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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88941179
· 쪽수 : 404쪽
· 출판일 : 2019-02-25
책 소개
목차
서문|나이 드는 것이 즐거우려면
나이 든다는 것의 의미|나이를 먹지 않고 늙어가는 것|영향을 받는 기술|나이 드는 즐거움
제1부 우리 모두가 걸어가는 길
1 나이 듦의 첫맛
덧없는 젊음|나이 듦의 시기|나이 드는 단계|두 배관공 이야기|첫맛은 가시지 않는다
2 늙은 몸, 젊은 영혼
푸에르와 세넥스|예기치 못한 젊음의 부활|내면의 조종사|소녀의 정신|삼투를 통한 젊음
3 인생의 통로
빙점|신뢰하는 자아|나이 드는 과정|임계점|결혼은 통과의례이다|노년으로 가는 통로
제2부 나이 들며 깊어지기
4 멜랑콜리 : 행복에 이르는 길
토성 밑에서 태어나다|멜랑콜리는 어두워야 한다|멜랑콜리해지는 기술|멜랑콜리와 천재
5 삶의 원료, 경험의 처리
과거 경험의 소화|필수 원료|특정 원료를 다루는 법|존재의 핵심 발견|더 분명하고 심오한 자기의식의 계발
6 성의 원숙과 확장
노년의 성|성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전희로서의 인생|쾌락의 위엄|성은 활력을 의미한다|신화와 로맨스|초월적 성|조용한 섹스|고령의 성|성적으로 나이 들기
제3부 나이 듦을 다르게 상상하기
7 이니시에이션으로서의 질병
의학 속의 영혼|몸과 함께 병드는 영혼
8 꼭 차분하고 현명해져야만 할까?
화의 자리|화의 뿌리|노인의 화를 다루는 법|건설적인 힘으로서 화|분노는 2차적인 감정이다|성난 노인 응대하기
9 놀이, 일, 은퇴
놀이 같은 일과 진지한 놀이|은퇴기의 영혼|일과 은퇴 : 동전의 양면
제4부 미래를 향해 가슴 열기
10 어른, 그 충만함
친구로서의 어른|어른의 역할 즐기기|조부모의 역할|어른 작가들|어른은 치유할 수 있다|어른이 되는 법|어른의 그림자|어른 노릇의 즐거움
11 인생 실험을 미래에 남기고
시간 감각의 확대|유산을 남기고 받는 것|정신적 계보|모든 이에게 유산이 있다|후대와 관계 맺기|잘 나이 드는 하나의 방법|인생을 만회하기
12 외로움의 변용
노년의 물리적 외로움|외로움과 혼자 있는 것|사색하기 좋은 조건|버트 바카락의 나이 듦|외로움의 치유법|거울 공동체
제5부 영적으로 나이 들기
13 우정과 공동체
우정과 영혼 만들기|관계의 기술|인정받는 것의 중요성|질투와 시기|자신을 사랑하는 법|코뮤니타스|공동체에서 나이 드는 것
14 내면의 날개
영혼이 자연스럽게 찾아오게 하라|노년을 위한 영성|자신을 위한 영적 교육|나이 든 사람의 개인적 영성|세계 속의 영성과 세계의 영성
15 삶과 죽음, 그리고 희망
평생 나이 먹고 평생 죽기|그 모든 작은 죽음들|활력과 장수|선, 악, 신, 그리고 죽음|철학자들이 죽을 때|애버더피 데이
맺는말|늘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으로
누군가에게 자신의 나이를 말하는 법|중심점|나 자신으로 행동하자|분열 콤플렉스를 치료함으로써 잘 나이 들기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노년의 강을 건너는 우아한 지침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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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태어나서 25년가량은 나이 생각을 별로 하지 않으며 끝을 상상하지도 않는다. 그러다 문자 그대로의 젊음이 지나가버리면 그 첫맛은 일종의 충격이다. 그다음 단계는 몇 년이 걸리는 점진적 과정으로 인생의 틀을 잡고 어엿한 한 인간이 되는 시기이다. 네 번째 단계는 이제 더 이상 젊지 않다는 사실을 정말 많은 방식으로 서서히 깨달으며 많은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시기이다. 마지막 단계에 이르면 노년을 맞춤 외투처럼 걸칠 수 있다. 그때에는 자신이 어른임을 인정하게 된다. 이 마지막 단계는 어찌 보면 불가사의하다. 나이를 잊고 육체적 문제들을 있는 그대로 무덤덤하게 처리하면서 판단이나 다른 제약에서 벗어나게 된다. 인생과 나이 먹는 일에 대해 보다 신비적으로 접근하게 되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는 별로 신경 쓰지 않게 된다.
최근에 40대 중반인 내 동료가 자신이 나이 들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아차리게 되었는지 이야기해주었다. 인쇄물을 읽으려면 팔을 쭉 펴서 읽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마치 작은 비극이라도 일어난 것처럼 그 이야기를 했다. 사실 그것은 첫맛의 경험, 젊음에서 빠져나와 더 큰 시간 감각과 인생의 호(弧)에 대한 자각 속으로 들어가는 충격적인 경험이었던 것이다. 인생의 이 중대한 변화, 나이 들고 있다는 이 자각은 처방전을 조정하거나 독서용 안경을 구입하는 일에 불과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사소해 보여도 깊이 들여다보면 이런 순간들은 진정한 통과의례이다. [1 나이 듦의 첫맛]에서
오늘날에는 반성적인 삶을 사는 데 관심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다. 현대의 삶은 행동이나 행동 계획에 전념한다. 앞으로 더 나은 행동을 하기 위해 우리가 한 일을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반성이 아니며 진실로 과거를 돌아보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과거를 이용하는 것이다.
반성은 평가나 계획에 도움이 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반성은 그 자체로 우리의 존재 상태를 심화시킨다. 우리는 반성을 통해 더 사려 깊은 사람이 되고, 그러한 변화는 나이 듦의 일부이다. [5 삶의 원료, 경험의 처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