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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91192092133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23-06-10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옮긴이의 말
1장 서론 - 의료화의 지역적 동력
1부 역사 속의 우울증
2장 몸의 감정을 읽다 - 전근대적 우울증 언어
3장 정신의학의 일상으로의 확장
4장 과로의 병리학인가, 나약한 성격인가? - 20세기 초 일본에서 신경쇠약의 부상
5장 우울증에서 “생물학적인 것”을 사회화하기 - 멜랑콜리 유형에 대한 일본의 정신의학 논쟁
2부 임상 실천 속의 우울증
6장 성찰성의 억제 - 우울증에 대한 심리치료의 금지
7장 의지적 자살 진단하기
8장 우울증의 젠더화와 고통의 선별적 인정
3부 사회 속의 우울증
9장 정신의학을 통한 자살의 사회적 원인 규명 - 과로자살 사례
10장 노동 정신의학의 도래 - 생물학적인 것과 사회적인 것을 재사유하기
11장 우울증의 미래 - 정신약학을 넘어
주
참고문헌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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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정신장애는 삶의 괴로움의 표현이자 증명이고, 이러한 삶의 괴로움은 사회구조에서 생겨납니다. 이전에 『랜싯』지에서 미얀마와 중국, 일본에서의 우울증을 비교 검토하면서 우울증은 그 나라의 정치적 상황을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것이며, 또 그것은 역동적으로 역사적으로 변화하는 것임을 거듭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21세기로 넘어가는 일본에서 우울증이 갑자기 “국민병”이 되고 정신의학이 고통에 빠진 사회질서를 교정하는 새로운 수단으로 등장하는 과정을 검토한다. 이러한 변화는 무엇보다 일본인들이 최근까지도 정신의학이 일상생활에 개입하는 것을 거부해왔다는 점에서 놀라운 일이다.
정신과 의사들은 업무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를 우울증과 연관되는 주제로 다루었고 일본인들은 이를 통해 우울증을 이해하게 되었지만, 의사들은 피로를 우울증의 유일한 원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을뿐더러 그들의 유일한 직업적 관심사도 아니다. 임상에서 우울증 환자들은 매우 이질적인 집단이며, 그들의 삶의 이야기, 좌절의 이유, 그리고 “우울증”의 유형은 매우 다양하다. 우울증의 복잡성을 고려할 때, 정신과 의사들은 환자에게 “우울증”의 병리학적 본질을 설득시키기 위해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가? 그들은 어떻게 환자들이 겪고 있는 삶의 여러 분열을 중재하는 데 성공하는가? 그리고 환자들은 이러한 의료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