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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원서발췌 이탈리아 여행기

[큰글자책] 원서발췌 이탈리아 여행기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은이), 정서웅 (옮긴이)
지식을만드는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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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원서발췌 이탈리아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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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큰글자책] 원서발췌 이탈리아 여행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43023575
· 쪽수 : 217쪽
· 출판일 : 2026-05-22

책 소개

괴테의 이탈리아 여행은 대시인의 천재성을 일깨우고 삶을 변화시킨 일대 전화기적 기록으로 평가받는다.1786년 9월부터 1788년 4월까지 괴테가 쓴 여행 기록을 담은 이 책은 여행의 추이에 따라 3부로 나뉘어져 있다. 기록, 서신, 보고(報告)의 다양한 양식의 글들 속에서 괴테가 품었던 예술에 대한 이상과 열정 등을 엿볼 수 있다.

목차

제1부 카를스바트에서 로마까지(1786년 9월∼1787년 2월)
카를스바트에서 브레너까지
브레너에서 베로나까지
베로나에서 베네치아까지
베네치아
페라라에서 로마까지
로마

제2부 나폴리와 시칠리아(1787년 2월∼1787년 6월
나폴리
시칠리아
나폴리에서 헤르더에게

제3부 두 번째 로마 체류(1787년 6월∼1788년 4월)
6월의 서신
7월의 서신
보고7월
8월의 서신
9월의 서신
10월의 서신
보고10월
11월의 서신
12월의 서신
1월의 서신
로마의 사육제
2월의 서신
3월의 서신
4월의 서신
보고4월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은이)    정보 더보기
1749년 8월 28일 독일 마인강 변의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났다. 부친 요한 카스파르(Johann Kaspar) 괴테는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황실 고문관이라는 명예직을 가진 부유한 시민으로 합리적이고 이지적인 성격이었다. 프랑크푸르트 시장의 딸인 어머니 카타리나 엘리자베트(Katharina Elisabeth)는 라틴계 특유의 풍부한 감정과 활달하고 명랑한 성격의 여성으로 어린 아들에게 동화를 들려주고 인형극을 접하게 하여 아들의 예술 감각을 일깨워 주었다. 괴테는 1765년 10월 부친 뜻에 따라 라이프치히대학에서 법학 공부를 시작한다. 1771년 8월 법학석사 학위 시험을 치른 뒤 고향으로 돌아간다. 고향에서 변호사로 일을 시작하지만 본업보다는 문학에 더 힘을 기울인다. 이 시기 〈무쇠 손 괴츠 폰 베를리힝겐〉(1773)을 발표한다. 이후 3년은 괴테 일생에서 가장 풍성한 결실의 기간이다. 《젊은 베르터의 슬픔(Die Leiden des jungen Werther)》(1744)도 이때 발표된다. 1776년 괴테는 추밀원 고문관에 임명되는 것을 시작으로 10년간 여러 분야의 행정 업무를 담당한다. 1782년에 재무상이 되는 한편 신성로마제국 황제 요제프 2세로부터 귀족 작위도 받는다. 이 시기 바이마르 궁정의 여관 샤로테 폰 슈타인 부인과의 정신적 교류 영향으로 질풍노도기의 과도한 격정에서 벗어나 조화와 중용을 지향함으로써 좀 더 원숙한 문학 세계로 들어선다. 그 밖에 괴테는 지질학, 광물학, 해부학, 식물학 등 자연과학 연구에도 몰두한다. 1786년 9월 3일 괴테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바이마르를 떠나 이탈리아로 향한다. 이탈리아에서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예술을 접한 괴테는 이성과 감성을 조화시키고 중용을 지키며 교양을 갖춘 원숙한 인간상을 절제된 언어와 짜임새 있는 형식으로 표현하려는 고전주의 문학관을 확립한다. 이탈리아에서 돌아온 후 별 성과 없이 여러 해를 지내던 괴테는 10년 연하의 실러와 아름다운 우정 관계를 맺는다. 1828년 카를 아우구스트 대공의 사망과 2년 뒤 아들의 죽음으로 최대 시련을 맞은 괴테는 미완성 작품에 매달림으로써 그 시련을 극복하려고 한다. 〈파우스트〉는 그때까지 인간 정신이 이룩한 모든 것과 예언적으로 이후에 창조될 많은 것을 담고 있는 방대한 스케일, 다양한 운율, 풍부한 상징 등으로 독일 문학뿐만 아니라 세계문학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대작이다. 인간의 한평생이라 할 수 있는 60년이란 긴 세월 동안 그의 마음에서 떠나지 않았던 〈파우스트〉의 완성과 함께 괴테의 일생도 종결된다. 괴테는 1832년 3월 22일 향년 83세로 눈을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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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다른 책 >
정서웅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논문 〈헤세 문학에 나타나는 인간화 과정의 제 양상〉(1984)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괴테 인스티투트에서 수학하고 청주대학교와 숙명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저서로 《독일문학의 깊이와 아름다움》, 《독일어권 문화 새롭게 읽기》(공저)가 있고, 역서로 괴테의 《파우스트》와 《로마 체류기》, 지그프리트 렌츠의 《독일어 시간》, 헤르만 헤세의 《환상동화집》, 《환상소설집》, 《크눌프·로스할데》, 《테신, 스위스의 작은 마을》, 고트프리트 켈러의 《마을의 로미오와 줄리엣》, 요제프 아이헨도르프의 《방랑아 이야기》, 슈테판 하임의 《콜린》, E. T. A. 호프만의 《스퀴데리 양》, 크리스토프 하인의 《탱고연주자》, 클라우스 틸레?도르만의 《베네치아와 시인들》 등이 있다.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인문학부 독일언어·문화학 전공의 명예교수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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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날씨는 아름답고 평온하기 그지없었다. 하늘은 쾌청하고 태양은 따사로웠다. 나는 티슈바인과 함께 성 베드로 광장으로 가서 우선 이리저리 거닐었다. 무더워지면 우리 둘에게 넉넉한 그늘을 선사하는 커다란 오벨리스크의 그림자 밑에서 서성이면서 근처에서 산 포도를 먹었다. 그런 다음 시스티나 성당으로 들어갔는데 그 안은 기분 좋게 밝았으며 그림들도 조명을 받은 듯 빛났다. 미켈란젤로가 그린 <최후의 심판>과 갖가지 천장화들이 우리의 경탄을 자아냈다. 바라보면서 놀랄 뿐이었다. 거장의 내면에 존재하는 확신과 남성성, 그 위대함은 어떤 필설로도 따라갈 수가 없다.


내가 무슨 내용을 글로 쓰려 할 때마다 내 눈앞에는 언제나 갖가지 영상들이 나타난다. 비옥한 땅, 광활한 바다, 안개 낀 섬들, 아지랑이 감도는 산들의 영상이. 그러나 이것들을 모두 묘사할 감각기관이 내게는 결여되어 있다.

나는 많이 보고 꽤 많이 생각해 왔다. 세계가 점점 더 크게 열린다. 내가 일찍이 알았던 것이 비로소 내 것이 된다. 인간이란 어쩌면 이리도 아는 데만 앞설 뿐 실행이 늦은 피조물인가!


제 머리는 많은 집필과 활동과 사색으로 혼란스럽습니다. 더 현명해지지도 못한 채 저 자신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고 너무 많은 것을 짐 지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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