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큰글씨책] 금오신화

[큰글씨책] 금오신화

김시습 (지은이), 이승수, 서미화, 김민혁, 이춘희, 이소연, 민선홍 (옮긴이)
지식을만드는지식
28,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28,000원 -0% 0원
840원
27,16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큰글씨책] 금오신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큰글씨책] 금오신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우리나라 옛글 > 산문
· ISBN : 9791128833366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18-12-27

책 소개

한 권으로 끝내는 금오신화. 용어나 지명에 대한 풀이는 물론 전고와 표현의 유래를 알려 주는 각주가 245개, 각 작품에 대한 현대적 감상은 물론 그간의 국내외 번역과 연구 현황까지 포함한 해설이 37쪽 분량이다.

목차

만복사저포기?만복사 부처님과의 윷놀이 내기
이생규장전?이생이 담장 틈에서 만난 세상
취유부벽정기?술에 취해 부벽정에서 노닐다
남염부주지?남염부주 보고서
용궁부연록?용궁 잔치에 초대받다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김시습 (지은이)    정보 더보기
1435~1493. 조선 초기의 문인, 학자. 자는 열경(悅卿), 호는 동봉(東峰)·벽산청은(碧山淸隱)·췌세옹(贅世翁)·매월당(梅月堂), 법호는 청한자(淸寒子; 혹은 청한淸寒), 법명은 설잠(雪岑)이다. 반궁(泮宮) 북쪽의 초가집에서 부친 김일성(金日省)과 모친 울진 장씨(張氏) 사이에서 태어났다. 1439년(세종 21), 5세 때, 정승 허조(許稠)가 집으로 찾아와 김시습의 시재(詩才)를 확인하였고, 이후 조정의 고관들이 김시습을 보기 위해 자주 집으로 찾아왔다. 김시습이 ‘오세신동’으로 불린 것은 여기에서 연유한다. 1443년(세종 25), 9세 무렵 세종이 승정원 승지 박이창(朴以昌)으로 하여금 김시습을 대궐로 불러 그 재능을 확인케 했는데, 김시습은 박이창 면전에서 시구를 짓고 글씨를 썼으며, 세종은 박이창을 통해 김시습에게 금포(錦袍: 비단 도포)를 하사하고 ‘훗날 이 아이를 크게 쓰겠다’는 말을 전한다. 1455년(단종 3, 세조 1), 21세 때, 삼각산 중흥사에서 과거 공부를 하던 중 수양대군이 왕위를 빼앗았다는 소식을 듣자 문을 닫고 3일을 나오지 않다가 홀연 통곡하고 책을 다 불태워 버린 후 미친 시늉을 하며 측간에 빠졌다가 달아났다. 이후 삭발한 후 중이 되어 법명을 설잠이라 하였다. 1463년(세조 9), 29세 때, 경주 금오산(남산) 용장사(茸長寺)에 우거하였는데, 이후 1467년경, 『금오신화』(金鰲新話)를 쓴 것으로 보인다. 1481년(성종 12), 47세에 환속했지만, 성종이 계비(繼妃) 윤씨를 폐비(廢妃)하고 사사(賜死)하는 사건을 보고 2년 만에 다시 승려의 복장을 하고 관동으로 향했다. 1493년(성종 24), 59세 때 「자사진찬」(自寫眞贊)을 짓고, 곧바로 이 해 2월, 무량사에서 숨을 거두었다.
펼치기
이승수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역사의 숲속에 나 있는 문학의 길을 거니는, 사림문로(史林文路)의 산책자다. 경기도 광주에 살며 한양대 국어국문학과에 몸담고 있다. “모든 이론은 자서전의 편린”이라는 발레리의 말에 동의하며, “지리 공간은 역사의 자궁이자 가정”이라는 듀란트의 말을 좋아한다. 연개소문, 이항복, 유몽인, 김시습, 박엽, 조성기, 김창흡, 박세당, 이덕수, 박문수, 박제가 등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고, 패수(浿水)와 송화강(松花江) 등 우리 역사와 관련한 북방의 여러 도시와 강과 길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제출했다. ≪문명의 연행길을 가다≫, ≪거문고 줄 꽂아 놓고≫, ≪문학이 태어나는 자리≫ 등의 저서를 펴낸 바 있다. 사마천, 김성탄, 박지원, 이상으로 이어지는 인터뷰를 준비 중이다.
펼치기
서미화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양대에서 실내건축디자인학을 전공하고, 국어국문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긴 시간을 견딘 것, 아름다운 것에 관심이 많다. 문장의 아름다움에 이끌려 ≪금오신화≫로 박사논문을 준비 중이다.
펼치기
김민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유명한 것보다 알려지지 않은 것, 모두가 바라보는 사람보다 눈에 띄지 않은 사람을 좋아한다. 잊힌 존재에 대해 공부하며 대학생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펼치기
이춘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단국대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우리말과 문학에 대한 애정이 깊어져 탐구 중이다. 현재 한양대 국제교육원에서 외국인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펼치기
이소연 (옮긴이)    정보 더보기
문학을 좋아하여 10여 년의 사회생활을 접고 늦깎이 대학원생이 되었다. 여행을 즐겨 사행(使行) 관련 석사 논문을 썼으며, 박사과정을 수료한 현재, 여성 관련 고전소설에 흥미를 갖고 공부 중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운명은 정해져 있어
설움 안고 떠나갑니다
바라노니 낭군께서는
행여 잊지나 마오소서
애달파라 우리 부모님
날 짝지우지 못하셨으니
아득히 먼 저승에서도
얽힌 마음 풀리지 않아요

