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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86851142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15-10-24
책 소개
목차
1. 명성에는 모함이 따른다
1-1. 상앙, 법으로 다스리다 ① :효공에게 발탁되다
1-2. 상앙, 법으로 다스리다 ② :상앙의 법, 진나라의 기틀을 세우다
1-3. 상앙, 법으로 다스리다 ③ :법의 폐단이 이 지경까지
1-4. 명성에는 모함이 따른다
1-5. 오자서의 복수 ① :왕의 시신에 삼백 번 채찍질하다
1-6. 오자서의 복수 ② :멸망의 저주를 부르짖다
1-7. 취한 세상에 홀로 깨어 있으니
1-8. 내 다리를 잘랐느냐 네 목을 잘라 주마!
1-9. 알아도 피할 수 없었던 재앙
2. 멈추어야 할 때를 모르겠구나
2-1. 권세에 눈이 멀다 ① :천하 통일의 주역이 되다
2-2. 권세에 눈이 멀다 ② :멈추어야 할 때를 모르겠구나
2-3. 권세에 눈이 멀다 ③ :글로 죽음을 면하리라
2-4. 이 진귀한 재물
2-5. 지록위마(指鹿爲馬)
2-6. 내 아들은 장군감이 아니다
2-7. 죽음 앞에 무너진 의리 ① :고난을 함께 견디다
2-8. 죽음 앞에 무너진 의리 ② :문경지교(刎頸之交)의 최후
2-9. 비밀의 반격
3. 시대가 만든 영웅, 시대가 버리다
3-1. 토사구팽 ① :가랑이 밑을 기다
3-2. 토사구팽 ② :배수진을 쳐라!
3-3. 토사구팽 ③ :토끼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를 삶는다
3-4. 백성을 울린 영웅 ① :병사들을 아끼다
3-5. 백성을 울린 영웅 ② :항복한 병사들을 죽인 죄
3-6. 백성을 울린 영웅 ③ :심문 당하지 않겠다
3-7. 민심을 읽어라 ① :유방에게 호통치다
3-8. 민심을 읽어라 ② :작은 일에 매이지 않는다
4. 재주로 한 시대를 주름잡다
4-1. 여섯 제후국의 재상이 되다 ① :밭이 두 이랑만 있었어도
4-2. 여섯 제후국의 재상이 되다 ② :나의 불성실이 왕의 복입니다
4-3. 그 세 치 혀, 무기가 되다
4-4. 나도 배운 술책
4-5. 의심이 쌓은 원한
4-6. 하찮은 재주
4-7. 왕의 애첩을 베다
4-8. 화우지계(火牛之計)
4-9. 죽어 마땅한 죄
5. 지기(知己)를 만나다
5-1. 관포지교
5-2. 선비는 자기를 알아주는 이를 위해 죽는다
5-3. 진시황에게 비수를 겨누다
5-4. 문경지교
5-5. 유협의 죄
6. 혼탁한 세상에 질문을 던지다
6-1. 하늘의 도리는 무엇인가
6-2. 무위의 도
6-3. 벼슬을 마다하다
6-4. 그를 흠모한다
6-5. 공자가 제일 아낀 제자, 안회
6-6. 용맹으로 명을 재촉한 제자, 자로
6-7. 삼년상의 예를 거부한 제자, 재여
6-8. 말솜씨로 걱정을 덜어 준 제자, 자공
6-9. 나는 태사공 사마천이다 ① :육가의 핵심을 논한 사마담
6-10. 나는 태사공 사마천이다 ② :『춘추』에 대한 호수와의 논쟁
6-11. 나는 태사공 사마천이다 ③ :미래를 위해 남긴다
7. 역사의 또다른 주인공들
7-1. 병은 징후가 보일 때 고쳐야 한다
7-2. 야만과 문명
7-3. 각박한 법
7-4. 꿈이 준 부귀, 꿈처럼 사라지다
7-5. 재치로 백성을 구하다
7-6. 부는 본성이라 누구나 얻고 싶다
책속에서
그러자 초나라 왕족이었던 이들은 너나할 것 없이 오기를 죽일 기회만을 노리게 되었다. 왕족들은 도왕이 죽자 난을 일으켜 오기를 공격했다. 달아난 그는 도왕의 시신에 이르러 그 위에 엎어졌다. 뒤쫓던 무리들이 일제히 화살을 쏘았다. 화살은 오기의 몸에 박혔지만 도왕의 시신에도 꽂혔다. 도왕의 장례식 후 태자가 즉위하여 오기를 죽이려고 왕의 시신에까지 화살을 쏘아댄 무리들을 모두 죽이라 명령했다. 오기를 죽인 일에 가담한 일족으로 죽은 자가 칠십여 집안에 달했다.
('1부 명성에는 모함이 따른다' 중에서)
예양은 다리 밑에 숨어 기회를 잡으려다 조양자에게 잡혔다. 예양이 말했다. “전날 군께서 저를 너그러이 용서한 일로 천하 사람들이 당신의 어진 성품을 칭찬합니다. 오늘의 일로 볼 때 저는 죽어 마땅합니다. 원컨대 제가 군의 옷을 얻어 그것이라도 칼로 쳐서 원수를 갚게 해주신다면 죽어도 한이 없겠습니다.” 조양자는 그의 의로움에 감탄하여 자기 옷을 벗어 주었다. 예양은 칼을 뽑아 세 번을 뛰어올라 그 옷을 내리치며 말했다. “드디어 지백에게 은혜를 갚았구나!” 그러고는 칼에 엎어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5부 지기를 만나다' 중에서)
혹자는 말한다. “하늘의 도리는 치우침이 없어 늘 착한 사람 편이다.” 그렇다면 백이숙제는 착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은가? 행동을 바로잡아 어질게 살기 위해 평생 힘썼다. 그럼에도 그들은 굶어서 죽었다. 어디 그뿐인가! 공자는 칠십 명의 제자 중에서 오로지 안연만이 학문을 좋아한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그도 술 지게미와 쌀겨조차 배불리 먹지 못하는 삶을 살다 젊어서 죽었다. 하늘이 착한 사람 편이라면 어찌 이럴 수 있는가? 도척은 죄를 가리지 않고 사람을 죽여 살을 회쳐 먹으며 수천 명의 도둑들을 이끌어 천하를 어지럽혔음에도 제 명을 다하고 죽었다. 이것은 어떠한 도리에 따른 것인가?
('6부 혼탁한 세상에 질문을 던지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