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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우슈비츠의 약사입니다

나는 아우슈비츠의 약사입니다

퍼트리샤 포즈너 (지은이), 김지연 (옮긴이)
  |  
북트리거
2020-11-16
  |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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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우슈비츠의 약사입니다

책 정보

· 제목 : 나는 아우슈비츠의 약사입니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89799335
· 쪽수 : 388쪽

책 소개

다시, 아우슈비츠에 관한 이야기이다. 지금껏 수많은 영화와 책들이 나치 독일 치하에서 벌어진 광기와 폭력의 역사를 복기하고자 시도해 왔다. <나는 아우슈비츠의 약사입니다>는 독특하게도 생존자가 아닌, 가해자의 행적을 좇는다.

목차

서문
저자 서문

Chapter 1. “약사 삼촌”
Chapter 2. 나치, 파르벤과 결탁하다
Chapter 3. 이게?아우슈비츠
Chapter 4. 카페시우스, 아우슈비츠에 입성하다
Chapter 5. 아우슈비츠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Chapter 6. 조제실
Chapter 7. “악마를 보았다”
Chapter 8. “바이엘표 독약”
Chapter 9. “알 수 없는 냄새”
Chapter 10. 헝가리계 유대인들
Chapter 11. 금니
Chapter 12. 끝이 임박하다
Chapter 13. “자동 체포”
Chapter 14. “제가 무슨 죄를 저질렀죠?”
Chapter 15. 모두가 모르쇠
Chapter 16. 새로운 시작
Chapter 17. “신 앞에 맹세코 결백합니다”
Chapter 18. “악의 평범성”
Chapter 19. “제게는 명령을 거부할 권한이 없었습니다”
Chapter 20. “살인 가해자”
Chapter 21. 무감각한 관료들
Chapter 22. “이건 웃을 일이 아닙니다”
Chapter 23. 최종 판결
Chapter 24. “그냥 악몽을 꾼 거야”

에필로그
감사의 말
자료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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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퍼트리샤 포즈너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미국 마이애미비치에 살고 있다. 지난 30년간 베스트셀러 작가인 남편 제럴드 포즈너를 도와 『멩겔레: 완전한 이야기Mengele: The Complete Story』를 비롯한 열두 권의 논픽션 저서를 집필했지만 공동 저자로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1950년대 런던의 보수적인 유대인 가정에서 자란 퍼트리샤 포즈너는 반복되는 유대인 괴롭힘의 피해자였다. 공립학교에 다니면서 유대인에 대한 조롱을 일상적으로 받으며, 제2차 세계대전과 홀로코스트를 둘러싼 역사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어느 날 남편과 함께 ‘죽음의 천사’로 알려진 나치 의사 요제프 멩겔레의 자서전을 준비하다가, 아우슈비츠에 주임 약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때부터 포즈너는 멩겔레의 옛 동료이자 친구 빅토르 카페시우스Victor Capesius에 대한 자료를 수년간에 걸쳐 집요하게 찾아내고, 카페시우스의 행적을 추적해 나간다. 소규모 독립 출판사인 크룩스Crux를 통해 2017년에 출간한 이 책은 중국, 스페인 등 15개국에 번역되며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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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옮긴이)    정보 더보기
KAIST 경영과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듀케인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발견의 시대: 신 르네상스의 새로운 기회를 찾아서』, 『영향력과 설득: 말솜씨가 없어도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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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카페시우스는 아우슈비츠의 약사였어요. 저의 아버지와 친구였죠.” 롤프가 말했다. 롤프가 그 말을 하던 순간이 나는 아직도 어제 일처럼 생생히 기억난다. 그 말을 듣자마자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우슈비츠에 약사가 있었다고?’ 지난 몇 년 동안 때로는 단독 저자로 때로는 제럴드와 공동 저자로 여러 권의 책을 집필하면서 언젠가는 카페시우스에 대한 책을 쓰고 싶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 열망은 점점 커져만 갔다. 카페시우스가 독일 최대의 제약 회사와 더불어 아우슈비츠에서 저지른 만행이 상대적으로 더 악명 높은 다른 나치들에게 묻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그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고 싶다는 열망에 기름을 부었다. 수년에 걸쳐 자료를 수집하는 동안 비틀린 의학과 탐욕에 얽힌 엄청난 이야기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31년 전에 롤프 멩겔레가 했던 말 한마디가 씨앗이 되어 여기까지 왔다. 지금부터 들려줄 이야기는 이 세상에 하나뿐인, 역겹고 때로는 분노를 참을 수 없게 만드는 아우슈비츠의 약사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 서문)


카페시우스 같은 약사가 아우슈비츠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이해하려면 우선 아우슈비츠 수용소가 어떻게 생체 실험과 강제 노역과 집단 말살을 통한 이익 창출 조직이 되었는지, 즉 나치와 독일에서 가장 큰 기업이었던 이게파르벤 사이에서 어떻게 치명적인 군사적-산업적-정치적 협력 관계가 태동했는지부터 알아야 한다. … 히틀러는 제1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이 패전한 이유를 장기전에 필요한 천연자원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믿었다. 이 굳은 신념은 이미 집권 전에 독일에서 폭넓은 지지를 얻었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핵심 산업 기반은 사실상 마비 상태였다. 영국군이 해상을 봉쇄해 고무, 원유, 철강, 질산염의 보급로를 차단했기 때문이었다. 그 결과 화약부터 원료에 이르기까지 독일은 만성적인 물자 부족에 시달리며 전장에서도 휘청거렸다. 궁극적으로 독일의 전의를 꺾은 것은 민간에 광범위하게 퍼진 기아 사태와 원자재 부족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군인으로서 훈장까지 받았던 히틀러는 독일이 군사물자를 자급자족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파르벤의 기술력은 히틀러에게 독일이 원유와 고무와 질산염을 수입하기 위해 더 이상 다른 나라에 의존하지 않으면서도 나라를 재건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기회를 제공했다.
(Chapter 2. 나치, 파르벤과 결탁하다)


파르벤 임원진이 수감자들에 대한 나치의 부당한 처우에 불만을 제기한 건 인도주의적 관심 때문이 아니었다. 그들은 단지 건장한 독일인 노동자 한 명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기 위해 만성적인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유대인 수감자는 세 명이나 필요하다는 사실이 못마땅할 뿐이었다. 이에 파르벤 내부에서는 지지부진한 공사 진행 상황을 타개할 대책을 놓고 격렬한 토론이 벌어졌다. 파르벤 임원진은 만약 합성고무 및 석유 공장에서 아돌프 히틀러의 군대에 원활하게 물자를 조달하지 못할 경우에 나치가 파르벤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돌릴 것을 두려워했다. 불가피한 전시 사업에 쏟아질 히틀러와 힘러의 분노를 기꺼이 감내할 만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결국 동부 전선에서 치열한 전투가 일 년째 계속되던 1942년 7월, 파르벤 이사진은 기업 역사상 도덕적 파산으로 길이길이 남을 만한 제안서를 승인하고야 말았다. 이게-아우슈비츠의 노동력 문제를 타개할 최선의 해결책으로, 2,000만 달러를 들여 자체 강제수용소를 건설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당시 짓고 있던 공장 부지와 인접한 아우슈비츠 수용소 바로 동쪽이 새로 들어설 수용소 부지로 선정됐다. 제3제국의 노동부 장관이었던 에르네스트 “프리츠” 자우켈은 파르벤의 이 같은 신사업 계획을 “최소 비용으로 최대한도까지 [수감자를] 착취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며 바로 승인했다.
(Chapter 3. 이게-아우슈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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