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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환경/생태문제 > 환경문제
· ISBN : 9791164050819
· 쪽수 : 376쪽
· 출판일 : 2020-12-07
책 소개
목차
흥미진진한 시대를 살아가시길
작은 보물
미래에 대한 대화
슬라이드
신의 광대함으로 만물을 아우르는 침묵
글문이 막히다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단어들
성스러운 소를 찾아서
성인의 방문
엉뚱한 신에게 받은 계시
시간을 거슬러
악어 꿈
현재를 위한 신화
북위 64도 35.378분, 서경 16도 44.691분
서리처럼 하얀, 세계의 어머니
하얀 거인에게 작별 인사를
증기기관으로 나타난 신
한마디만 더
푸른 바다
만사가 잘 풀리길
다람살라의 달라이 라마 접견실에서 나눈 대화
젖이 흐르는 강
크로코딜루스 소르비아르드나르소니
2050년
미래에 대한 대화
지금 아포칼립스?코로나 이후에 쓴 후기
주
사진 출처
옮긴이의 말 | 불과 얼음과 땅, 그리고 세상의 끝
리뷰
책속에서
이 책은 시간과 물에 대한 것이다. 앞으로 100년에 걸쳐 지구상에 있는 물의 성질이 근본적으로 달라질 것이다. 빙하가 녹아 사라질 것이다. 해수면이 상승할 것이다. 기온이 높아지면서 가뭄과 홍수가 일어날 것이다. 해수가 5000만 년을 통틀어 한 번도 보지 못한 수준으로 산성화될 것이다. 이 모든 현상이, 오늘 태어난 아이가 우리 할머니 나이인 아흔다섯까지 살아가는 동안 일어날 것이다.
비교를 위해 화산 폭발음을 녹음한다고 생각해보자. 대다수 기기에서는 소리가 뭉개져 백색잡음밖에 들리지 않는다. ‘기후변화’라는 단어가 대다수 사람들에게는 그런 백색잡음에 불과하다. (…) 우리는 신문에서 ‘빙하 해빙’, ‘기록적 고온’, ‘해수 산성화’, ‘배출가스 증가’ 같은 머리기사 제목을 보면 그것이 무슨 뜻인지 안다고 여긴다. 과학자들이 옳다면 이 단어들은 지금까지의 인류 역사에서 일어난 그 어떤 사건보다 심각하다. 우리가 제대로만 이해한다면 이 단어들은 우리의 행동과 결정을 직접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하지만 이 의미들의 99퍼센트는 백색잡음으로 흩어져버린다.
“상상해보렴. 262년이야. 그게 네가 연결된 시간의 길이란다. 넌 이 시간에 걸쳐 있는 사람들을 알고 있는 거야. 너의 시간은 네가 알고 사랑하고 너를 빚는 누군가의 시간이야. 네가 알게 될, 네가 사랑할, 네가 빚어낼 누군가의 시간이기도 하고. 너의 맨손으로 262년을 만질 수 있어. 할머니가 네게 가르친 것을 너는 손녀에게 가르칠 거야. 2186년의 미래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