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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러시아소설
· ISBN : 9791187980841
· 쪽수 : 206쪽
· 출판일 : 2018-09-04
책 소개
목차
바보 이반 …… 6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62
사랑이 있는 곳에 신도 있다 …… 109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 135
세 죽음 …… 165
작품 해설 / ‘거대한’ 작가 톨스토이, 그 회심의 이야기 …… 197
책속에서
‘손바닥에 굳은살이 박인 사람은 식탁에 앉아 음식을 먹지만, 굳은살이 없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먹고 남긴 음식을 먹어야 한다.’
- p.61 <바보 이반> 중에서
그 순간 사람의 마음속에 무엇이 있는지 알게 될 것이라는 하느님의 첫 번째 말씀이 머리에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사랑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 p.104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중에서
제가 사람이 되어 살 수 있었던 것은 제 힘으로 스스로를 보살폈기 때문이 아니라 지나가던 사람과 그의 아내가 저를 가엾게 여기고 사랑해준 덕분입니다. 부모를 모두 잃은 두 아이가 잘 자라게 된 것도 스스로를 걱정하고 보살폈기 때문이 아니라 이웃에 사는 한 여인이 그들을 불쌍히 여기고 사랑해준 덕분이지요. 이렇듯 사람은 모두 자신에 대한 걱정과 보살핌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 있는 사랑으로 사는 것입니다.
저는 전에도 하느님이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시고 그들이 잘 살기를 바라신다는 것을 알았지만, 지금 새롭게 한 가지를 더 깨달았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이 떨어져 사는 것을 원치 않으시기 때문에 각자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아는 능력을 주지 않으셨습니다. 하느님은 사람들이 함께 살기를 원하시므로 자기 자신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게 무엇인지 알게 하셨습니다. 이제 저는 깨달았습니다. 사람들이 자신에 대한 걱정과 보살핌으로 살아간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일 뿐이고, 사실은 오직 사랑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을요.
- pp.107~108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