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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91171830336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24-06-27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과거를 치유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감정 연습
● Part 1 내 안의 어린아이와 마주하기
Chapter 1 “내 마음에 어떤 사연이 있을까?”┃우리가 쉽게 상처받는 이유
왜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길 바랄까?│마법적 관계에 대한 그리움
내 속마음을 모두가 알 것이라는 착각│사고 전이에 대한 믿음
불길한 생각을 떨칠 수 없는 이유│사고-행동 융합
당신이 잘못해서 우울한 게 아니다│물활론으로 해석하는 버릇
감정 연습 1 • 라이너스를 아시나요?
Chapter 2 “왜 내 편이 되어 주지 않을까?”┃나 그리고 타인과 관계 맺기
언제든지 버림받을 거라는 불안│해소되지 않은 유기 불안
하나만 마음에 들지 않아도 아예 싫어지는 이유│이분법적 사고
감정 하나만 잘 표현해도 다 해결된다│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법
감정 연습 2 • 양가감정에 대한 이야기
Chapter 3 “왜 내 마음이 내 것 같지 않을까?”┃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사고방식 쌓기
결과가 나빠도 자신을 칭찬해야 하는 이유│전조작기의 사고 특성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항문기의 자기 조절
바람둥이의 아들은 바람둥이가 될까?│남성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잘못된 관계에 자꾸만 끌리는 이유│여성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감정 연습 3 • 주는 만큼 사랑한다는 착각
● Part 2 반복되는 마음의 덫 벗어나기
Chapter 4 “어떻게 부정적인 감정을 벗어날까?”┃마음의 나쁜 패턴 바로잡기
왜 내게 이런 일이 계속 생기는 걸까?
반복되는 인생의 덫 11가지 파악하기
스스로 나를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내 편이 되어 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성공하는 장면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바뀌는 것들
자녀는 나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말의 진짜 뜻
감정 연습 4 • 인생의 덫에 대항하는 법
Chapter 5 “어떻게 긍정의 순환으로 갈아탈까?”┃나부터 나에게 상처 주지 않기
내 마음을 지배하는 네 가지 요소
생각에 변화를 주어 감정을 조절하는 법
신체 상태에 변화를 주어 감정을 조절하는 법
행동에 변화를 주어 감정을 조절하는 법
우리가 적극적으로 관찰하며 살아야 하는 이유
부정의 고리를 끊고 긍정의 고리 만들기
감정 연습 5 • 당신의 방이 더러운 이유
부록 잠 못 드는 밤 때문에 괴로운 당신을 위하여
에필로그 나 자신의 치료자가 되어 주세요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일반적으로 아이는 태어나서부터 많은 신하를 거느리게 됩니다. 가족이라는 이름의 어른들입니다. 24시간 내내 아이에게 무언가 불편함이 없을까 고민하는 어머니와, 불편한 것이 생기면 즉시 해결해 주는 어른들이 항상 곁에 있습니다.
그렇게 불침번을 서는 신하들은 그들의 작은 왕이 배고픈 것 같다고 느끼면 즉시 우유를 대령하고, 기저귀가 젖은 것 같으면 즉시 기분 좋은 뽀송한 기저귀로 바꿔 줍니다. 잠자는 시간이 되면 온도, 습도가 맞춰진 편안한 잠자리와 자장가도 제공하지요.
아이는 태어나서 얼마 동안은 내부 세계와 외부 세계를 구분하지 못합니다. 나와 타인의 존재도 구분하지 못하고, 엄마도 이 세상도 모두 자신의 일부처럼 느낍니다. 배고픔이나 젖어 버린 기저귀의 기분 나쁜 느낌, 허리에 장난감이 끼어 아픈 느낌 등을 아이는 세세하게 구분하지 못합니다. 무언가 불쾌한 기분이 들고, 정확히 알 수 없는 신체적 긴장감을 느낄 뿐입니다.
하지만 이내 그런 긴장감은 해소되고 다시금 편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마법이 일어난 것입니다. 마음속의 불쾌감과 긴장감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모든 일이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것입니다. 객관적으로 보면 아이가 울음을 터트렸고 엄마가 와서 도와준 것이겠지만, 아이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에게는 전지전능한 마법이 있다. 내가 불편할 때면 모든 것이 알아서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왜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길 바랄까?>에서
“나에게 이렇게 힘든 일들이 계속해서 터지는 건 내가 무언가 잘못했기 때문에 누군가 벌을 주는 거야.”
“갑자기 내가 병에 걸리고 아들은 사업이 망하고 하는 게, 조상을 잘 모시지 않는다고 조상님이 화가 나셔서 그런 것 같아요.”
자신이 겪는 어려움의 원인을 그저 느낌으로 해석하고 맙니다. 초월적인 존재가 의도를 가지고 나에게 불행을 주는 것이라고 믿어 버립니다. 앞서 이야기한 대로 이런 물활론에 대한 믿음은 본인이 잘 알지 못하는 애매모호한 현상이나, 평소와는 다른 예외적 상황에서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언제나 내 안에 있으면서도 모호하고 애매하여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 마음속의 변화입니다. 실제로 우리 내부의 마음은 외부 세계보다 더 낯설고 알 수 없는 현상들이 나타날 때가 많습니다. 왠지 모를 불쾌감, 불안감, 자괴감, 공허함 등이 오면 마음속 불쾌한 감정들이 우울증이라는 병으로 발생한 증상이라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이런 마음속의 알 수 없는 변화를 물활론으로 해석합니다.
“제 마음이 이렇게 불편하고 괴로운 것은 누군가 벌을 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힘든 일들도 저에겐 더 많고, 이렇게 불안한 거겠지요.”
“제가 어떻게 해 볼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아요.”
그렇지 않습니다. 누구도 이유 없이 벌 받고, 괴로움을 느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니 그런 일은 있으면 안 됩니다.
지금 마음이 괴롭고 힘드신가요? 그저 어쩔 수 없는 숙명처럼 받아들이지 마세요. 주변에 도움을 청하세요.
<당신이 잘못해서 우울한 게 아니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