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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죽음 3

어떤 죽음 3

(죽음에 대한 인문학이야기 : 철학자편)

김영욱, 이재훈, 조태구, 최우석 (지은이),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 (기획)
모시는사람들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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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죽음 3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어떤 죽음 3 (죽음에 대한 인문학이야기 : 철학자편)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66291883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4-03-05

책 소개

경희대학교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 통합의료인문학문고 시리즈의 한 권으로 역사상 저명한 철학자들의 죽음에 대한 태도와 입장을 통해 죽음 이해를 시도한다.

목차

01 소크라테스와 닭 한마리―그의 죽음을 둘러싼 소문들 ★ 조태구
4대 성인
철학자의 죽음과 닭 한 마리
철학은 죽음의 연습이다
악법은 법이 아니다
너 자신을 알라

02 데카르트의 죽음―소문과 조롱 ★ 이재훈

네덜란드에서 스웨덴으로
데카르트의 마지막 말 ―“프랑스인의 피를 아끼시오!”
데카르트의 죽음에 대한 소문 ―비밀인데 … 사실은 독살이래
조롱 - 데카르트가 죽었다고?
데카르트의 죽음과 새로운 시대

03 철학자의 (상상된) 시신 기증― 1763년 장 자크 루소의 유서 ★ 김영욱

죽이는 기술로서 의학
시신 기증: 시민과 철학자가 죽는 방법
해부와 삶의 진실
해부의 유혹

04 칸트의 생애와 죽음 ★ 최우석

칸트의 성장 환경과 청소년 시기
칸트의 청년 생활과 학문적 관심
칸트의 장년 및 노년의 생활
칸트의 죽음

05 하이데거, 어느 한 나치 당원의 죽음 ★ 최우석

나치 당원으로서 하이데거
하이데거 사상의 영향력
말년의 하이데거

06 안녕, 레비나스. 신에게로, 레비나스 ★ 조태구

레비나스의 죽음
신에게로
책임과 두려움
하이데거
여보세요? 여보세요?

집필자 소개 / 찾아보기

저자소개

조태구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 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 HK연구교수. 경희대학교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낭테르 대학(파리10대학)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정신주의와 프랑스 현상학을 중심으로 삶vie에 대해 탐구했으며, 현재는 ‘의료’라는 인간의 고유한 활동을 통해 인간에 대해, 나아가 다시 삶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발표한 논문과 저서로는《미셸 앙리의 구체적 주체성과 몸의 현상학》, 《반이데올로기적 이데올로기 - 의철학 가능성 논쟁 : 부어스와 엥겔하르트를 중심으로》, 《의철학 연구: 동서양의 질병관과 그 경계》(공저), 《죽음의 인문학》(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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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은 4차 산업혁명시대 인간 중심 가치를 정립할 수 있는 통합의료인문학의 구축과 사회적 확산을 목표로 연구와 실천을 진행하고 있다. 의료인문학 지식의 대 중화에 힘쓰고 지역사회의 인문학 발전에 기여하고자 지역인문학센터 〈인의예지〉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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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실 소크라테스에게 죽음이란 영혼이 몸으로부터 분리되는 현상이며, 이렇게 몸으로부터 분리됨으로써 영혼은 이제 몸을 매개로 한 감각적 경험이 아니라 오직 지성을 통해 탐구할 수 있는 영역에 더 이상 아무런 방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그리고 철학은 감각이 아니라 지성을 통해 알고자 하는 노력이라는 점에서, 철학은 살아생전에 실천하는 몸으로부터 분리되고자 하는 연습, 즉 죽음에 대한 연습이다. 따라서 평생 철학을 해 왔던 소크라테스에게 죽음 이상으로 더 기꺼이 맞이해야 할 만한 것은 없다. 그렇다면 평생 연습하던 죽음이 이제 실제로 실현되고 있는 이 순간에, 그 마지막 순간에 소크라테스는 무슨 말을 한 것일까? 그것은 자신의 죽음이 부당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항변일까? 오히려 기쁨의 표현은 아닐까? 기쁨의 표현이라면, “아스클레피오스께 닭 한 마리를 빚지고 있네”라는 말은 어떤 맥락에서 기쁨의 표현으로 해석될 수 있을까?


데카르트는 생의 마지막 순간을 앞두고 무슨 말을 남겼는가? 근대 철학의 아버지가 죽음을 목전에 두고 침대에서 한 말 중 우리에게 전해오는 것은 이것이다. “프랑스인의 피를 아끼시오!” 이 말은 그가 사혈을 거부하면서 외친 말이다. 이 말은 전혀 수수께끼 같은 것으로 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이 말은 그의 죽음이 곧 하나의 수수께끼로 변모되는 이유를 함축한다.


의학을 혐오하는 철학자의 유서에서 뜻밖의 유언이 발견된다. 마지막 두 문단에서 루소는 오랫동안 자신을 괴롭힌 요폐(尿閉) 질환을 언급하고, 의사들이 이 병을 연구할 수 있도록 시신을 기증하겠다고 약속한다. 그는 자신의 병에서 관찰되는 특이성으로부터 본인 신체의 공적 가치를 도출한다. 자신의 삶을 앗아갈 이 질환은 “같은 종류의 다른 모든 질환과 너무나 달라서, 환부를 직접 조사하는 것이 공익을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고 밝힌다. 이어서 다음과 같이 덧붙인다. “이런 까닭에 나는 가능하다면 유능한 사람들이 내 몸을 열어보길 희망하며, 여기에 내 병의 본성에 대한 노트를 첨부하여 그들의 작업을 지도할 것이다.”
이 유언은 작성자의 신분을 생각하지 않아도 충분히 낯설다. 16-17세기부터 실험적이고 경험적인 해부학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었다. 하지만 기대만큼 빠르진 않았다. 이론적 토대의 허술함은 제쳐두더라도 해부할 시신을 구하기가 무척 어려웠기 때문이다. 해부학자들은 사형집행일을 기다리거나, 무연고 시신을 입수하려 애썼다. 심지어 무덤을 파서 시신을 매매하는 시신 도굴꾼을 찾았다. 그만큼 시신 기증은 드물고 꺼리는 일이었다. 게다가 지금 시신을 기증하기로 한 자는 의학을 연구하고 신봉한 디드로(Denis Diderot) 혹은 라 메트리(Julien Offray de La Mettrie)가 아니라, 과격한 의학 비판자 루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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