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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코로나 시대, 학교의 재탄생](/img_thumb2/9791128884665.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91128884665
· 쪽수 : 250쪽
· 출판일 : 2020-07-30
목차
프롤로그: 코로나 시대 교육 어젠다
1. 공교육, 왜 필요한가?
2. 학생을 다시 보다
3. 내 아이만 잘될 수는 없다
4. 배움의 윤리를 상상하다
5. 교육과정과 평가의 복원
6. 온라인 교육, 희망을 그리다
7. 달라진 교사 역할
8. 재난의 불평등, 교육의 형평성
9. 학교 공간, 어떻게 바꿀 것인가?
10. 희망하는 교육을 위한 사회상
토론: 코로나 팬데믹, 한국 교육 변화의 문을 열다
에필로그
미주
저자소개
책속에서
예기치 않은 도전 과제를 해결하면서 사회를 항해해 나갈 수 있는 힘, 더 나아가 자신과 주변 사회를 보다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책임감을 어떻게 키워 줄 수 있을 것인가?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삶을 당당하게 살아가면서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하는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학교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한 가지 가능한 대답은 지금 우리가 여기서 맞닥뜨리는 예기치 않은 도전 과제들을 해결해 보고, 나와 주변 사회를 보다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경험을 해 보는 것, 즉 학생의 ‘지금, 여기’를 학습의 기회와 장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학교 현장에서 학부모 교육이 어려운 이유는 정작 교육이 필요한 학부모가 아니라 자녀 교육에만 관심이 많고 시간적, 물질적 여유가 있는 학부모들의 참여도가 높아 교육이 이들에게 집중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지적하는 진행자에게 이준원 교장은 대답한다. “아프지 않은 부모는 없습니다. 경제적 어려움, 역기능 가정의 어려움도 있지만 대한민국 부모는 다 아픕니다. 불안감이 극도로 높고요. 큰 질병이 있는데, ‘우리 아이만 잘되면 되는 거 아닌가’ 하는, 그게 가장 큰 질병이라고 생각합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소유로서의 학습’을 넘어 ‘윤리로서의 학습’을 지향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가? 가장 근본적인 차이는 학습의 중심에 자신의 요구, 필요, 욕망을 두고 그것을 부의 증진과 결부해 그 수단으로 학습에 접근하는 자세에서 벗어나는 데 있다. 윤리적 학습관에서 학습은 잘 먹고 잘사는 일의 방편으로 유용함과 가치를 계산하는 일을 우선시하지 않는다. 학습이 필요한 이유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에서 벌어지는 사회적 대화에 참여하기 위함이라고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