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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퉁이 책 읽기

모퉁이 책 읽기

(여자들의 책 읽기 책 속의 여자 읽기)

안미선 (지은이)
이매진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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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퉁이 책 읽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모퉁이 책 읽기 (여자들의 책 읽기 책 속의 여자 읽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독서에세이
· ISBN : 9791155310762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6-09-30

책 소개

여성으로 살면서 여성의 일과 삶을 기록해온 안미선 작가가 삶의 모퉁이에서 만난 책들을 곡진하게 써내려간 글 모음이다. 책은 네 모퉁이를 품고 있다. 날카로운 칼날로 잘라내 뾰족하지만 내가 다가가면 아픔은 금세 사라지고 오히려 책이 나를 견뎌준다.

목차

들어가며 내 모퉁이에서 만난 책, 당신의 모퉁이에서 만날 책

1부 모퉁이에서 날갯짓하다
갇힌 말들의 환한 여행
“사람은 사랑할 사람 없이도 살 수 있나요?”
나를 같이 공유할 친구가 있을까요?
“더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
주름 잡힌 아버지의 웃음이 나를 본다
혼자 날아봐! 길을 잃는 게 뭐 대수냐
내가 살던 집들에 안부를 묻다
“어머니의 책임은 두려울 정도로 많다”
셋, 둘, 하나 그리고 제주 바다
바람 부는 자리에서 여성들의 글쓰기

2부 경계의 문턱 너머
경계에 다다른 때 읽는 시
이혼할까? 결혼할까?
차가운 시술대 위, 유일하게 따뜻한 것
여성은 어떻게 가난해지는가
오르가슴을 느끼는 방법
아가야, 너는 태어나고 싶니?
첫 월경, 그날의 기억
조건 만남을 하는 아이들?
너를 따돌리는 이유
작은 차이를 다시 질문하다

3부 모퉁이 길을 품다
풍경처럼 스쳐간 여자, 하인숙
나혜석의 마지막 독백
엄마의 세월, 여성의 시간
신사임당 동상 앞에서
“내 것도 있어요?”
여자 귀신이 돌아온다
아직도 나목이 살아 있다
당신의 물 깊이를 알고 싶습니다
그 여성들은 무릎 꿇지 않았다
구술 기록에서 만나는 목소리

4부 모퉁이에서 만난 세상
유가족들의 언어, 새로 써가는 기록
우리는 단 한 번도 송전탑을 허락한 적이 없습니다
강이 되어주고 싶은 사람들
백만 원을 넘어선 질문
“위 아 낫 슈즈! 위 아 휴먼!”
덧없는 인생의 맹렬한 허기, 나
청소년, 내가 살고 싶은 집
‘달리’들에게 보내는 인사
몸과 마음에 남은 전쟁의 기억
그 여자의 눈동자, 그 여자의 카트

저자소개

안미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우리의 이야기가 보이지 않게 이어져 함께 나아간다는 것을 생각하며 글을 쓴다. 누군가의 걸음에 함께하는 걸음이 되기를 바라며 작은 꿈들이 만날 수 있는 자리를 그린다. 저서로 『당신의 말을 내가 들었다』, 『그때 치마가 빛났다』, 『집이 거울이 될 때』, 『똑똑똑, 아기와 엄마는 잘 있나요?』, 『언니, 같이 가자!』, 『여성, 목소리들』, 『내 날개 옷은 어디 갔지?』, 『모퉁이 책 읽기』, 공저로 『기억의 공간에서 너를 그린다』, 『당신은 나를 이방인이라 부르네』, 『엄마의 탄생』, 『밀양을 살다』, 『백화점에는 사람이 있다』, 『기록되지 않은 노동』, 『마지막 공간』, 『땅과 더불어 사는 사람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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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모퉁이의 함정은 고립이고, 모퉁이가 줄 수 있는 축복은 연결이다. 나하고 닮은 모퉁이는 얼마든지 있었고, 어떤 사람의 모퉁이는 닮아 있었다. 사람들의 기쁨과 슬픔, 가난과 비참, 희망은 한 모습이었다. 사람들은 가까스로 용기를 내어 말하고 세상에 없던 길들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길을 내며 가는 사람들은 언제든 있었다. 책은 결국 사람들이 남긴 발자국이고, 그 소리는 우리가 지금 걷는 발자국 소리에 겹쳐 들린다.


여자들에게는 그런 글쓰기가 필요하다. 어떤 장르가 아니라, 아름다운 문체가 아니라, 마음 놓고 숨을 몰아쉴 수 있는 자리, 마음껏 웃고 울어도 되는 자리가 아직도 여전히 필요하다. 어깨에 힘을 뺀 채 바람을 맞고 서면 몸안에 쪼그라들어 숨넘어가던 말들이 물고기의 부레처럼 부풀어 숨을 토해낼 것이다. 사라지는 것은 없으므로 흔적만 남아 있던 얼룩 같은 이야기들도 선명한 색깔을 뿜으려고 꿈틀댈 것이다. 그때 알게 될 것이다. 당신이 얼마나 아팠는지, 움츠러들었는지, 아무것도 아닌 채로 용케 살아왔는지.
말들은 바람개비처럼 앞으로 달려가고 말들의 풀무질로 여자들은 또다시 일어난다.


절판된 책을 읽으면서 여전히 남아 있는 문제와 또 다르게 대응해야 하는 현실을 겹쳐 본다. 《아주 작은 차이》가 성적 억압으로 해석하든, 재생산 노동의 불공정으로 해석하든, 제한된 질문 속에서 삶의 편린을 통째로 보여준 여성들의 진솔한 목소리 덕분에 묻혀 있던 경험이 기록됐다. 이 시대에는 새로운 질문을 할 수 있다. 우리의 느낌과 생각을 우리의 언어로 말해야 한다. 더 많은 여성이, 더 많은 소수자들이 자기가 경험한 세상을 발설해야 한다. 기어이 언어가 된 기억들은 연대하면서 여전히 침묵에 싸인 세상에 균열을 일으키는 질문을 또다시 던질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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