서 사순절을 보낼 수 있으니 얼마나 큰 은혜인지 모릅니다. 속죄와 금식, 기도를 외면한 채 이 기간을 보낸 적이 얼마나 많은지요? 사순절을 인식하지 못한 채 이 시간이 허락하는 성령의 열매를 놓친 적이 얼마나 많은지요? 사순절을 지키지 않고 어떻게 부활절을 제대로 기념할 수 있을까요? 주님의 죽음에 동참하기를 회피하고 어떻게 주님의 부활을 온전히 기뻐할 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