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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91187886563
· 쪽수 : 600쪽
책 소개
리뷰
책속에서
조니는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별들이 촘촘히 박혀 있는 하늘 아래, 나무 위에서 잠을 깼다. 30미터 높이의 거대한 참나무에 걸려 있는 나일론 해먹이 그를 감싸 주고 있었다. 그 나무는 몸통이 18미터로 조니의 몸보다 두꺼웠으며, 가지들은 굽어 있었지만 튼튼했다. 조니는 그 가지들 하나하나를 느낌으로 알고 있었다. 나무 몸통에서 튀어나와 손가락처럼 갈라진 곳들은 그의 발이나 손에 닿아 헐어 있었다. 조니는 깜깜한 어둠 속에서 나무 위로 올라갔다. 걸어 놓은 해먹을 지나 그의 몸무게를 지탱해 주는 작은 나뭇가지들을 밟고 올라갔다. 그곳에선 달과 숲, 남쪽으로 뻗은 늪을 볼 수 있었다. 이곳은 그만의 장소였다. 6000에이커의 대지 안에 있는 모든 시냇물과 언덕들, 시꺼먼 늪지와 숨어 있는 공터들을 전부 다 알고 있었다.
조니는 여동생이 실종되자 1년 동안 동생을 찾아다녔다. 그는 경찰들조차 꺼리는 위험한 곳들을 혼자 찾아다니면서 소아 성애자들과 살인자들을 추적했다. 그 결과 조니는 여동생뿐만 아니라 자기 아버지를 포함한 일곱 명의 피해자들의 유해를 찾아냈다. 그 과정에서 납치범들과 살인범들의 연결고리를 밝혀내고, 탈옥한 죄수와 함께 야생으로 들어가 경찰들도 할 수 없는 일을 해냈다. 그 이야기는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전국으로 퍼져 나갔다. 한동안은 그 일을 영화로 만들자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러니 그 책이 나온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화요일에 출간된 뒤로, 3년 동안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 있었다. 심지어 그때는 아무도, 기자들이나 경찰, 그 책을 쓴 사람조차 그 일의 전모를 알지 못할 때였다. 그로부터 거의 10년이 지났지만, 조니는 잭과 마찬가지로 조용히 비밀을 지켰다.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어떤 이유로 그들이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대답하지 않은 질문들은 점점 더 부풀려졌다.
“조니가 보이드에게 총을 쏜 이유가 뭐죠? 진짜 이유 말이에요.”
“조니 말로는 아기 곰들 때문이라고 했어요.”
“그렇게 간단한 이유가 아닐 거예요.”
“조니는 그전에도 보이드를 쫓았어요. 적어도 두 번은 그랬을 겁니다. 사슴, 곰, 보브캣을 지키기 위해서요. 그쪽에선 막무가내로 동물들을 죽였죠. 이전부터 대립이 있었어요.”
“폭력이 있었나요?”
“있을 뻔했죠.”
“그럼 그전에 경찰을 불렀어야죠.”
“그건 조니의 방식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