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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

사양

(1947년 초판본 오리지널 디자인)

다자이 오사무 (지은이), 김동근 (옮긴이)
  |  
소와다리
2020-10-25
  |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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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

책 정보

· 제목 : 사양 (1947년 초판본 오리지널 디자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전 일본소설
· ISBN : 9788998046903
· 쪽수 : 256쪽

책 소개

다자이 오사무의 역작 <사양>은 몰락한 귀족 여성의 삶을 그린 비극으로, 신분제가 폐지되어 하루아침에 모든 특권을 잃게 된 한 가족과, 몰락이라는 현실을 각자 다른 태도로 받아들이는 가족 구성원들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목차

1. 다자이 오사무
2. 사양
3. 편집 후기
4. 참고 자료

저자소개

다자이 오사무 (지은이)    정보 더보기
본명은 쓰시마 슈지. 1909년 일본 아오모리현 쓰가루에서 부유한 집안의 십일 남매 중 열째로 태어났다. 자신의 집안이 고리대금업으로 부자가 된 신흥 졸부라는 사실에 평생 동안 부끄러움을 느꼈던 그는 도쿄 제국 대학 불문과에 입학한 후 한동안 좌익 운동에 가담하기도 했다. 1935년 맹장 수술을 받은 후 복막염에 걸린 그는 진통제로 사용하던 파비날에 중독되었다. 같은 해에 소설 「역행」이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올랐지만 차석에 그쳤다. 그는 이 심사 결과에 불만을 품고 당시 심사 위원이었던 가와바타 야스나리에게 항의하는 글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듬해 파비날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입원하는데, 자신의 예상과 달리 정신 병원에 수용되자 커다란 심적 충격을 받았다. 첫 창작집 『만년』은 감각적 문체와 실험적인 기법으로 일본 문단에 그의 존재를 알리기에 충분했다. 결혼과 함께 안정기에 전개된 중기 문학은 『옛이야기』를 통해 유머 넘치는 이야기꾼 다자이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 준다. 1945년 일본이 2차 세계 대전에서 패망한 후, 그의 작품은 정신적 공황 상태에 빠진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았고, 그는 사카구치 안고, 오다 사쿠노스케 등과 함께 ‘데카당스 문학’, ‘무뢰파 문학’의 대표 작가로 불리게 되었다. 1948년 연인 야마자키 도미에와 함께 다마강 수원지에 투신해, 서른아홉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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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 오사무의 다른 책 >
김동근 (옮긴이)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문학과 일본학을 전공했다. 옮긴 책으로는 <인간실격> <달려라 메로스> <은하철도의 밤> <라쇼몽> <피터래빗 이야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토머스 불핀치의 그리스로마신화> <동물농장> <이십 엔 놓고 꺼져> 등이 있다. 원문의 훼손과 손실이 없는 원문주의 번역을 추구하며 외국어를 한국어 운율에 맞게 고치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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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기다린다. 아아, 인간의 삶에는, 기뻐하고, 화내고, 미워하는, 갖가지 감정이 있다지만, 하지만 그것은 인간의 삶에서 고작 1퍼센트를 차지하는 감정일 뿐, 나머지 99퍼센트는 그저 기다리는 삶이 아닐는지요. 행복의 발자국 소리가 복도에서 들려오기를 이제나저제나 가슴이 오그라드는 심정으로 기다리지만, 공허. 아아, 인간의 삶이란 너무나도 비참. 태어나지 말걸 그랬다고 모두가 생각하고 있는 이 현실. 그래도 매일, 아침부터 밤까지, 덧없이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너무 비참합니다. 태어나길 잘했다고, 아아, 목숨을, 인간을, 세상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앞길을 가로막는 도덕을 밀쳐낼 수는 없습니까?


누나. 우리는 가난해지고 말았습니다. 살아 있는 동안은 남에게 베풀고 싶었는데 이제 다른 사람에게 신세 지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나는 왜 살아야 하는 걸까? 이제 안 되겠어. 나는 죽습니다. 편안하게 죽는 약이 있어요. 군대에 있을 때 구해두었습니다. 누나는 아름답고 (나는 아름다운 엄마와 누나가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리고 현명하니, 누나에 대해서는, 아무런 걱정도 하지 않습니다. 걱정할 자격조차 내겐 없습니다. 날이 밝았습니다. 오랫동안 고생만 시켰습니다. 안녕히. 어젯밤 마신 술은 말끔히 깼습니다. 나는 맨정신으로 죽습니다. 한 번 더, 안녕히. 누나, 나는, 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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