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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73327667
· 쪽수 : 236쪽
· 출판일 : 2026-09-18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정리 번호 1] 그 책은 제목이 『불쌍한 고릴라』이었습니다.
[정리 번호 2] 그 책은 마지막 문장이 ‘2천년은 의외로 짧다.’이었습니다.
[정리 번호 3] 그 책은 첫 문장이 ‘아이가 만든 진흙 경단이 이렇게나 단단할 줄은 아무도 몰랐다.’이었습니다.
[정리 번호 4] 그 책은 첫 문장이 ‘양말 같은 건 이제 다시는 신지 마. 정말 싫어.’이었습니다.
[정리 번호 5] 그 책은 첫 문장이 ‘생각났다. 대꼬챙이다.’이었습니다.
[정리 번호 6] 그 책은 제목이 『좋아한다. 짜증난다』이었습니다.
[정리 번호 7] 그 책은 첫 문장이 ‘나는 아무것도 결정할 수 없다. 뭘 먹을지 망설이다가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뭘 입을지 고민하느라 아직 아무것도 입지 못했다.’이었습니다.
[정리 번호 8] 그 책은 제목이 『인간 실격』이었습니다.
[정리 번호 9] 그 책은 제목이 『노스트라다무스의 자잘한 예언』이었습니다.
[정리 번호 10] 그 책은 제목이 『다섯 글자의 세계』이었습니다.
[정리 번호 11] 그 책은 제목이 『머리띠밖에 없다』이었습니다.
[정리 번호 12] 그 책은 제목이 『보이 미츠 컬』이었습니다.
[정리 번호 13] 그 책은 첫 문장이 ‘저주의 말로만 채워졌지만 그건 러브레터였다.’이었습니다.
[정리 번호 14] 그 책은 첫 문장이 ‘‘듀랏 뵤니 현상.’ 이름은 몰라도 들으면 “아아!” 하고 아는 그것이다.’이었습니다.
[정리 번호 15] 그 책은 마지막 문장이 ‘손잡고 있어서 다행이다.’이었습니다.
[정리 번호 16] 그 책은 첫 문장이 ‘천동설도 지동설도 틀렸다. 움직이는 건 하늘도 땅도 아니었다.’이었습니다.
[정리 번호 17] 그 책은 첫 문장이 ‘우유를 마시고 난 뒤에 커피를 마신다. 그러면 뱃속에서 커피 우유가 완성된다. 그런 식으로…….’이었습니다.
[정리 번호 18] 그 책은 첫 문장이 ‘구부려 봐도 되나요? 힘껏 구부려도?’이었습니다.
[정리 번호 19] 그 책은 첫 문장이 ‘안경이 없다. 어디에도 없다. 머리에 걸친 안경은 내 안경이 아니다.’이었습니다.
[정리 번호 20] 그 책은 마지막 문장이 ‘이런 이유로 나는 공룡입니다.’이었습니다.
[정리 번호 21] 그 책은 마지막 문장이 ‘그런 까닭에 단체 사진에 찍힌 사람들 모두가 웃고 있었다.’이었습니다.
[정리 번호 22] 그 책은 만든 목적이 ‘이 책갈피를 끼우기 위해서’이었습니다.
[정리 번호 23] 그 책은 삽화의 일부분이 ‘다음 그림’이었습니다.
[정리 번호 24] 그 책은 당시 독자의 비율이 ‘간호사가 될 사람의 10%, 스모 선수가 된 사람의 95%’이었습니다.
[정리 번호 25] 그 책은 인물 관계도가 ‘다음 그림’이었습니다.
[정리 번호 26] 그 책은 판매 지역이 ‘오니가시마여서 우리가 아는 『모모타로』와는 다른 이야기‘이었습니다.
[정리 번호 27] 그 책은 주인공이 책을 좋아했습니다.
에필로그
리뷰
책속에서

옛날 옛적에 마을에서 떨어져 외따로 서 있는 빈집에 언제부턴가 두 남자가 들어와 살았습니다. 어느 날 두 남자는 작은 입간판을 내놓았습니다. 너덜너덜해진 책이나 찢어진 책도 특수한 기술로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단 한 페이지, 단 한 줄만 있어도 혹은 제목만 있어도 아주 조그만 단서만 있으면 원래 책으로 복원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제목 『불쌍한 고릴라』
고릴라로만 결성된 밴드가 있었다. 멤버는 기타, 베이스, 드럼 총 세 명이었다. 기타와 베이스를 맡은 고릴라는 악기를 능숙하게 다뤘지만 드럼을 맡은 고릴라는 악기가 아니라 자기가슴을 양손으로 두드려 소리를 냈다. 마침내 밴드가 데뷔하게 됐을 때, 동료들은 드럼을 맡은 고릴라에게 밴드에서 나가 달라고 말했다.
-책 복원 의뢰서 정리 번호 1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