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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68124424
· 쪽수 : 712쪽
· 출판일 : 2022-10-12
책 소개
목차
서문
1부/ 2004~2009 다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사이언스 로맨스
《얼어붙은 시간》
《저녁에서 새벽까지》
폴로니아
누군가의 딸
다섯 번의 워드호드 방문
《에코 메이커》
습지
생명의 나무, 죽음의 나무
리샤르드 카푸시친스키
《빨간 머리 앤》
앨리스 먼로: 짧은 평론 1
오래된 균형
스크루지
글 쓰는 삶
2부/ 2010~2013 예술은 우리의 본성
작가가 정치적 대리인? 정말?
문학과 환경
앨리스 먼로
《선물》
《브링 업 더 보디스》
레이철 카슨 기념일
미래 시장
내가 《미친 아담》을 쓴 이유
《일곱 개의 고딕 이야기》
《닥터 슬립》
도리스 레싱
어떻게 세상을 바꾸죠?
3부/ 2014~2016 무엇이 주(主)가 되는가
번역의 땅
아름다움에 대하여
스트로마톨라이트의 여름
카프카
미래 도서관
《시녀 이야기》를 회고하며
우리는 이중으로 부자유하다
단추냐 리본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가브리엘 루아
셰익스피어와 나
마리클레르 블레
《모피 여왕의 키스》
백척간두의 우리
4부/ 2017~2019 파국의 시대
트럼프 치하의 예술
《일러스트레이티드 맨》
나는 나쁜 페미니스트인가?
우리는 어슐러 르 귄을 잃었다, 우리에게 그녀가 가장 필요할 때
세 장의 타로 카드
노예 국가?
《오릭스와 크레이크》
안녕, 지구인들! 인권, 인권 하는데 그게 다 뭐죠?
《돈을 다시 생각한다》
《불의 기억》
진실을. 말하라.
5부/ 2020~2021 생각과 기억
검역의 시대
《동등한 우리》
《갈라놓을 수 없는》
《우리들》
《증언들》 집필에 대하여
《새들을 머리맡에》
《영구운동》과 《젠틀맨 데스》
시간의 흐름에 잡혀
〈빅 사이언스>
배리 로페즈
바다 3부작
감사의 말
수록 글 출처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왜 이런 제목인가? 21세기까지 우리를 따라온 문제들은 이제 화급을 다투는 문제들이 됐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시대가 당대의 위기를 두고 같은 생각을 한다. 하지만 확실히 우리 시대의 위기는 차원이 다르다. 우선, 지구. 세상 자체가 정말로 타오르고 있는가? 세상에 불을 질러온 것이 우리인가? 그럼 우리가 불을 끌 수도 있을까? 그리고 지극히 불평등한 부의 분배. 부의 양극화가 북미뿐 아니라 사실상 전 세계에서 격화되고 있다. 이렇게 꼭대기만 무거운 불안정한 구조가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까? 참다못한 하위 99퍼센트가 마침내 상징적 바스티유로 쳐들어가 불을 지르기까지 얼마나 남았을까? ― ‘서문’
작가들과 글쓰기는? 그들―우리들―은 이른바 사회 친화적인 말들, 용인된 상투어들만 늘어놓는 스피커에 불과한가? 아니면 우리에게 뭔가 다른 역할이 있을까? 만약 그게 남들이 못마땅해하는 역할이라면 우리의 책들은 불태워질까? 그런 일이 없으리란 보장은 없다. 전에도 있었던 일이다. 책에 있어서 본질적 신성불가침이란 없다. 이것들은 지난 20년 동안 내가 남들에게 받았던, 그리고 스스로 던졌던 타오르는 질문들 중 일부다. 이 책에 내 답변들이 있다. 아니, 답변의 시도들이라고 해야 할까? 에세이란 결국 그런 거니까. 시도. 노력. ― ‘서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