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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91186827864
· 쪽수 : 320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장__아테네를 무너뜨리다, 장티푸스
대제국에 맞선 도시국가 / 아테네로 진군하는 페르시아 대군 / 페르시아전쟁으로 바뀐 역사 / 황금시대 안으로 들어온 것 /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 전염병이 초래한 아테네의 몰락
2장__제국주의를 막아낸 말라리아
가난 때문에 용병이 된 그리스인 / 해결책은 해외 식민지뿐이다 / 누구나 부러워하고 노린 페르시아 / 페르시아의 멸망과 알렉산더의 등장 / 대왕의 꿈을 멈추게 한 전염병 / 알렉산더 대왕이 죽은 후 / 말라리아, 열강의 침략을 늦추다 / 말라리아가 물러난 자리
3장__이슬람제국을 세운 페스트
이슬람제국의 등장 / 유령처럼 나타난 역병 / 동로마와 페르시아의 몰락 / 이슬람교로 뭉친 아랍 / 그들과 맞설 군대가 없다
4장__그것이 지나간 자리, 흑사병
칭기즈칸의 땅에서 무역의 중심지로 / 원나라를 무너뜨린 흑사병 / 초원에서 시작해 초원으로 쫓겨나 / 중국에서 유럽으로 / 전염병이 쌓은 벽 / 전염병으로 드러난 증오심 / 종교 분열에서 일상의 변화까지 / 그마저 카이로에는 미치지 못한다 / 번영과 찬양 뒤에 숨어 있는 것 / 14세기 흑사병과 21세기 코로나19
5장__추위보다 거센 정복, 전염병
변방에 세운 ‘로마제국의 영광’ / 코사크족을 앞세운 정복 / ‘털이 달린 황금’을 찾아가는 길 / 시작은 야삭 때문이었다 / 원주민 땅에 원주민이 된 이들 / 사하족에서 이텔멘족으로 / 러시아의 골칫거리에서 자치구로 / 원주민에게 퍼진 전염병 / 검은 옷을 입은 이들이 모여들었다
6장__아즈텍과 잉카에 몰려온 천연두
소규모로 정복에 나선 유럽 / 철갑옷에 맞선 돌멩이 / 철갑옷보다 강한 전염병 / 그들이 물러난 자리에 역병이 왔다 / 전염병이 퍼질 때마다 영토가 넓어졌다 / 백인이 가져온 그것 때문에 / 터를 빼앗긴 이들의 역사 / 그들에게 저항력이 있었다면
7장__19세기를 뒤흔들다, 콜레라
제사조차 금할 지경입니다 / 내 덕이 모자란 탓이다 / 괴질에서 비롯한 조선의 몰락 / 제국의 선단에 실려 있던 것 / 그들을 탓했지만, 그들은 피해자였다 / 모두의 공포와 개인의 자유 / 20세기는 콜레라에서 시작했다
8장__세계대전에 파고든 스페인독감
왜 하필 ‘스페인독감’일까 / 세계대전 중에 나타난 독감 / 미국에서 남미, 아프리카로 / 전쟁을 먹고 자란 스페인독감 / 스페인독감의 시작은 어디인가 / 벨 에포크의 시대는 오지 않았다 / 전염병의 틈을 파고든 파시즘
9장__21세기의 맨얼굴, 코로나19
박쥐에서 옮은 바이러스 / 미국은 정말 선진국인가 / 코로나19로 드러난 유럽의 맨얼굴 / 주파수가 바이러스를 퍼뜨린다 /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와 손정의 / 험한으로 일그러진 열도 / 일본은 아시아에서 가장 나쁘다 / 총리의 사임까지 불러오다 / 부흥과 쇠퇴의 갈림길에서 / 코로나19, 그 후 우리는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 책은 세계 역사의 변화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전염병들을 담았다. 멀리는 고대 그리스의 아테네부터 가깝게는 아직도 진행 중인 코로나19에 이르기까지 2,400년이 넘는 세계사를 전염병이라는 주제로 엮었다.
과거를 알아야 현재를 알고 나아가 미래도 예측할 수 있다는 말처럼, 이 책을 읽는 독자 여러분도 책을 덮고 나서 하나라도 깨닫는 것이 있기를 바랄 뿐이다. 그리고 잊지 말기 바란다. 세계 역사에서 전염병은 결코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며, 바이러스는 여전히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_ 프롤로그 중에서
아테네는 뛰어난 지도자인 페리클레스가 30년 동안 집권하면서 황금시대를 맞았다. 페리클레스의 집권 시절에 아테네에는 지금도 남아 있는 건축물인 파르테논신전을 비롯해 아름다운 조각들을 남긴 조각가 피디아스와 극작가 소포클레스 등 훌륭한 예술가가 잇따라 등장해 문화와 예술이 눈부시게 발전했다.
그러나 황금시대는 갑작스럽게 닥친 전염병이라는 뜻밖의 재난을 만나 수그러들고 말았다. 전염병이 아테네를 강타한 때는 기원전 430년 무렵이었다. 당시 아테네는 오랜 숙적인 스파르타가 이끄는 펠로폰네소스동맹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던 와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