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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엄마

미셸 슈나이더 (지은이), 백선희 (옮긴이)
밤의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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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엄마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89346850
· 쪽수 : 420쪽
· 출판일 : 2026-06-13

책 소개

정신분석학자이자 음악학자인 미셸 슈나이더가 20세기 문학의 거장 마르셀 프루스트의 가장 깊은 내면을 파고든다. 이미 글렌 굴드와 슈만의 심연을 탁월하게 그려냈던 저자는, 이번 『엄마』를 통해 프루스트의 삶과 문학을 지배했던 유일한 존재, 어머니 ‘잔 베유’라는 거울을 통해 걸작이 태어난 숨은 가닥들을 집요하게 찾아 나선다.

목차

3 우블리
24 침실은 텅 비고
29 쓰려면 길어질
33 상서로운 어둠에 잠긴
37 밤은 계속되고
46 먼눈파는 표정
54 눈물의 해방
62 반과거의 달콤함
69 나의 커다란 늑대
76 나는 나 자신이 아니다
83 속하다
89 저주받은 종족
98 더없이 매혹적인 공포
103 꽃가루가 퍼졌다
109 나의 부모는 알고 있었다
117 오늘 밤은 그의 곁에서 자렴
126 깨진 꽃병
140 마테르 세미타
149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선
159 우리 바보는 무슨 생각을 할까
174 엄마는 진짜 원리를 알아
178 내가 틀렸을까 봐 두려웠다
184 책 한 권도 다시 펼치지 못했어
191 생각할 수 없는 대상
199 즐기는 몸의 사나움
208 도착자의 슬픔
216 너의 어머니에게 속하는 한 가지
224 입맞춤을 위한 기관은 없다
230 나는 죽음이 아름다울 거라고 늘 믿었는데
238 자기 언어 만들기
247 어미 없는 아들
257 글쓰기의 독신자들
270 발작을 일으켜 엄마를 기쁘게 하기
274 실어증 환자의 말더듬증
281 끊지 마세요
289 대답 없음
296 문은 어디로도 향하지 않는다
300 불을 껄까요?
306 엄마에 반대하여
313 밤에만 쓸 것이다
319 우리를 조금은 어머니로 만드는 작업
325 자식을 위하는 아버지처럼
339 연필과 종이를 청하며
345 문학부 부국장
354 아버지의 입맞춤
360 흘러가지 않는 이들
372 위대한 시간
378 늑대의 죽음
387 검은 옷을 입은 뚱뚱한 여인
392 페이지, 시트
398 사랑이란 지나친 말
404 감사의 말
405 옮긴이의 말
416 마르셀 프루스트 연보

저자소개

미셸 슈나이더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4년에 태어난 미셸 슈나이더는 프랑스의 작가이자 문학 평론가로, 1988년부터 1991년까지 프랑스 문화부에서 음악 및 무용 국장을 역임했다. 감사원 심의관으로 퇴직할 때까지 공직과 집필 활동을 병행하며 현대 프랑스 지성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활동했다. 정신분석학적 통찰을 바탕으로 예술가의 고독과 창조적 고통을 유려한 문체로 풀어내는 데 탁월했던 그는, 특히 음악가들의 내면을 깊이 있게 파고든 저작들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대표작으로는 슈만의 고통과 고독을 정교하게 그려낸 『슈만, 내면의 풍경』과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의 독보적인 예술세계를 섬세하게 포착해 페미나 바카레스코 상을 수상한 『글렌 굴드, 피아노 솔로』가 있다. 그 외에도 2003년 에세이 『죽음을 그리다』로 메디치 상을, 2006년 소설 『마릴린, 그녀의 마지막 정신상담』으로 앵테랄리에 상을 수상하며 문학적 성취를 인정받았다. 음악과 문학, 정신분석의 경계를 허무는 독창적인 사유의 궤적을 그려온 그는 2022년 7월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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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어 전문 번역가. 덕성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그르노블 제3대학에서 문학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쳤다. 로맹 가리, 밀란 쿤데라, 피에르 바야르, 리디 살베르, 로제 그르니에, 파스칼 키냐르 등 프랑스어로 글을 쓰는 주요 작가들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옮긴 책으로 『파스칼 키냐르의 수사학』, 『사랑 바다』, 『사랑을 재발명하라』, 『노숙 인생』, 『호메로스와 함께하는 여름』, 『웃음과 망각의 책』, 『마법사들』, 『울지 않기』, 『하늘의 뿌리』, 『내 삶의 의미』, 『책의 맛』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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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마르셀 프루스트의 삶 속으로 들어서는 건 여자 없는 남자들의 슬픔을 알게 되는 일이고, 파베르제의 달걀 수집가들 내면의 편집광적이고 음산한 질서를 호흡하는 일이며, 베네치아에 대해 황량한 박물관의 방부 처리된 키치 같은 비전을 갖는 일이자, 외로운 소년들의 늙어감을 고통스레 겪는 일이며, 식탁보와 거울 사이를 떠도는 어머니의 죽은 향기를 맡는 일이고, 그가 우리의 슬픔에 대해 말할 때 그의 슬픔을 듣는 일이며, 그가 자기 부모에게 했듯이 그를 원망하고 미워하는 일이고, 다시 욕망에 빠진 더러운 아이 또는 광인이 되는 일이며, 그의 감정적인 거짓말과 저속한 세속주의를 견디는 일이고, 밀짚 끈이 달린 푸른 모슬린 정원 원피스를 입은 엄마를 그와 함께 다시 보는 일이며, 엄마가 돌아오지 않던 가슴 아픈 저녁들이 돌아오도록 속눈썹 긴 그의 눈으로 시간의 거울을 통해 자신을 바라보는 일이고, 그의 안에 자리한 야수가 우리를 지치게 할 때 천사를 발견하는 일이며, 남들 같지 못하고 자신과 같은 이들만 욕망하는 데 수치심을 느끼는 일이고, 우리가 노화라고 부르는 느리고 긴 죽음에 결국 사로잡히는 일이다. - ‘쓰려면 길어질’ 중에서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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