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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89346850
· 쪽수 : 420쪽
· 출판일 : 2026-06-13
책 소개
목차
3 우블리
24 침실은 텅 비고
29 쓰려면 길어질
33 상서로운 어둠에 잠긴
37 밤은 계속되고
46 먼눈파는 표정
54 눈물의 해방
62 반과거의 달콤함
69 나의 커다란 늑대
76 나는 나 자신이 아니다
83 속하다
89 저주받은 종족
98 더없이 매혹적인 공포
103 꽃가루가 퍼졌다
109 나의 부모는 알고 있었다
117 오늘 밤은 그의 곁에서 자렴
126 깨진 꽃병
140 마테르 세미타
149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선
159 우리 바보는 무슨 생각을 할까
174 엄마는 진짜 원리를 알아
178 내가 틀렸을까 봐 두려웠다
184 책 한 권도 다시 펼치지 못했어
191 생각할 수 없는 대상
199 즐기는 몸의 사나움
208 도착자의 슬픔
216 너의 어머니에게 속하는 한 가지
224 입맞춤을 위한 기관은 없다
230 나는 죽음이 아름다울 거라고 늘 믿었는데
238 자기 언어 만들기
247 어미 없는 아들
257 글쓰기의 독신자들
270 발작을 일으켜 엄마를 기쁘게 하기
274 실어증 환자의 말더듬증
281 끊지 마세요
289 대답 없음
296 문은 어디로도 향하지 않는다
300 불을 껄까요?
306 엄마에 반대하여
313 밤에만 쓸 것이다
319 우리를 조금은 어머니로 만드는 작업
325 자식을 위하는 아버지처럼
339 연필과 종이를 청하며
345 문학부 부국장
354 아버지의 입맞춤
360 흘러가지 않는 이들
372 위대한 시간
378 늑대의 죽음
387 검은 옷을 입은 뚱뚱한 여인
392 페이지, 시트
398 사랑이란 지나친 말
404 감사의 말
405 옮긴이의 말
416 마르셀 프루스트 연보
책속에서
마르셀 프루스트의 삶 속으로 들어서는 건 여자 없는 남자들의 슬픔을 알게 되는 일이고, 파베르제의 달걀 수집가들 내면의 편집광적이고 음산한 질서를 호흡하는 일이며, 베네치아에 대해 황량한 박물관의 방부 처리된 키치 같은 비전을 갖는 일이자, 외로운 소년들의 늙어감을 고통스레 겪는 일이며, 식탁보와 거울 사이를 떠도는 어머니의 죽은 향기를 맡는 일이고, 그가 우리의 슬픔에 대해 말할 때 그의 슬픔을 듣는 일이며, 그가 자기 부모에게 했듯이 그를 원망하고 미워하는 일이고, 다시 욕망에 빠진 더러운 아이 또는 광인이 되는 일이며, 그의 감정적인 거짓말과 저속한 세속주의를 견디는 일이고, 밀짚 끈이 달린 푸른 모슬린 정원 원피스를 입은 엄마를 그와 함께 다시 보는 일이며, 엄마가 돌아오지 않던 가슴 아픈 저녁들이 돌아오도록 속눈썹 긴 그의 눈으로 시간의 거울을 통해 자신을 바라보는 일이고, 그의 안에 자리한 야수가 우리를 지치게 할 때 천사를 발견하는 일이며, 남들 같지 못하고 자신과 같은 이들만 욕망하는 데 수치심을 느끼는 일이고, 우리가 노화라고 부르는 느리고 긴 죽음에 결국 사로잡히는 일이다. - ‘쓰려면 길어질’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