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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89333584
· 쪽수 : 300쪽
· 출판일 : 2023-02-25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제1장 라틴아메리카 페미니즘의 발전 _이순주
제2장 라틴아메리카 성소수자와 권리 _김영철
제3장 콜롬비아의 무력분쟁과 젠더박해 _차경미
제4장 브라질 흑인 여성 쓰레기 수집노동자와 새로운 시민성 논의의 가능성 _양은미
제5장 라틴아메리카의 페미니스트 외교: 멕시코 _강경희
제6장 과테말라 원주민 여성운동의 젠더화: 세푸르 자르코 사례를 통해 본 내전 시 성폭력에 대한 투쟁과 성과 _김유경
참고문헌
필자 소개
저자소개
책속에서
라틴아메리카에서 성소수자와 젠더 문제는 오랜 역사적 배경을 지니고 있다. 또한 서구 중심적, 가부장적, 남성 중심적, 권력 지향적, 이성애 규범적인 특성 때문에 평등과 불평등의 문제보다는 권력의 문제에 집중하거나 의학적인 접근으로 이해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이런 환경으로 인해서 국내에서는 라틴아메리카의 성과 젠더를 다룬 서적들을 찾아보기 어려운데, 학문적 영역에도 국내의 사회적 인식이 깊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라틴아메리카 지역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국가들이 남성 중심적, 이성애 규범적 특성이 지배적인 이데올로기로 자리잡고 있어 비슷한 양상들을 보였다. 본 총서는 성적 규범성과 젠더의 역할들이 라틴아메리카에서 어떻게 규정되고 있으며 어떤 과정들을 통해 형성되어 왔는가를 다룬다.
― 「책을 펴내며」
이와 같은 정치적 맥락들은 여성 개인이나 집단의 관심과 행동 전략들을 변화시키면서 젠더, 시민권, 인종과 민족, 섹슈얼리티, 계급, 공동체, 종교, 환경 등 다양한 페미니즘의 관점과 이슈, 행동 영역을 만들어 냈다. 자유주의 페미니즘, 급진적 페미니즘, 사회주의 페미니즘, 에코 페미니즘, 문화적 페미니즘, 차이 페미니즘, 평등 페미니즘, 공동체 페미니즘, 아프리카 후손 페미니즘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렇게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페미니즘은 여러 입장을 광범위하게 포괄하고 있으며, 그중 다수는 서로 긴장 관계에 있기도 하다. 그 결과 라틴아메리카 페미니즘을 복수형인 ‘feminismos’로 사용한다. 멕시코 국립여성연구소에 따르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페미니즘에 관한 관점이 복합적이고 다양해짐에 따라 페미니즘의 존재를 (단수로 사용함으로써) 단일 영역에서 다양한 초점을 가진 것으로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복수(plural)로 말해야 한다.”
― 1장 「라틴아메리카 페미니즘의 발전」,
2010년 아르헨티나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화된 이후 라틴아메리카의 많은 국가가 LGBTQ+의 권리를 인정하고 있다. 특히, 볼리비아, 쿠바, 에콰도르와 멕시코는 헌법적으로 성적 지향에 따른 차별로부터 보호받고 있다. 그 외 많은 국가에서도 LGBTQ+ 시민들을 보호하는 비차별적 조항들을 헌법에 포함시키고 있다. 2010년 이후 8개국이 성적 지향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는 법률을 승인했다. 또한 라틴아메리카는 결혼 평등에서도 대단한 진전을 이루었다. 아르헨티나는 2010년에 동성 결혼을 승인한 이후 2020년까지 약 2만 쌍이 결혼했다. 2013년에는 브라질과 우루과이, 2016년 콜롬비아, 2019년 에콰도르와 2020년 코스타리카가 동성 결혼을 합법화했다. 2019년 멕시코 대법원은 동성 결혼 금지가 위헌이라고 판결했다. 칠레는 세바스티안 피네라(Sebastian Pinera) 전 대통령이 의회에 계류 중인 결혼 평등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가 있다.
― 2장 「라틴아메리카의 성소수자와 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