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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6273357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17-06-3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글을 쓴다는 것, 작가로 산다는 것… 그 어려움과 고통, 성찰의 고백
Part1 작가로 산다는 것 ─ 쓴다는 것이 죄악 같다
나의 문단 생활 20년 회고기 - 김동인
쓴다는 것이 죄악 같다 - 나도향
문학을 나처럼 해서는 안 된다 - 채만식
십 년 전 ─ 작가 생활의 회고 - 김남천
혈흔 - 최서해
그리운 어린 때 - 최서해
문학적 자서전 - 계용묵
나의 소설 수업 - 계용묵
내 붓끝은 먼 산을 바라본다 - 계용묵
나의 수업 시대 ─ 작가의 올챙이 시절 이야기 - 이효석
첫 고료 - 이효석
작가 단편 자서전 - 이효석
첫 기고의 회상 - 현진건
시문학 시절 - 노천명
나의 이십 대 - 노천명
자서소전 - 강경애
자서소전 - 백신애
Part2 글을 쓴다는 것 ─ 쓸 때의 유쾌함과 낳을 때의 고통
쓸 때의 유쾌함과 낳을 때의 고통 - 현진건
면회사절 - 최서해
나의 예술 생활과 고독 - 노자영
문학을 버리고 문화를 상상할 수 없다 - 이 상
사진 속에 남은 것 - 김기림
소설을 쓰지 않는 이유 - 채만식
시와 일상생활 - 이병각
병상의 생각 - 김유정
작가의 생활 - 김남천
계란을 세우는 방법 - 김남천
Part3 작가 생활의 회고 ─ 문학과 벗을 추억하다
나의 생활백서 - 노천명
시골뜨기 - 노천명
나는 바쁘다 - 이광수
나의 유년 시절 - 강경애
은둔 생활의 우울 ─ 나의 생활 보고서 - 여운형
소설가란 직업 - 계용묵
고 이상의 추억 - 김기림
이상의 편모 - 박태원
유정과 나 - 채만식
박용철과 나 - 김영랑
효석과 나 - 김남천
원저자 소개
저자소개
책속에서
생활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들어야만 하는 문필! 거기에는 개성도 없고, 독창도 없다. 자기를 굽히고, 자기의 존재를 망각하게 된다. 그 결과, 갖은 욕과 비방만 얻게 될 뿐이다. 그러니 문예는 밥을 먹기 위한 노력이 아닌 자기의 이상과 개성을 표현하는 일종의 취미로써 생각함이 지당하다.
─ 김동인, <나의 문단생활 20년 회고기> 중에서
나는 이를 하나의 모험이라고 부르고 싶다. 마치 지리학자나 탐험가가 약간의 모험심과 상상만을 가지고 미지의 길을 떠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지금 시작한 첫 구절, 그 뒤에는 과연 어떤 이야기가 이어질지 써 보지 않고서는 도저히 알 수 없다. 거기에 또 얼마나 불충실함과 무성의함, 철저하지 못함이 있을지는 나 자신도 모른다. … (중략) … 그것을 다시 읽을 때의 부끄러움이란 다시 말할 여지가 없다. 그러다 보니 글을 한 번 쓴 뒤에는 다시 읽어 보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만일 이처럼 창작생활이 계속된다면, 나는 그 창작이라는 것을 내버려서라도 양심의 부끄러움을 잊고 싶다. … (중략) … 어떻든, 무엇을 쓴다는 것이 죄악 같을 뿐이다.
─ 나도향, <쓴다는 것이 죄악 같다> 중에서
내 작품 중 후진에게 참고가 될 만한 것은 단 하나도 없다. 모두 없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혹시 작품 이외의 것을 들라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 “문학을 나처럼 해서는 안 된다.”
─ 채만식, <문학을 나처럼 해서는 안 된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