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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60024340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24-06-20
책 소개
목차
PROLOGUE - ‘진짜 나’로 살 수 있습니다!
CHAPTER 1 내가 나를 만나다
내가 나를 만나려면 혼자일 줄 알아야 한다
인간은 세상에 던져졌기에 공허감과 고독감을 느낀다
내가 혼자라는 것을 너무 두려워하면
공허감과 고독감을 회피하려고만 하면
인생이 담배 연기보다도 더 허무하지만
죽음을 대하는 태도를 분명히 하면
CHAPTER 2 내 마음을 들여다보다
나를 느껴가면서, 나를 알아가면서
마음의 소리를 들으라고는 하는데…
논리와 심리 사이에서
내 마음을 들여다본다는 것
나 자신을 생각해보게 만드는 물음
내가 어디에서 마음이 상하는지를 알아야
타인의 이중성만 보지 말고 나의 이중성을 볼 줄 알아야
‘날것의 나’를 대면해야 한다
집착과 중독은 인생에 대한 두려움이 원인이다
나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돈이 되는 일 vs. 하고 싶은 일
인간을 본질적으로 충족하는 것
나로 살기에 의미를 추구하는 삶을 살 수 있다
성공했을 때가 아니라 자기다울 때 행복하다
본질적인 선택으로 인생을 채워야
과정에서 행복한 일을 찾아야
CHAPTER 3 내가 모르는 나를 만나다
가족이 나에게 미친 영향을 파악해야
나답게 사는 첫걸음, 부모가 내게 미친 영향을 아는 것
복잡한 마음을 들여다볼 줄 알아야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법
나만 모르는 나의 진실을 보려면
자신 안의 소망을 들여다봐야
나 자신의 암묵적인 전제를 파악해야
‘나만 찌질한 건 아니야’라고 믿고 싶은 마음
무의식은 매우 정확하다
내가 어떤 방어기제에 의존하는지 알아차려야
CHAPTER 4 나다움은 찾아 나가면서 만들어가는 것
나를 살아 있는 존재로 만드는 내적 힘에 따라서
원래의 나이지만 동시에 새로운 나
내가 원하는 나로 만들어가는
어떤 일을 하며 사는 것이 나답게 사는 것인가
나를 나답게 하는 일
세상의 능력주의에 입각한 판단에 나를 내맡기지 않고
진짜 나와 가짜 나 사이에서
스스로가 스스로를 결정하는 자유로움
자기다움과 인간다움의 관계
EPILOGUE - 모두 나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혼자인 것을 두려워하는 인간은 혼자가 아니려고 노력합니다. 혼자임을 잘 누리는 사람이 있는 반면, 혼자임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혼자일 때는 혼자임을 잘 누리고, 누군가 옆에 있을 때는 그 사람과 함께임을 잘 누리면 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기가 어렵습니다. 혼자임을 잘 누리지 못하는 사람은 꼭 옆에 누군가를 두려고 하다 보니 눈치 보는 사람이 되기 쉽습니다. 옆에 있는 사람이 자신을 떠날까봐 두려워서이지요. 그러면 관계에 지나치게 매몰되고 관계 자체에 집착하게 됩니다. 혼자일 수밖에 없어서 또는 관계가 불편해서 혼자 있는 것은 혼자임을 잘 누리는 것이 아닙니다. 이 경우는 언제든 혼자가 아니기를 바라면서 어쩔 수 없이 혼자 있는 것입니다. 같이 있을 사람이 없어서 또는 관계가 불편하거나 관계에서 자기 기대를 충분히 채울 수 없어서 관계를 포기하는 방식으로 혼자인 경우는 강제로 혼자 있는 것이지 혼자임을 누리는 것이 아닙니다.
처음에 혼자 있으려면 온갖 상념이 떠오르는 것을 느낍니다. 그 상념들은 그냥 두어야 합니다. 온갖 생각이 둥둥 떠다니다 가라앉고, 둥둥 떠다니다 가라앉을 것입니다. 이를 반복적으로 느끼다 보면 점점 ‘가라앉힌다’는 표현이 실감 날 것입니다. 가라앉혀질수록 나를 느끼게 됩니다. 적막함을 느끼고 싶지 않아서 내 마음을 바쁘게 했던 많은 것을 내려놓으면서 나를 느끼게 됩니다. 적막함을 회피하지 않아야 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힘들지만 꼭 필요합니다. 그러면서 나 자신이 얼마나 죽음으로부터 도망가는지를 여실히 느껴보아야 합니다. 죽음이라는 피할 수 없는 진실을 피하려고 내가 얼마나 나도 모르게 애쓰는지 느껴보아야 합니다. 이를 느껴야 ‘살아간다=죽어간다’라는 진실을 마주할 용기를 가질 수 있고, 그래야 나 자신으로 사는 것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자주 상황과 마음에 빠져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 들여다보기를 힘들어합니다. 마음에 빠져 있다는 것은 마음에 따라 반응하기가 바빠서 마음 자체를 들여다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외로워서 누군가를 만나려고 할 때 ‘내가 지금 외롭구나’ 하면서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지 못하고 ‘누구를 만나야 내가 외롭지 않을까, 무엇을 해야 외롭지 않을까’ 쪽으로만 마음과 생각이 움직이는 것입니다. 인간이 외로울 수밖에 없다는 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면(인간은 혼자 죽습니다) 외로움 문제를 해결하려는 쪽으로만 모든 생각과 행동이 집중됩니다. 그러면 마음에 따라 반응하기만 바쁘니 마음에 빠져 있기만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 내가 지금 외로워서 술을 마시고 싶구나, 누군가를 만나고 싶구나, 헤어진 연인에게 연락하고 싶구나’ 등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이렇게 알아차려 버릇하지 않으면 모든 생각이 ‘같이 술 마실 사람 없나, 같이 놀러 갈 사람 없나’ 하면서 만날 사람을 찾고 연락하는 데로 쏠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