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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85359519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25-07-05
책 소개
목차
1부 거울을 통해, 장밋빛으로 _에세이 외
자전적 메모
소설을 변호하며
새로운 단어
프로파간다와 대중 연설
W. B. 예이츠
조지 기싱
『율리시스』에 대하여
몽상으로 어슬렁거리는 방식
키플링의 죽음을 맞이하여
흑인은 제외하기
길 위에서의 메모
영국의 반유대주의
거울을 통해, 장밋빛으로
파국적 점진주의
유럽연방을 향하여
유럽의 재발견
예술과 프로파간다의 최첨단
문학과 좌파
프롤레타리아 작가
2부 예술과 프로파간다는 다르다고? _리뷰
멜빌을 지지하는 이들을 위하여
그린 교수가 발견한 ‘스탕달’이라는 주제
엘리엇의 헛발질
낭만적이고도 고전적인 포프
서툰 악인처럼 보였던 히틀러
지적 기사도를 발휘하는 러셀
너무 멀리 갔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간 책
순수한 꿈속으로 미끄러진 현실
과잉된 명성에 가려진 이기주의자
불만을 스스로 치유한 작가의 말년작에 대하여
사회를 전달한 소설과 사회를 회피한 소설
야만이 승리할 것을 깨달은 어느 지식인의 일기
제국 출신의 고뇌하는 판사
예술과 프로파간다는 다르다고?
어떤 상황에서도 전쟁을 거부하라
원수끼리의 연합, 인민전선
특파원이 바라본 스탈린체제의 민낯
경제 이론이 아닌, 삶의 방식으로서의 사회주의
좌나 우나 전쟁을 준비하는 이유
논쟁적인 주제를 인간의 목소리로 비판하기
전례 없는 독재자들
경제적 정의 앞에서 갈팡질팡하는 교회
전체주의의 속내를 간파하다
모두가 피할 수 없는 체험, 전쟁과 똥
영국은 왜 인도에서 품위 있게 사라지지 못할까
옮긴이의 말
책속에서
스페인에서 본 것, 그리고 좌파 정치 집단에서 일하면서 목격한 것 때문에 나는 정치 혐오에 빠져들었다. 한동안 독립노동당의 일원이었지만 이번 전쟁이 발발하자 그 조직을 떠났다. 노동당은 말도 안 되는 소릴 할뿐더러 히틀러에게 유리할 뿐인 정책 전선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감정적으로 나는 완전히 ‘좌파’였으나 작가라면 정당의 딱지에 상관없이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 내 지론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언어를 개혁하자는 제안이 다소 별스럽기도 하고 호사가의 일처럼 보일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 사이에,--적어도 서로 가깝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얼마나 큰 이해의 장벽이 있는지는 한번 고려해볼 만한 일이다. 새뮤얼 버틀러가 최근 지적했듯이, 최고의 예술은(그러니까 가장 완벽한 사고의 전달은) 한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에게로 ‘살아남아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