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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인문/사회
· ISBN : 9788998400484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15-03-23
책 소개
목차
[1강]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_김경집
[2강] 재러드 다이아몬드, 《총, 균, 쇠》_이동환
[3강] 헤르만 헤세, 《데미안》_박민수
[4강] 애덤 스미스, 《국부론》_황준성
[5강] 윌리엄 셰익스피어, 《햄릿》_백정국
[6강] E. H. 카, 《역사란 무엇인가》_김회권
[7강] 사마천, 《사기》_김영수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어린 왕자는 어렸던 나를 의미할까요? 아닙니다. 파블로 네루다가 말한 ‘나였던 그 아이’는 지금의 내가 품고 있는 나입니다. 어린 왕자가 아니라 작은 왕자입니다. 나이가 든다고 해서 사라지는 존재가 아닙니다. 어린 왕자를 안에 담고 살아가는 한, 여러분이 그 어린 왕자입니다. 나이 들어 어른이 되면 사라지는, 언젠가 작별해야 할 어린 왕자가 아닙니다. 여러분이 끝까지 잊거나 잃지 않고 살아야 할 여러분 안의 진짜 자기 자신입니다.
― 김경집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중에서
결과적으로 농업과 가축화는 총, 균, 쇠를 만들어 내며 정복 전쟁을 일으키는 발단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제국이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왜 잉카가 가지지 못한 총, 균, 쇠를 스페인이 가졌는지 알 수 있겠지요? 유라시아 대륙에 위치한 유럽의 지리적 환경이 장점으로 작용한 것입니다. 그 차이가 나라의 운명을 갈라놓았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다른 어떤 책에서도 볼 수 없습니다. 생물지리학을 공부한 다이아몬드의 혜안이 이런 데서 나오는 것입니다.
― 이동환 ‘재러드 다이아몬드, 《총, 균, 쇠》’ 중에서
삶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어떤 특정한 선택만이 옳고, 다른 것은 틀린 것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헤세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스스로 생각했을 때 최선으로 여겨지는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 현실을 어느 정도 수긍할 수도 있습니다. 알을 깨고 나온다는 것은 인내를 필요로 합니다. 헤세도 참고 견디며 원하는 것을 찾아 나갔습니다. 따라서 현실에 어느 정도 순응하는 것도 원하는 삶을 쟁취하기 위한 과정일 수 있습니다. 알을 깨는 단계 중 하나일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견뎌 냈을 때, 스스로 좀 더 성숙하게 선택할 수 있는 경지에 서게 됩니다.
― 박민수 ‘헤르만 헤세, 《데미안》’ 중에서
도덕 감정에 기초해 볼 때, 기업이 이윤의 증대를 위해 폐수를 버려 환경을 오염시키는 행위는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이나 ‘사적 이기심’과는 거리가 먼 전혀 다른 형태의 경제행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국부론》을 오해하고 있습니다. 스미스가 언급한 사적 이기심을 타인과 관계없이 개인의 이익에 집착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스미스의 사적 이기심은 철저히 타인과 무관한 개인의 자연스러운 이기심이 아니라, 공명정대한 관찰자가 봤을 때 공감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의 이기심을 의미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오히려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까지 이롭게 하는 이타적 이기심이라고 볼 수 있지요. 이 부분을 제대로 이해해야 합니다.
― 황준성 ‘애덤 스미스, 《국부론》’ 중에서
여러분은 여러분 인생의 제왕입니다. 속박되지 않는 영혼을 가지고 올곧은 꿈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것이 멋진 제왕이 되는 길입니다. 그 꿈은 결코 명문대나 좋은 직장일 수 없습니다. 그 어떤 타이틀일지라도 그 안에 자신이 규정되어 들어가서는 안 됩니다. 햄릿의 말 속에는 왕과 거지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지요? 마크 트웨인의 《왕자와 거지》도 비슷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왕자의 옷을 입어 왕자처럼 보이고 넝마를 걸쳐 거지처럼 보일 뿐이지, 겉치레가 본질은 아닙니다.
― 백정국 ‘윌리엄 셰익스피어, 《햄릿》’ 중에서
지금 어떤 시대에서 공부하고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11퍼센트의 소수만이 정규직으로 진입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경제 성장률과 복지 지출로 따지면 OECD 가입국 중 후진국이라 할 수 있는 나라에 살고 있어요. 모든 삶의 부담을 개인 스스로 떠안아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말이에요. 이처럼 시대가 살벌해진 원인과 극복하는 길을 찾기 위해서 역사를 제대로 공부해야 합니다. 역사 공부는 현재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을 지배하는 힘을 기르게 합니다. 현대사회에서의 나의 역할과 미래에 대한 통찰 또한 역사 공부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느끼는 사회적 공기가 역사적 산물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 김회권 ‘E. H. 카, 《역사란 무엇인가》’ 중에서
아직까지 여러분은 고통스러운 경험이 그다지 많지 않겠지요. 하지만 앞으로 성장하면서 수많은 역경과 치욕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순간마다 사마천이 《사기》를 완성하면서 버틴 시간을 떠올리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흔히 고통을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을 정신적 멘토에게서 찾습니다. 사마천이야말로 여러분에게 좋은 정신적 멘토가 되어 주리라 생각합니다.
― 김영수 ‘사마천, 《사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