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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89333256
· 쪽수 : 288쪽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제1부 라틴아메리카 인종과 공간에 투영된 불평등
제1장 라틴아메리카 원주민과 불평등 문제_조영현
제2장 다인종 사회, 브라질의 인종 인식_김영철
제3장 라틴아메리카 도시에 투영된 사회의 불평등_김희순
제4장 라틴아메리카 촌락의 불평등_김희순
제2부 라틴아메리카 불평등 개선을 위한 시도
제5장 라틴아메리카 원주민의 인종적 불평등 극복 문제를 다루는
두 가지 시각: 탈식민 이론과 수막 카우사이_조영현
제6장 되살아나는 원주민과 권리_김영철
제7장 강제 실향민의 불평등 개선을 위한 노력_차경미
제8장 콜롬비아 정부의 평화협정 이행과 농촌 개발 정책_차경미
참고문헌
필자 소개
책속에서
수막 카우사이는 단순한 이론을 넘어서서 에콰도르와 볼리비아에서 실험되고 있는 대안적 프로젝트이다. 착취와 배제의 체제를 극복하기 위해 공동체적 사유에서 발전시킨 철학이자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 사이에 조화와 균형, 공생을 지향하는 문명 전환의 패러다임임을 선전하고 있다. 토착 원주민들이 인종차별과 같은 식민 유산을 탈피하고 자신들의 권리 회복을 위해 투쟁하는 과정 속에서 발굴해 낸 프로젝트인 것이다. 불평등과 저발전의 상황을 탈피하고 산업문명에서 인류가 벗어나 생태문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전망과 비전을 제시하려는 것이다. 아직 시작 단계지만 스스로 사유하고 주체적으로 활동하려는 원주민들의 노력이 가난, 불평등, 소외와 배제의 체제를 극복할 수 있는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원주민들은 자신들이 고유 영토와 고유 문화, 고유한 종족성과 언어를 가진 또 다른 국민임을 인정하라고 호소했다. 하나의 국가 안에 다양한 국민이 있을 수 있고, 다양한 정체성이 공존할 수 있다는 논리이다. 원주민은 백인과 메스티소와 “다르지만 동등한 존재”임을 주장하는 것이다. 그들은 에콰도르가 다민족국가가 될 때만이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다고 믿는다. 문화간 대화도 상호 차이들의 인정을 바탕으로 다양성 속의 일치를 주장했다. 다민족국가에서는 원주민 문화가 종속적 문화, 열등한 문화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다른 문화와 대화 가능한 대화 상대자로 회복된다. 문화 속에 식민성은 가장 오랫동안 뿌리 깊게 존재하는데 이 상호문화성은 바로 이 식민성을 극복하는 데 유용한 기획이 된다.
불평등 문제는 현대 사회가 마주한 가장 중요한 문제 가운데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