冥數有限
慘然將別
願我良人
無或?闊
哀哀父母
不我匹兮
漠漠九原
心糾結兮
-<만복사저포기>


하루는 자기 방에서 등 심지를 돋우어 가며 ≪주역≫을 읽다가 베개에 기대어 선잠이 들었는데, 문득 바다 가운데 한 섬나라에 이르렀다. 그곳은 초목과 모래자갈이 없어, 밟히는 건 쇠 아니면 구리였다. 낮이면 불꽃이 하늘까지 뻗쳐 땅덩이가 흐물흐물 녹아내리고, 밤에는 서쪽에서 싸늘한 바람이 불어와 살갗 속 뼈마디까지 찔러 대는데 그 무시무시한 소리도 견디기 힘들었다. 바닷가에는 무쇠 절벽이 성처럼 둘러 있고 그 사이에 무쇠 문 하나가 있는데 규모가 굉장할 뿐 아니라 견고하기가 그지없었다. 문지기는 송곳니가 밖으로 삐져나온 흉악한 형상에 창과 철퇴를 들고 출입을 막았다. 그 안의 백성들은 무쇠 집에 살았는데, 낮에는 뜨겁게 달아올랐고 밤이면 얼음이 쩍쩍 갈라지는 듯 차가웠다. 그래도 사람들은 하루하루 벌레처럼 꾸물거리며 이야기도 나누고 웃는 모습을 짓기도 하는데, 별로 괴로워하는 내색이 보이지 않았다. 박생이 너무 놀라 우물쭈물 어쩔 바를 모르고 있는데, 문지기가 불렀다. 박생은 허둥지둥 허리를 굽실거리며 다가갔다.
-<남염부주지>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은 폭력으로 백성들을 겁박하면 안 됩니다. 백성들이야 당장은 머리를 조아리며 따르는 듯하지만 안으로는 거스르는 마음을 품게 되고, 이런 상태로 세월이 쌓이면 한겨울의 매서운 추위 같은 화가 닥치게 됩니다. 덕이 있는 이는 무력으로 왕위에 나아가선 안 됩니다. 하늘은 하나하나 짚어 말하지 않지만 사건으로 그 뜻을 보여 줍니다. 처음부터 끝에 이르기까지 상제의 명은 지엄합니다. 나라는 백성들의 나라이고, 명이란 하늘의 명입니다. 천명이 떠나가고 민심이 멀어졌다면 자기 한 몸을 지키고 싶은들 무엇으로 지키겠습니까!”
덧붙여 박생은 역대 제왕이 이단의 도를 숭상하다가 겪은 요망한 일들을 이야기했다. 왕은 문득 이마를 찡그리며 말했다.
“백성들이 풍요를 노래하는데 장마나 가뭄이 오는 것은, 이럴 때일수록 삼가고 조심해야 한다고 군주에게 보내는 하늘의 뜻입니다. 반대로 백성들의 원성이 높은데 길조가 나타남은 군주의 마음을 홀려 더욱 교만하고 방종하게 하려는 의도지요. 지난 역사에서 제왕이 상서로운 징조를 이르게 한 날, 백성들은 안도했을까요, 아니면 억울함을 호소했을까요?”
-<남염부주지>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