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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온한 시대의 동행

불온한 시대의 동행

(시대의 어둠을 넘어 인간의 존엄을 묻다)

정범구, 곽노현, 정철승, 박황희 (지은이)
파라북스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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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온한 시대의 동행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불온한 시대의 동행 (시대의 어둠을 넘어 인간의 존엄을 묻다)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정치비평/칼럼
· ISBN : 9791188509997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6-06-20

책 소개

정치, 외교, 교육, 법률, 종교, 시민사회 등 대한민국 사회의 각기 다른 현장을 통과해 온 네 명의 지성(정범구·곽노현·정철승·박황희)이 우리 사회의 구조적 병리와 사법 정의의 붕괴를 기록한 집단적 성찰의 문서다.

목차

머리말

1부 • 자유의 값, 시대의 무게 – 정범구

1. 시대와의 불화 – 1·2·3
2. 두 개 국가론
3. 이순신과 그 후예들
4. 자유의 값은 얼마일까?
5. 김대중은 오늘 우리에게 무엇인가?
6. ‘이름값’하고 산다는 것
7. 선출되지 않은 권력과의 싸움
8. ‘갇힌 이’들을 위한 평화 인문학
9. 지식인 리영희
10. 욕망을 부추기는 정치
11. 메르켈의 추억
12. 독일통일이 한반도에 던지는 시사점
13. 상처받은 시
14. 세상은 잔칫집 같아도
15. 민주주의의 무임승차자들
16. 거물의 향기


2부 • 법의 함정, 진실의 기록 – 곽노현

1. 50달러로 일군 세계 민주주의 포럼
2. 편견을 넘어 배운 인간의 품격
3. 경계를 허무는 지적 편력
4. 방송대에서 만난 또 하나의 대한민국
5. 해고 없는 개혁
6. 지식의 전방
7. 낙인과 리더십
8. 인권위의 독립을 지켜낸 1시간
9. 징벌의 연쇄를 끊다
10. 카트만두의 밤, 네팔군지의 눈빛
11. 권력의 마력과 인간의 민낯
12. 국가인권기구의 영성
13. 공교육의 혁명과 교육 권력의 자발적 해체
14. 권력의 최정점에서 본 민주주의의 민낯
15. 검찰, 감옥, 법정
16. 진실의 언어와 법의 함정


3부 • 망각의 늪, 정의의 연대– 정철승

진정한 광복
2. 인간의 정의
3. 명품 재판
4.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
5. 화 있을진저 법률가들이여
6. 두려운 진실
7. 할아버지께 쓰는 편지
8. 사법 주권의 회복
9. 품격을 잃은 시대의 자화상
10. 괴물이 된 엘리트
11. 국가와 역사를 배신한 사법
12. 회색지대의 함정
13. 카르텔의 민낯과 사법의 타락
14. 망각의 늪에서 춤추는 기회주의
15.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자들의 천국
16. 친일파의 악보 위에서 춤추는 나라


4부 • 언어의 그림자, 제도의 얼굴 – 박황희

1. 이름 이야기
2. 나의 낭만 시대
3. 나는 최고를 꿈꾸지 않는다.
4. 되지 못한 삶의 자유
5. 치작(齒爵) 콤플렉스, 꼰대와 어른
6. 오래 묵은 숙제
7. 화폐 인물 유감
8. 소천(召天)과 명복(冥福) 사이
9. 종교의 두 얼굴
10. 목사제도 유감
11. 천국과 지옥
12. 당선자와 당선인
13. 말 속에 담긴 세 나라의 세계관
14. 무고(無辜)와 무고(誣告)
15. 위로부터의 내란
16. 성군 콤플렉스와 개혁의 부재

