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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비평
· ISBN : 9788998614058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14-05-20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머리말
1장 정어리처럼 되어가는 사회
매스컴은 대화의 공통 기반
공통 텍스트의 부재
못해먹겠다 증후군
‘마음이 똑 부러지는’ 순간
어린아이로 남는 것이 ‘승리?
욕망의 꼬리 감추기
종교에 빠져드는 이유
‘삶의 보람’과 ‘살아가는 힘’
2장 노력과 보수에 대해
로스트제너레이션론
노력과 대가는 일치하지 않는다
‘캐시 온 딜리버리’는 불신의 증거
성과주의는 무시간 모델
사원이 돈을 내는 이상한 회사
그까짓 돈, 그래도 돈
다시 페이트런 제도를
‘일가를 이룬다’는 것
3장 확장형 가족
‘증여’ 말고 다른 방법은 없다
약자 구제의 시스템
사회적 성공은 자기 힘으로 이룬 게 아니다
이중, 삼중의 가족형 안전망을
혼자서도 살아갈 수 있는 시대는 끝났다
확장형 가족을 구성하는 법
4장 신체가 기본인 인간관계
인터넷 친척
리액션만으로 살아가다
신체성을 되찾는 방법
최종 답변을 주지 않는 것이 스승의 역할
사제관계의 역학
5장 증여경제, 평가경제
남에게 베풀면 반드시 자기에게 돌아온다
좋은 패서가 되라
경제활동의 본질
‘증여’는 인류학적 예지
우선 나이 든 세대가 패스하라
화폐경제의 몰락과 인터넷
스킬, 네트워크, 인성
평가경제가 성립하려면
위선자라도 OK
6장 몰락을 준비하다
앞이 내다보이지 않는 시대
노인 폐해론의 위험성
결단을 해야 한다면 이미 패배
‘미국 병’과 회복 신화
미국에 똬리를 튼 자기처벌 욕구
사회적 성공의 잣대는 오로지 ‘돈’
몰락 이후는?
교육은 원래 비효율적이다
다시 사랑과 인내와 경의를
7장 연애와 결혼
연애 지상주의는 이데올로기다
성적 매력보다 사회성
남녀관계의 본질
대담을 마치며
맺음말
주
옮긴이 후기
리뷰
책속에서
“한국에서도 공동체의 해체라는 사정은 일본과 그다지 다를 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경쟁과 순위 매기기로 젊은이들이 한 사람 한 사람 분단과 고립을 강요당합니다. 그러니까 고립하기 쉬운 젊은이들을 서로 이어주는 기회를 마련하여 그들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전수하고, 다음 세대의 미래를 짊어질 사람들의 성숙을 지원하는 것은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연장자들이 당연히 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생각이 세계의 상식이 되었으면 합니다.” ―「한국어판 서문」에서
“기본적으로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은 비교적 단순하거든요. 밥을 먹이거나 옷을 입히거나 잠잘 곳을 마련해주는 것. 결국 그런 일 뿐이에요. 비유가 아니라 글자 그대로 말이에요. 배고픈 사람에게 밥을 먹여주고, 헐벗은 사람에게 옷을 입혀주고, 잠잘 곳이 없는 사람에게 잠자리를 제공하는 것. 그것만 할 수 있으면 충분하고도 남아요.”
“증여는 객관적인 조건이 아니라 주관적인 결단의 문제예요. 다른 사람이 자기한테 무엇을 해주는가보다 자기가 다른 사람에게 무엇을 해줄까를 생각하는 사람만이 증여의 사이클에 참여할 수 있어요. 그것은 그 사람이 부자든 가난뱅이든 사회적 지위가 높든 낮든 전혀 상관이 없어요.”
“기본 규칙은 단 하나, 기회를 잡지 못한 사람에게 기회를 준다는 것뿐이에요. 젊은이뿐 아니라 어린이, 임산부, 병자, 노인들에게도…. 지금 당장 기력이 있고 어느 정도 자유롭게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 몫까지 일을 해서 지원해주는 것, 이것이 바로 사회모델의 기본이 아닐까 해요.”
“우리는 ‘어떻게 하면 공동체를 유지할까’라는 경험지(經驗知)의 소중함을 잊어버렸습니다. 돈만 있으면 필요한 것은 전부 시장에서 상품의 형태로 구입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뼛속 깊이 돈, 돈, 돈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나 21세기에 들어와 그런 단순한 삶은 더 이상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통렬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선 ‘돈’이 없으니까요. 둘째는 ‘정말로 필요한 것,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것은 돈으로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나와 오카다 씨가 주목한 ‘위기’는 상당히 심각합니다. 물론 독자 여러분은 이 대담을 웃으면서 읽으셔도 상관없지만, 잠시 동안만이라도 책에서 손을 떼고 ‘내가 살아남기 위한 공동체’는 어떤 것일까 스스로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맺음말」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