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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의 문학

바깥의 문학

이진경, 진은영, 최진석 (지은이), 송승환 (엮은이)
  |  
비(도서출판b)
2022-05-30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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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의 문학

책 정보

· 제목 : 바깥의 문학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일반문학론
· ISBN : 9791189898748
· 쪽수 : 253쪽

책 소개

트랜스필 총서 5권. 단일한 의미로 정의할 수 없고 명징한 명제로 정리할 수도 없는 ‘바깥’에 대한 사유처럼 각각의 글들은 확고한 주제와 중심으로 환원할 수 없는 바깥에서 각자의 ‘바깥’ 사유를 전개한다.

목차

책머리에─입장으로서의 바깥 5

이진경─세계의 바깥, 혹은 세계-외-존재의 존재론 11
송승환─바깥의 시학 95
-릴케의 사물시
진은영─문학의 바깥, 삶의 바깥 119
최진석─비인간, 또는 새로운 부족들의 공-동체 157
-황정은 소설이 던진 물음들
송승환─바깥의 문학 혹은 순간의 현존 191
-이브 본느프와의 시집 『두브의 운동과 부동에 대하여』
최진석─탈인간을 위한 시-차들 217
-거대한 연결의 시적 조건

저자소개

이진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지식공동체 수유너머 104 연구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인문사회교양학부 교수. 『철학과 굴뚝청소부』를 시작으로, 자본주의와 근대성에 대한 이중의 혁명을 꿈꾸며 쓴 책들이 『맑스주의와 근대성』, 『근대적 시·공간의 탄생』, 『수학의 몽상』, 『철학의 모험』, 『근대적 주거공간의 탄생』, 『필로시네마, 혹은 탈주의 철학에 대한 10편의 영화』 등이다. 사회주의 붕괴 이후 새로운 혁명의 꿈속에서 니체, 마르크스, 푸코, 들뢰즈·가타리 등과 함께 사유하며 『노마디즘』, 『자본을 넘어선 자본』, 『미-래의 맑스주의』, 『외부, 사유의 정치학』, 『역사의 공간』, 『우리는 왜 끊임없이 곁눈질을 하는가』, 『사랑할 만한 삶이란 어떤 삶인가』 등을 썼다. 『코뮨주의』, 『불온한 것들의 존재론』, 『삶을 위한 철학수업』, 『파격의 고전』 등을 쓰면서 지금 여기에서의 삶을 바닥없는 심연 속으로 끌고 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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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0년 대전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 『문학과사회』에 「커다란 창고가 있는 집」 외 3편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 『우리는 매일매일』 『훔쳐가는 노래』와 저서로 『순수이성비판, 이성을 법정에 세우다』 『니체, 영원회귀와 차이의 철학』 『문학의 아토포스』 『천사들은 우리 옆집에 산다』(공저) 등이 있다. 대산문학상, 천상병 시문학상, 현대문학상, 김달진문학상 젊은시인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문학상담 및 인문상담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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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 문학평론가. 2003년 『문학동네』 신인상에 시가 당선, 2005년 『현대문학』에 비평이 신인 추천되어 등단하였다. 시적인 것과 정치적인 것의 전위와 언어 실험을 고민하면서 강의와 글쓰기를 수행하고 있다. 시집 『드라이아이스』 『클로로포름』 『당신이 있다면 당신이 있기를』, 비평집 『측위의 감각』 『전체의 바깥』 등이 있다. 계간 『문학들』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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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세계의 바깥은 어디에나 있다. 우주의 대기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나 세계의 바깥이 있다. 내 신체의 내부, 그 황야 같고 원시림 같은 내부에도 있다. 그것은 또 세계 안에도 있다. 그렇기에 세계의 바깥을 찾아 세계의 바깥으로 나가는 것은, 세계가 없는 곳, 사람들도 없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곳으로 나가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다. 그러나 사실 아주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그런 점에서 그런 바깥은 실은 바깥이 아니라 세계의 짝이라고, 세계의 그림자요 세계의 음각화라고 해야 한다. 죽음에서 생명의 바깥을 찾는 것은 누구나 하는 안이한 일이다. 죽음은 생명 안에 있고, 생명의 조건이다. 바깥은 어디에나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어디서든, 또한 누구든 세계의 바깥을 찾을 수 있고 그 바깥으로 나갈 수 있다. 어쩌면 세계의 바깥에 대해 말하는 것보다 더 어렵고 중요한 것은 그 바깥이 어디 따로 없음을, 어디에나 있음을 말하는 것 아닐까? (이진경)


700송의 시로 이루어진 힌두교 경전 『바가바드 기타』에 따르면 “인간은 아홉 개의 구멍이 뚫린 상처”이다. 영국 시인 프랜시스 톰슨은 또 이렇게 말했다(어느 소설가가 무척 마음에 들었는지 이미 자신의 소설에서 인용한 구절이다). “우리는 모두 타인의 고통 속에 태어나고/자신의 고통 속에 죽어간다.” 고통이나 불행으로부터 쓸 권리가 주어진다면 누구나 마음껏 글을 쓸 수 있다. 유년 시절이 불행하지 않았다고 해서 작가가 되지 못할까 봐 걱정할 필요는 없다. 불행과 고통은 늘 우리에게 차고도 넘친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우리는 쓰는 일을 통해 그것의 바깥으로 나가거나 적어도 바깥을 내다보게 된다. (진은영)


대학에서 나는 독학자였다. 국문과 강의실에 앉아 있었지만 펼쳐 놓은 책은 외국 문학 관련 서적이었다. 우선, 랭보의 시를 김현의 번역과 다른 이준오의 번역으로 『랭보 시선』(책세상, 1990)에서 읽었다. 물론 원문과 대조하여 읽을 만한 프랑스어 실력이 여전히 없었기에 원문과 번역 사이의 간극을 직관과 상상력으로 채우면서 읽었다. 그리고 랭보의 ‘투시자(Voyant)’ 편지로 유명한 「폴 드므니에게 보낸 편지(1871. 5. 15)」를 읽었다.
나는 17살 랭보의 놀라운 문장이 전개하는 ‘경이(la merveille)’ 앞에서 오랫동안 머물렀는데, 그중에서도 “모든 감각들의 착란을 통해서 미지에 이르는 것”과 “나는 타자입니다”에서는 거의 정지 상태로 있었다. ‘미지(l'inconnu)’라는 낱말과 ‘타자(un autre)’라는 이름은 내가 줄곧 탐색해 온 ‘다른 삶’과 다른 것이 아니었다. 시인은 보이지 않는 세계를 투시하고 미지를 향해 나아가는 사람이라는 것과 ‘지금’의 ‘나’와 ‘다른’ ‘타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랭보의 편지를 통해 직감하였다. (송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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