에필로그

저자소개

곽노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강자를 법의 지배 아래, 약자를 법의 보호 아래 두기 위해 평생을 노력했다. 법치주의와 인권 보장 외에도 경제민주주의와 공교육 분야에서 활동하며 한국 민주주의의 실질화에 기여했다. 서울의 첫 진보교육감으로 ‘행복한 교육혁명’의 기치 아래 공교육의 새 표준을 설정하려 애썼다. 대표적 교육정책으로는 체벌금지, 학생인권, 친환경 무상급식, 수영교육, 혁신학교가 꼽힌다. 인사, 사학, 시설, 구매 등 모든 교육행정에서 시민참여와 투명성, 사회적 책임을 강화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과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로스쿨에서 수학했으며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법학교수로 노동법, 사회보장법, 인권법, 공정거래법을 강의했다. 삼성경영권 편법상속 고발운동, 노동의 소유·경영 참여운동, 국가인권위 설립운동, 장애인 탈시설운동, ‘내놔라 내 파일’ 국정원 개혁운동, 교사정치기본권 보장운동 등 실천적 활동으로 유명세를 탔다. 2016년 (사)징검다리교육공동체를 설립해 민주시민교육의 저변 확대에 힘을 쏟았다. 근자에는 선거제 개혁과 주권자 권리 강화 개헌, 시민의회 등 정치개혁 담론에 앞장서며 《시민언론민들레》에 많은 글을 발표해왔다. 1997년 5·18시민상 수상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국가인권위원회의 인권위원과 사무총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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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승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입법학회 회장, 대한변호사협회 감사를 역임했으며, 지금은 법무법인 더펌 대표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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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황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문학박사 고전 번역가 고려대학교 한문학과 겸임교수 대만 국립정치대학 객원교수 수필집 《을야의 고전여행》 《둥지를 떠난 새 우물을 떠난 낙타》 번역서 《구소수간歐蘇手簡》 《오가보묵吾家寶墨》 《연안이씨 간찰집-전가보묵傳家寶墨》 《연안이씨 간찰집-선자수적先子手蹟》 外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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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시대는 언제나 조용히 무너진다. 국가가 무너질 때조차도 요란한 붕괴의 굉음보다는 제도와 정의가, 언어와 양심이 조금씩 변형되어 마모되는 소리가 먼저 들린다. 정의라는 말은 공허한 수사로 남고, 공정이라는 저울은 특정인의 손에 의해 기울어진다. 법은 더 이상 인권과 정의에 대한 최후의 보루가 아니라 권력에 종속되는 기술이 되고 만다. 우리는 지금 그런 불온한 시대의 한복판에 서 있다. - 머리말


현실정치 속에서 나는 늘 두려웠다. 호랑이를 잡기 위해 굴로 들어간 것이 아니라,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버티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치는 사명감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었다. 능력, 그리고 권력을 향한 의지 그 모든 것이 필요했다. 나에게는 그것이 부족했다. 나는 결국 정치적으로 파산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는 없다. 나는 이제 현실정치를 떠나, 내가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는 길을 찾고자 한다. 한 사람의 시민으로 돌아가며, 나는 김구 선생의 말씀을 다시 떠올린다. “국가흥망 필부유책國家興亡 匹夫有責.”(나라의 흥망에는 한 사람의 시민도 책임이 있다) 이제 나는 그 책임을 다른 방식으로 감당하려 한다. - 정범구, 자유의 값, 시대의 무게


장발장은행에서의 대출 심사를 거듭하며, 나는 내 지나온 시간을 되짚어 보게 된다. 분명 바닥이라고 생각했던 순간에도 더 깊은 바닥이 있었고, 더는 갈 곳이 없다고 느꼈던 순간에도 또 다른 벼랑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정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고 느꼈던 바로 그때, 나는 바닥을 차고 올라설 힘을 얻었다. 막다른 골목 끝에서 우연히 발견한 작은 쪽문 하나가 내 삶을 다시 열어 주었다. 우리를 벼랑 끝으로 밀어붙이는 운명의 힘은 때로 압도적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일’을 포기할 수 없다는 절박함 또한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운다. - 정범구, 자유의 값, 시대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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