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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 잡기

두더지 잡기

(노년의 정원사가 자연에서 배운 것들)

마크 헤이머 (지은이), 황유원 (옮긴이)
카라칼
17,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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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 잡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두더지 잡기 (노년의 정원사가 자연에서 배운 것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91775013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1-12-23

책 소개

두더지의 생태와 두더지 사냥꾼으로서의 삶, 그리고 더 이상 두더지를 잡지 않기로 결심하기까지의 자전적 이야기. 2019 웨인라이트상 후보에 올랐으며, 독특한 소재와 작가의 이력, 울림 있는 문장들로 큰 화제를 모아 세계 14개국에 번역·출간되었다.

목차

프롤로그

겨울 새벽
정원사의 일
두더지들 1
길 위의 신사
흙과 집
땅으로 녹아든 밤
걷는 사람
두더지들 2
들판 위에서
무채색 냄새
닳아버린 것
패배 없이 피하기
망가진 것들
사냥꾼의 육감
은신법
살생의 의미
두더지 언덕
마지막 사냥
또 다른 삶

에필로그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마크 헤이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국 웨일스에 거주하는 작가이자 정원사로, 삶과 자연의 깊은 연결을 탐구하는 작품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북부 잉글랜드에서 가난한 어린 시절과 청년기의 노숙 생활을 거쳐 정원사로 20년 이상 일하며 쌓은 경험은 그의 글에 진정성과 흙냄새 나는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대표작 『두더지 잡기』와 『씨앗에서 먼지로』는 노동을 통해 자연, 생명, 그리고 인간 존재의 본질을 시적으로 풀어내며 각각 2019년 그리고 2021년 웨인라이트 자연 문학상 후보에 올랐다. 마크 헤이머의 글은 소박하면서도 철학적이며, 자연과의 조화를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선사한다. 현재 그는 아내 페기와 함께 웨일스에서 글쓰기와 정원 가꾸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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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원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 종교학과와 철학과를 졸업했고 동국대학교 대학원 인도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13년 『문학동네』 신인상으로 등단해 시인이자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 『하얀 사슴 연못』 『초자연적 3D 프린팅』 『세상의 모든 최대화』, 옮긴 책으로 『짧은 이야기들』 『유리, 아이러니 그리고 신』 『에로스, 달콤씁쓸한』 『패터슨』 『모비 딕』 『바닷가에서』 『폭풍의 언덕』 『위대한 개츠비』 등이 있다. 김수영문학상, 현대문학상, 김현문학패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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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젊은 시절, 사람들은 내가 채식주의자인 것을 조롱하며 나를 허약하고 나약하며 비위가 약한 놈으로 부르곤 했다. 내 남동생들은 저녁 식사 접시에 담긴 고기를 흔들어대며 “맛있느은, 고기다!” 하고 말하곤 했다. 나는 동생들을 사체 탐식가라고 불렀고, 나는 좀비가 아니며 시체의 고기 조각 따위는 먹지 않는 편을 택하겠노라 말했다. 나는 저녁 식사 자리에서 고기를 치우려다 뺨을 맞기도 했다. 우리 중 그 누구도 마음을 바꾸지 않았다. 우리는 모두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는, 그 뒤에 그것을 합리화한다. - ‘정원사의 일’ 중에서


이처럼 고요한 순간에는 완전함의 감각이 느껴진다. 그 순간을 온전하고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필요한 건 아무것도 없다. 나는 들판을 내려다보며 내 일을 시작한다. 나는 조용히 내면으로 들어간다. 그러면 침묵이 밖으로 쏟아져 나오며 완벽함에 난 어떤 금이나 흠을 채워주는 듯하다. 그저 존재한다는 이 느낌을 한번 경험하고 나면, 당신이 왜 존재하는지에 대해 더는 물을 필요가 없어진다. - ‘길 위의 신사’ 중에서


오래전의 또 다른 겨울, 내가 열여섯이 되던 해의 겨울,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그리고 이어지는 봄이 시작될 무렵, 아버지는 내가 ‘필요한 물품의 여분’이라며 나더러 집을 떠나는 편이 좋겠다고 말했다. 나는 내가 필요하다거나 보살핌을 받는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었기에, 아버지의 말에 동의했다. 나는 배낭을 챙겨 이튿날 아침 일찍 집을 떠났다. 나는 그 일을 알리지 않았다. 메모를 남기지 않았다. 내가 가지고 있던 몇 권의 책은 선반에 그대로 남겨졌다. 가족사진, 옷, 그리고 어린 시절의 물건들은 여전히 서랍 안에 있었다. 누구도 깨우지 않으려고, 누구와도 말할 일을 만들지 않으려고, 나는 열쇠를 테이블 위에 두고는 조용히 문을 닫았다. 나는 겁쟁이다. 나는 내가 쌓아왔던 모든 것을 남겨두고 떠났다. 공허의 부름에 응했다. - ‘길 위의 신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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