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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66291579
· 쪽수 : 408쪽
· 출판일 : 2023-03-11
책 소개
목차
펴내는 말
Chapter1 코로나와 맞선 의료
좋은 영향력과 책임의 공동체_ 조태구
― 팬데믹 시대의 재활의학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_ 김현구
― 한의학의 ‘다른’ 코로나 대응법
“그 순간 제가 산모의 엄마였어요”_ 이상덕
― 산부인과 전문의 이야기
“그런 거 없었어요. 평상시대로…”_ 이상덕
― 응급실은 언제나 응급실
신종 감염병과의 싸움 최전선에서_ 최성민
― 두려움을 이겨낸 자부심과 열정
지금까지 이런 약국은 없었다_ 조태구
― 약사 이승준 씨의 팬데믹 모험기
창살 없는 감옥 안의 그분들은 더 아픕니다_ 김현수
― 수원시의 요양원장 이야기
Chapter2 우리를 향한 돌봄
보호자 일기를 쓰다_ 이은영
―환자 보호자의 이야기
가족의 돌봄은 누구의 책임인가?_ 최지희
―팬데믹 시대의 청년 부양 문제
그들만의 책임이 아닌 청소년의 사회성 부족_ 김현수
―S시의 청소년 상담사 이야기
공동체를 지탱하는 힘, 진심과 관심의 실천_ 조민하
―여수의 사회복지사 이야기
팬데믹 시대의 어밴던데믹을 넘어서기 위하여_ 박성호
―유기견들에게 제2의 삶을 찾아주기 위한 노력
누구보다도 특별한 책임감_ 이동규
―계룡대 근무 군무원
빛과 소금_ 최지희
―코로나 시대 종교계의 목소리
Chapter3 여전한 돈의 가치, 어려운 노동의 일상
데이터는 알고 있다_ 최성민
―코로나 시대, 데이터가 말해주는 것들
익숙한 고립, 뜻밖의 기회_ 정세권
―코로나와 축산업
편의점은 오늘도 평화롭다_ 조태구
―위기와 호황 사이, 팬데믹 시대 편의점
코로나가 가져온 좌절과 희망_ 최지희
―요식업계의 명암
부동산의 문제는 다른 데에 있다_ 최우석
―부동산은 코로나도 비켜 가는가?
국가와 국가 사이에서_ 김현구
―확진자 통계만으로 알 수 없는 코로나 시기 이주민의 이야기
미생에서 완생으로의 오랜 마라톤_ 박성호
―취업난과 팬데믹의 이중 파고를 넘어서
비행기는 멈추고 직장을 잃었다_ 최성민
―퇴직 승무원의 착륙에서 새로운 이륙까지
Chapter4 마스크 쓴 교육 현장
세 살 어린이의 잃어버린 3년_ 최성민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아이들의 발달
코로나 시대 초등학교, 초등학생, 그리고 초등교사_ 최우석
―인천신광초등학교 6학년 부장
보건장학사 주도로 이끌어야 할 교육 현장의 감염병 대응_ 김현수
―의왕시 보건교사 이야기
팬데믹도 입시를 멈출 수는 없다_ 이은영
―코로나 시대의 수험생
학교와 다른, 또 하나의 교육 공간_ 정세권
―소규모 학원 원장이 바라본 사교육 현장의 변화
고등학교 교사가 바라보는 코로나 시대_ 이동규, 최우석
―인천효성고등학교 교사와 중앙여고 교사
Chapter5 그리고 삶은 계속 된다
코로나와 함께 노래를_ 김현구
―음악인의 몸으로 맞이한 위기의 변화
그래도 예술은 계속된다_ 정세권
―코로나와 전시
혼자일 때나 여럿일 때나 같은 속도로 뛰는 아이_ 조민하
―여자축구 국가대표가 되어 다시 만난 학생 이야기
팬데믹이라는 블랙홀, ‘나의 삶’이라는 화이트홀_ 박성호
―환자들에 대한 마케팅에서 나 자신을 위한 마케팅을 향하여
휴가는 언제 갈 수 있을까?_ 이은영
―2020년의 군복무 경험
인간에서 반려동물로 옮겨진 불안증_ Merve Kahriman Ozdemir·김양진
―고양이집사
Chapter6 대담
남은 목소리들
코로나19 팬데믹 3년의 시간
집필진 소개
저자소개
책속에서
문제는 노인들의 줄어든 활동량만이 아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야기한 상황의 변화는 재활을 위해 필요한 많은 좋은 환경을 환자들에게 차단해 버렸다. 윤동환 교수에 따르면 재활은 일종의 공동체적 활동으로서, 병원에 와서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처한 다른 분들과 대화를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것 모두가 치료의 과정일 수 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는 동안 타인과의 접촉은 물론, 면회가 제한됨으로써 가족과의 접촉도 극히 한정될 수밖에 없었고 이러한 관계의 단절 혹은 제한은 재활의학 관점에서 심각한 문제였다.
실제로 정부 관계자의 이 발언 이후 타이레놀 판매는 급증했고 곳곳에서 품귀현상이 빚어졌다. 정부 당국이 뒤늦게 발언을 해명하고 의사와 약사 등 전문가들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는 모두 동일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각종 매체를 통해 설명했지만, 이미 사람들에게 각인된 그 이름, 타이레놀은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2021년 6월 1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4월 약국과 편의점 등에 공급된 타이레놀의 물량은 2020년 4월에 비해 60%나 증가했고, 이러한 증가세는 그 폭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오 목사도 거리두기 지침이 강화되고 집합 금지가 시작되자 온라인 예배를 시작하였고 유튜브 활동도 늘리고 있다. 코로나 이후에 일부 연령이 높은 신도들은 온라인 예배를 낯설어하기도 했으나 대부분은 곧 잘 적응하였다. 오 목사 외의 다른 목회자와 성도들도 온라인 예배를 통해 신앙을 이어나갔다. 오 목사에게 이러한 온라인 예배에 대한 생각을 묻자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오 목사 역시 처음에는 온라인 예배가 얼마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우려했지만, 걱정과는 달리 대부분의 신도들이 온라인 예배에 잘 적응하였다고 한다. 일부 신도는 오 목사의 설교를 온라인에서 접하고 직접 교회를 찾아오기도 하였다. 이는 기존에는 신도들이 자신이 다니던 교회의 말씀만 접했다면, 온라인 예배가 확대되고 유튜브 알고리즘이 발달하다 보니 목회자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객관적으로 비교하면서 들을 수 있게 된 데 따른 새로운 현상인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오 목사는 온라인 예배가 긍정적, 부정적인 면이 골고루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즉, 긍정적인 측면으로는 평신도의 선택권이 늘어나고 교회의 권위주의가 개선되는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계기가 생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