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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86561669
· 쪽수 : 176쪽
책 소개
목차
대화를 시작하며 6
0. 서브컬처 비평에서 ‘일반의지 2.0’까지 8
- 아즈마 히로키 사상의 안과 밖
1. 대학을 뛰쳐나와 출판사를 만들다 55
2. 『일반의지 2.0』을 되돌아보다 69
3. 동일본 대지진에 대하여 79
4. ‘오배’에서 ‘관광’으로 93
5. 사상의 패배로서의 포스트모더니즘,
근대적 주체가 될 수 없는 시대의 주체 109
6. 콘텐츠에서 메커니즘으로 123
7. 근대화의 변경에서 137
해제
아즈마 히로키와의 만남 147
리뷰
책속에서
철학은 ‘대학이라는 제도 내에서 가르쳐야 하는가?’라는 물음이 대두될 것이다. 철학은 본래 직선적으로 발전하는 지식이 아니다. 플라톤을 데카르트가 극복했고, 데카르트를 칸트가 극복했으며, 칸트를 하이데거가 극복하면서 지금의 ‘최첨단’ 철학이 존재하는 게 아니라는 말이다. 철학을 배우려면 고전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렇다면 전문 교육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전문가는 다양한 선행 연구를 알고 있다. 그러나 이조차도 선행 연구를 전부 파악하는 것이 아니다. 누구든지 고전을 읽을 때는 한 사람의 아마추어로 되돌아간다. 철학은 원리상 전문 교육과 맞지 않다.
겐론 카페를 하면서 ‘철학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소크라테스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었다. 여기에 ‘철학의 기원’이 있다. 소크라테스는 다양한 사람들과 멋대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을 만드는 것, 그것이 철학적 사유의 원점이다.
현실 공간과 정보 공간을 접맥시키는 방식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일반적으로 관광은 중요하지 않은 행위다. 관광하는 사람은 자기가 가는 곳, 곧 관광지를 알고 있다. 그러나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러 가지만, 실제로는 그곳에서 뜻하지 않은 일이 일어난다. 그런 오차가 반드시 섞여 있다. 정보의 세계에서는 닫혀 있어서 안심하고 관광을 떠나지만, 떠나보면 관광지는 현실계여서 뜻밖의 일이 일어난다. 그런 ‘어긋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